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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유럽여행...두배로 헤매다 ~

작성자sunny1004|작성시간10.04.13|조회수359 목록 댓글 8

  

 

 

 

4년 전 여름 그토록 꿈꿔오던 첫 유럽여행을 마치고 행복한 추억으로

살아갈 줄 알았던 나날들이 해마다 여름만 되면

마치 무슨 향수병이라도 앓는 듯  유럽이 그리워 견디기 힘든나날이었다

 

난 시간이 나는 대로 작은 아들을 꼬셨다

형도 갔다 왔는데 너는 안가고 싶니? 엄마가 데려가 줄게 한번 보고오자 응???

 

난 관심 없는데요

이런누굴 닮아서 여행에 관심이 없는 지..ㅠ.ㅠ

 

하긴 13년 만에 얻은 허락을 무슨 재주로 또 나갈 수 있을까 싶어 거의 포기하고

맘속으로만 삭이고 지낸지 어언 4년……….

 

어느 날 작은아들이 불쑥 영국을 가고 싶다고 아빠한테 말한다

자기가 요새 읽고 있는 책이 셜록홈즈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영국에 있는 그의 박물관을

가보고 싶다고.그리고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유 축구장도 가보고 싶다고

 

평소에 작은아들을 무척 예뻐하던 남편은 그 얘길듣더니 그럼 형도 갔다왔으니 너도

영국에 한번 가보라며 흔쾌히 대답을 한다

일주일 정도면 되겠지?

내가 전에 한달 다녀온 게 무지 힘들었던 모양이다

다시는 여행의 <여>자도 꺼내지 말라던 남편이 4년이 지나더니 감을 잃었나보다 ㅋㅋ

 

나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말했다

유럽이 옆동네야? 일주일만에 다녀올라면 안가

기왕 영국까지 갔으면 다른 나라도 보여주고 그래야지.2주정도면 몰라도

그래? 그럼 딱 이주만 다녀와하면서 남편의 승낙이 떨어졌다

 

오우~신이시여  캄사합니다..이게 정녕 꿈은 아니겠지요?

나는 남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비행기 편을 알아봣다

밍기적 대다가는 그 마음이 언제 변할지 누구보다 잘아는 나였기에

 

일주일 후 역시나 신랑이 말한다

 

요새 비행기값도 비싼데 가지 말던지 (아들 때문에 승낙했다가 고민중ㅋㅋ)

벌써 예약했는데??

벌써??

.....................

이리하야 나의 두번째 유럽여행은 시작되었다..ㅋㅋㅋ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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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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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sunny100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14 감사합니다 ~ 2주는 저에게 너무짧아요 ㅋㅋ언제쯤 세달씩 다녀올까요??
  • 작성자갯마을샘 | 작성시간 10.04.28 우와!!! 혼자가 아니라 둘쨰 아들과... 아들 한 5명쯤 낳을걸 그랬죠? 하하하
  • 답댓글 작성자sunny100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28 ㅋㅋ 전 혼자가는게 더 좋아요~~ 몇년만 참으면 혼자서 세계일주할거예요~~
  • 작성자케이투6967 | 작성시간 10.12.17 재미있네요^^ 무슨 책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sunny1004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2.18 감사합니다~~ 오래된 여행기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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