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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나들이 2편 - 안녕 밀라노... 뭐야 밀라노.

작성자피안의 세계|작성시간10.02.03|조회수1,896 목록 댓글 15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드뎌 유럽으로 가는거다. 비행기는 날고....

비행기 옆자리엔 젊고 건강한 남정네가 탔다. 가뜩이나 좁은 JAL.

불편하게 생겼다와는 달리 절대 구역 이탈하지 않는 일본인의 다리와 . 놀라워라!

주는 음식 챙겨 먹고  몇편의 영화을 감상하며 그동안 갈망하던 잠도 자주고

그렇게 12시간을 보내고 드뎌 말펜자 공항 도착.

 

짐을 찾고 왜이리 검은 가방이 많은겨... 그래도 내짐은 내가 알아본다. 반갑다^^... 

지문확인과 사진 찍고 기분나쁘게 시리 까칠하게 구는 일본과는 달리

말펜자 공항에서는 그냥 도장찍고 통과. 잔뜩 긴장했는데 싱겁게 끝난다.  

여기까진 안녕 밀라노!!~~~

공항밖으로 나오면서  이태리는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다시 긴장모드.. 

가방을 메고, 끌고 버스를 찾는다. 유일하게 예약한 밀라노 숙소 주소지를 손에 쥐고 담 미션인 숙소 찾기 시작.

 50여분만에 밀라노 central station에 도착한 버스는 나를 내려주고 말없이 가버린다. 

트램을 찾아야 해. 두리번 달달 드르럭거리며....

 패션의 도시 밀라노의 환상을 여지없이 깨주는 중앙역 인근의 트램 정거장과 건물...

달랑 서있는 기둥 여기가 니가 타야 할 트램 정유장이야 말한다.  어렵게 찾았다.

 트램을 기다리며 그제서야 시야로 들어오는 밀라노.

멋있는 금발의 이태리 남자들은.... 안보이고 인도인 중국인들만 지나간다.....ㅠㅠ

건물은 또 이게  뭐야? 패션의 도시 아니였어? 이곳만 그런가? 허물어질 것 같은 칙칙한 건물....

사방은 어둡고 에! 비온다. 이건 당췌 상콤한 여행과는 이미지들이 펼쳐지고 있다.

비오는 밀나노 깜깜한 밤에 덩그러니 떨어져 있는 .... 

 

 

낡은 건물하며 인적드문  이거린 패션의 도시 밀라노와는 영 아닌듯...

뭐야 밀라노가 되었다. (물론 담날 다시 안녕 밀라노가 되었지만....^^)

 

이때 예쁘고 깜직한 아가씨 접근. 말을 건다. 이태리어 못하는데....

! 영어 잘못하는데... 하면서 트램 기다린지 얼마정도 되었냐묻는다

10분. 핸폰 꺼내더니 뭐라뭐라....  아마도 누구랑 만나기로 했나보다.

잠시후... 스파크를 일으키며 트램 도착. 한발 앞서 있던 아가씨 운전수와 애기를 나누더니 타지 않는다.

뭐가 뭔지 모르는 그냥 탑승 포즈로 발을 올려보려는데 아저씨 냅다 소리를 지르네.

아저씨! 무슨말인지 모르거든요 내모양새를 보라고요 여행객 같지 않나요 영어한마디 아님 바디랭귀지라도 소리는...

그러고 보니 타고 있던 승객들도 내린다. 승객들에게도 여전히 호령!

아가씨   차고로 들어가는 트램이란다 다음걸로 타세요땡큐∼.

순간 현지인 민박의 충동이 일면서 붙들고 싶은 맘....만  그렇고... 다시 들어오는  트램에 올랐다.

사람도 없네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데... 표를 안샀지..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고 상점들도 문을 닫고... 

돈으로 받을래나 승차는 했지만 운전아저씨는 운전에만 열중이다 승차한 소수의 시민들은 돈을 내지 않는다.

나처럼 그냥 바로 앉는가 하면 표를  펀칭기로 보이는 기계에 펀칭하곤 자리에 않는다.

역시 복지가 잘되있어 국가가 이정도는 시민에게 서비스를 해야해 무료 좋다근거없는 확신으로 불안도 달래 보지만.... 

그럴리가이다.  우짜지??  무임승차로 여행 첫날부터  망신살 뻐치는거 아냐? 

혼자 머릿속으로 장구치고 북치고... 심심할 겨룰이 없다.

동남아에서의 여행은 표를 끊어도 현금으로 주어도 어떤 경운 거저 타기도...  자유로웠는데

여긴 제도요 약속이니 알아서 지켜주어야 하나보다. 익숙하면 편리하겠지만 좀 빡빡해....

 내가 트램은 역사가 깊어 보인다.  

 

 

텅텅 비어 있는 트램 10시정도인데 .... 우리네와 심히 비교된다.

 

트램의 역사를 말해주는 사진들이 떡하니 윗면을 채우고 있다. 나름 분위기 굿..

 

 

.....

 

 동남아 여행에 익숙한 저로서는 유럽 것도 혼자서 하는거라 사소한거 하나도 모를고 갔네요.

완전초보 삽질의 최고봉입니다. 부끄럽다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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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부운 | 작성시간 10.02.14 밀라노 트램 내부 사진을 보니 1967년(?) 까지 운행되었던 서울 전차가 상기되는군요. 글을 발랄하게 잘 쓰시네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15 1967년에 저란 전차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복많이 누리세요~
  • 작성자2u4u | 작성시간 10.02.20 제가 두근두근 거리네요 ㅋㅋ 재밌어요^^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0 저의 삽질을 재밌다 말씀해주셔서 그저 감사요^^
  • 작성자유럽으로ㄱㄱㄱㄱ | 작성시간 10.03.02 재밌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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