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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나들이 3편 - 밀라노 산책기

작성자피안의 세계|작성시간10.02.04|조회수4,063 목록 댓글 12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민박은 그람시 광장 부근이다. 그람시 광장이라면 그람시가 여기서 대중연설을 아님 집회를...

그람시와 연관이 있을꺼라는 막연한 추축으로 과거의 역사와 조우한다는 설레임도 가져본다. 

 늦은밤 낯선 밤거리를 해메는 현실을 잊고선...

 주소지 인근 작은 스탠드형 공터를 빙빙 돌고 돌고 내가 가진 광장이미지와는 달리 공터만이  놓여있다.

분명 이쯤 어디인데... 공터를 몇바퀴를 돌고 겨우 발견한 숙소.

 그렇게 유럽에서 미션을 어렵게 수행하고 숙소 도착 짐을 풀고 잠자리에 들수 있었다.

에초 험난함이 예고된 하루였다. 

그람시 광장은 큰의미가 없는듯하다. 유명한 인물의 이름을 붙이길 좋아라하는 그들의 관습인듯...

상상과 추측은 어렵디 어려운 여행을 즐거움으로 승화(?)시켜 주는 나의 친구^^  좋게 말해서.....

(*Piazza는 광장이고 campo는 마당정도라네요. 주소상 분명 광장으로 되어있어서 착각했었어요^^) 

아침 숙소는 아직 이른 여행철이라서인가 분주하지 않다. 밥을 먹고 외출하려는데 억수같은 비가 나를 막는다.

못나가 ~ 아까운 시간이른 밀라노 관광은 포기하고 주인아저씨랑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태리에서의 정착..... 디아스포라... 사람들의 강인함이 다시 느껴진다.

 비가 그친다. 민박에서 제공하는 지도와 정보로 관광의 필수 유명지를 두루 찾아다니고 눈도장도 찍고 3유로짜리 샌드위치도 먹어주고 

스칼라극장, 두오머 성당빅토리아 엠마누엘기념관 백화점, 평화의 , 스포르체스코 그사이에 있는 공원에서 잠시 휴식도 취해주었다.

내리 쬐는 햇빛에 가져간 양산겸 우산을 펴들었는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아저씨가 웃는다 우산쓴 나를 보고...

참나원 피부보호하려는 나의 깊은 뜻을 모르면서...' 남이야'를  조용히 외쳐주었다.

 

 

 맘에든 공원라디오 채널에서 주최하는 미니 공연도 있던데.... 시간이 안맞아서 

 

  

카페는 눈요깃거리 그냥 작은 샌드위치가게로 만족.

 

신났어요.  

평상시 좋아하던것들인데...  

 

헉! 넘 막 먹었나보다. 아까먹은 샌드위치랑 뱃속에서 댄스를 친다.

화장실이 어디야 할수없다 아저씨가 팔았으니 뒷일도 책임져주셔야지 하는 무댓보로

다시 가게 방문.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뻘쭘한 내게 그래도 손흔들어 인사해준다. 친절한 아저씨~~

 

 

스포르체스코 성에서 노부부.  부러웠어요.

밀라노에서 두오모 사진 빠지면 섭섭... 

 

숙소로 돌아오는 길을 잃었네. 그럼 그렇지 예상한일.  이리 저리 살피다 동네 화방을 발견 

팔기도 표구도 해주고... 그림들이 주로 추상 현대 작품들이.

이야 동네자그만 화방인데....   풍경화 정물화 위주의 우리와는 사뭇 다르.

주인아저씨가 없는관계로 창밖에서 구경을 해주고 다시 숙소 가는길을 찾아 나섰다.

 

 

 

정말 신기했다.  한참이나 서서 보았다. (흔들려서 안올릴까 했네요) 

 

 

꽃에 관심이 많기에...   

매달려 있는 가로등을 보면서 여기가 유럽이야 했다.  

저것도 한번 타줘봤어야 하는데.... 

왠지 요런차들은 접이식이면 하는 생각을 한다. 펼쳐서 타고 다니고 접어서 넣어다니고...^^ 

 

길을 잃고 해멘탓에  요런거 저런거 봐주고 좁은거리 작은 가게 기웃기웃 소소한 재미를 맛봤다

다리는 아프지만 재미났다. 그래도 난 곧 떠나야해.. 나의 목적지 두브로브니크를 가야하니깐.

숙소 아저씨 덕분에 행선지 베네치아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을 했다.

담날. 

차편은 많다는 말에 티켓팅은 커녕 오전 관광으로 여유를 한껏 부렸다.

나 초보 홀로 여행객 맞어?

홀로 초보 여행객 맞았다.  아니나 다를까 베네치아로 가기위해 짐을 챙기고 나선 거리.

중앙역을 가기위해  트램을 탔다. 한번의 경험으론 아리송하여 

중년의 중후하고 학식있어 보이는 아저씨께 위치를 물어보았다. 어라 이저씨 지났단다.

아무리 둔해도 이거정도는....  . 첫날 타고 올때에 비해 절반도 안온것 같은데..... 

내영어를 못알아들으시나 중앙역이라 이것만은 뚜렷이 말해 주었건만 그러나 이아저씨 웃으며 맞단다.

내려서 반대편 정거장에 가서 한정거장을 거슬려 올라가란다. 어찌나 친절하신지 아저씨도 하차했다.

  그러니 일단 내려서 가르쳐준 역으로 갔다. 역시 아니다. 그럼 다시 트램을 타면 될것을 지하철로 가다니... 

캐리어를 끌고 지하세계 도전에 들어간다. 바보. 우여곡절 끝에 노선을 확인 겨우 중앙역으로 왔다

영어는 우리만의 영어다. 못하는 영어이지만 다들 물으면 손을 내젓고 사라진다. 역무원 아저씨 역시... ㅠㅠㅠ 

 

창구엔 줄도 길고 차편에 대해 아는거 전혀 없는 나로서는 기계가 좋을 하여 기계쪽으로 줄을 섰다. 내차례.

언어를 영어로 먼저 선택하면 될것을 첨대하는 것이라 이태리어로 쩔쩔..

어느새 뒤에 늘어선 사람들을 확인한 순간 급당황.

그것도 잠시 키큰 흑인아저씨 건들건들하며 다가온다.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언제가느냐 어디냐 간단히 물어보고 손에 쥐고 있는 돈을 낚어챈다 찰나 순간에 드는 생각

소매치기 아냐 이런이런 드뎌 만나는구나 요기까지다 표가 출력되는 소리가 난다. 그리곤 내게준다

지금 출발하고 싶다는 말에 10 출발표를 끊은거다  후다닥 가방매고 캐리어 끌고 가려는데

뒤에서 소리친다.  사례비....  잔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쏘리하며 달렸다.

역시나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면 안된다. 믿었던 아저씬 엉뚱한 곳을 가르쳐주고 비록 사례비는 요구했지만 의심했던 아저씬

내게 도움이 되었다. (사례비 안준거 미안요.)    

 

 

 (여행내내 길을 잃어 온동네를 헤집고 다녔습니다.  

도시를 떠날 공인중계사하며 정착할까를 심히 고려했을 정도로 방문한 도시들 마다 무척이나 많은 발자국을 남겼네요

담 여행지에서도 내내 뚜벅이는 이어집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소소한  재미가 컸던 여행이였던 것 같습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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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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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15 아! 중개사;;;;...^^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0.02.21 이곳에는 댓글을 않올렷군요..역시 추천받을만큼 재밋고 사진도 좋네요..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1 너무 소소한 것들이라... 극한 소심증이 발동. 글게재도 망설이게 했거든요. 이리 응원해주셔서 부그럽지만 그저 감사요.^^
  • 작성자sonjjang | 작성시간 10.02.25 밀라노하면 두오모성당이 빠질수 없죠~ 몇년전 저도 갔었는데 기억이 다시 나네요 정말 넘 훌륭한 작품들이죠
    어떻게 저렇게 멋진 건물을 지을수 있는지~~` 또 다시 한번 가고싶어요 이번엔 꼭 자유여행으로요 그날이 빨리오기를 빌어주세요 여러분~~~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5 꼭 가실꺼예요!!! 다녀오시면 여행기도 올려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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