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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유럽나들이 11편 - 릴렉스 스플릿~~

작성자피안의 세계|작성시간10.02.17|조회수550 목록 댓글 6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주변일대를 뱅글뱅글,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많은 관광객들.......

 

보존, 보수의 왕국 유럽.

 

주변을 돌다 만난 아이들. 저녁무렵 놀이터 앞에서 놀던 어릴때 기억도 나고...

 

 

 드뎌 야자수가 멋있게 서있는

해변가 벤취에 앉아 괜실히 폼도 잡고 사색도 해보고 휴식을 취했다.

아마 스플릿을 다녀온 이들은 이곳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한다.

 

스플릿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사진. 

 

 산책하는 시민들의 일상을 엿보고...

 

 

벤취에 앉아 TROGIR로 가는 저 작은배를 타보고프다는 간절한 눈빛도 보낸다.

 

 

 마음이 뻥 뚫린 느낌이다. 이리 시원할 수가.... 재미지다. 

지금까지 한 여행이라는 시간에서 처음으로 맞는 평온함과 설레임과 즐거움을 맛보았다. 

(여행 시작한지 길지 않지만 힘들긴 했나보다.^^) 

그런데.... 무언가 허전하다. 뭐지? 누군가와 함께 였으면 좋았을텐데... 바로 그거다.

고즉넉하게 일몰을 즐기며 쉼을 갖는것도 좋긴한데 

누군가와 함께 얘기하며 같이 바라봤으면 더 좋을듯 한거였다.  

배도 고프고 스며드는 외로움도 떨칠겸 먹이 사냥을 나섰다.

카페는 도저히 혼자 못들어가겠다. 이소심증ㅠㅠㅠ

비치해둔 메뉴판을 슬쩍보고 음.. 가격도 만만찮은데....

동행이 있으면 비용도 양도 나눌 수있어 부담이 안될텐데

뭐 그런 생각을 하다 줄을 서있는 자그마한 빵집을 발견.

나도 줄을 섰다. 미니크로와상을 저울로 판다. 

앞사람 슬쩍 봤더니 7개정도에 10쿠니다(1,700) .

 

 

 난 빵을 좋아한다. 흡족 뿌듯^^   너무 맛있다. 구워낸거라 더욱 고소하다

 

체리도 반킬로(10쿠나) 사고 맛나게 먹었다.

워낙에 빵을 좋아해서일까? 질리지가 않는다.

아시아쪽 여행때도 그렇거니와 난 한국을 떠나면 잘먹는다.

한국에 있을때는 많이 않먹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말이다. 여행 체질인가^^

담예정지 숙소를 위해 인터넷바(1시간 20쿠나 5분넘겼다고 5쿠나 더주었다)

가서 프라하 민박에 예약 문의를 해놓았다.

지인들에게 문자와 멜도 보내고... 

슬슬  파리 로마 지명들이 머리속에 자리잡는다.

와봐 여기까지 와서 도대체 어딜가게? 여긴 선택이 아니라 필수야 너 유럽 첨이지?

그럼 여긴 당연히 눈도장 발도장 찍어야지 이런 속삭임들이 귓전에서 맴돈다.

공동체를 가야하는데 다갈수있을까???? 담에 생각하자.

벤취에 다시 앉아서 일몰을 바라보며 저녁산책 나온 가족들도 바라본다. 

아기들과 엄마 아빠 특히나 젊은 아빠 엄마가 많다.

어우 애기들은 어렸을때 보아온 인형 그대로의 얼굴들이다. 넘 예쁘다. 

구소련의 위성국으로 알고만 있던, 왠지 무뚝뚝하고 무서울것 같은 이미지는

 가족과 함께하는 저들에게서는 그 흔적을 찾을 수없다. 

 9시 어둑어둑해질 무렵 숙소로 돌아왔다. 

두부로브니크와 더불어 스플릿, 가보지 못한 자다까지 꼭 다시와야지 기억속에 저장해둔다.   

  

스플릿에서  맞는 아침. 어 이상타  몇시야?

더듬더듬 시계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핸폰이 5시란다.

왜일케 깜깜하지. 날 밝을시간인데.... 핸폰이 유럽 공기를 쐐더니 맛이 갔나?? 

창문으로 가서 커텐을 드니 캄캄한 하늘에 비가 사정없이 내리고 있다. 또 비....

12시에 아웃하고 담으로 이동하려했다. 하루 더 머물려야 할까? 

쉴까? 편히.. 쉬기엔 아직 여행 초인데.... 그래 결정했다.

비가 대수냐 그냥 가자.  시간이 되어 짐을 맡긴 후 아웃을 하고 터미널로 갔다.

확인해둔 4시 자그리브 표를(195쿠나) 끊고 비가와서 벤취에는 앉을 수 없어

해변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다. 그래도 시간은 좀 남고 비는 조금은 얌점해 졌지만 계속 내린다.

전화국으로 추정되는 건물로 들어갔다.  관광서란 말이지.

일로 오는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비를 피해 오는 사람도 있다. 반가워요 눈웃음 한번 날려주고..

어라 자판기 아냐 우리는 흔하디 흔한 자판기를 그러고보니 지금껏 본적이 없었다. 

한국의 자판기는 이뻐하지 않았으면서 이자판기는 무지 예뻐보인다. 반가움에...

1잔에 3쿠나. 5쿠나가 있네. 철커덕! 꾸욱! 위 잉~~ 졸졸~~ 커피가 나왔다.

근데 잔돈이 안나온다. 탐색(무조건 크로아티아어), 툭툭쳐도 시침미 뚝.

그러고보니 2쿠나 남았다는 표시도 사라져버렸네.

이런... 역시 자판기는 우리가 짱이다.&&  

커피를 홀짝이며 책을 읽었다.

 

 

시간이 얼충 지나 짐을 찾고  버스정거장으로 와서 버스를 확인후 짐을 실었다.

 승차를 한후 다시 자그리브를 향해 간다.

지금까진 심히 조용했던 버스들이였는데 버스기사 아저씨가 라디오를 켠다.

아하! 축구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

손님들끼리도 별 대화가 없더니 이 버스에서는 축구이야기를 하는듯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알아들을 수없으니 책보자 그러다 잤다.

크로아티아는 운전사 아저씨가 2인1조인가보다 한분은 운전

한분은 표를 받고 승객 체크하고. 바꿔가면서 한다. 그것도 괜찮네.

 

 

소심해서 당당히 찍을수가 없었다. 시속100을  유지하시는 아저씨...

 

버스가 선다. 휴게소인가보다. 급히 우루루 내린다.

휴게실 모니터 앞으로 집합. 축구시청을 한다. 독일과 8강 티켓을 놓고 결전중이다.

밤이되어서야 자그리브 도착 비는 살금살금 흩뿌리고 비탓인지 아주 어둡다.

기차에서 확인한 결과 아침 7시에 프라하 기차가 있단다.

700쿠니가 넘는다고 어우 이러면 안되지 버스도 없을꺼란다.

두브로브니크 터미널 직원이 자그리브에선 프라하 가는 차편이 많다했는데.. 흑... 

어쩌지 아는덴 없고 자그리브에서도 급 1박을 해야할 상황이 되었다. 

  긴 고민끝에 기차역 앞 3-4성급으로 보이는 호텔을 가기로 했다.

1박에 530쿠나 다른곳에서 이틀찌 금액이다. 

다행히 프론트에서 낼 아침밥도 준다하고 인터넷도 마구마구 사용해도 된다 말해준다. 야호~~

그걸로 위안하고 여권맡기고 키와 인터넷선을 들고 배정받은 룸으로 갔다. 

 비상문이 하나더 있었는데 잠금이 없다. 문을 열어보니 이유없이 들어와도 되는 듯하다.

아무리 비상문이라해도 안에서 잠굴 권리는 주어야 할거 아니야. 탁자를 끌어다 놓았다.^^

밖이 요란하다. 이사람들도 밤문화를...???

첨받은 조용한 도시이미지와는 다르게 시끄러운 경적소리와 삑삑이 소리.

인터넷을 검색하니 크로아티아가 이겼다고 나온다. 그렇군 역시!!

그리고 인터넷 삼매경...  아침에 식당으로 갔다.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분들이 음료를 서빙하신다.

인상은 굳지만 눈마주치면 또 웃으신다. 더먹으라 제스쳐도 해주시고... 이분들 이분들...  좋아~~

동구권을 향한 선입견일랑 떨쳐야 겠다. 좋아~~

 식사를 양껏하고 12시 아웃에 맞춰 호텔을 나왔다.

 

1차로 먹은 것들^^ 

 

 

 만약을 대비해 검색끝에 한인민박 전번도 메모하고 프라하 민박확인도 했겠다.

이제 출발만 하면 되리라고 한 예상은 다시 빗나가고 더 황당한 일이 기다리고 있다. 에효~

 

 

 지리한 글 읽어 주시는 님들.... 감솨합니다.^^

무조건 복 듬뿍. 또무조건 신나는 한해 되시길 바래요.^

 

그리고 제가 기다리는 분.

그분의 컴백을 엄청 기원합니다.^^

빨리 돌아와주세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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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18 기차보단 버스가 더 흔히 탈 수있어서요. 예정 없이 다니다보니 버스가 편리했고 버스투어라 생각하며 나름 즐겼습니다. 관광지 하나라도 더봐야한다는 뭐구런 개념이 없어서요.^^
  • 작성자sunny1004 | 작성시간 10.02.18 피안님은 거의 급 변경상황이 많았네요 ㅋㅋ 더 황당한 일이 뭘까요 ?? 무척 궁금해집니다 22222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18 제여행은 삽질의 첨 과 끝이라 해도 모자람 없다죠.ㅎㅎ 목적지 없이 가서그래요.^^ 유랑자고나 할까ㅋ.
  • 작성자카페지기 | 작성시간 10.02.20 스플릿에는 고대 로마제국의 왕궁이 남아있는 유일한 도시입니다.. 의미도 깊고... 하지만 지금도 옆에서 같이 살면서 빨래 널려있는 집들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스프릿의 종려나무는 아직도 잘있군요...ㅎ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0 아주 잘 있던데요..^^ 또 가고 싶어요. 부쩍이나 여행이 그리운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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