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동유럽]유럽나들이 15 - 얀네포무츠키신부 조각상,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작성자피안의 세계|작성시간10.02.25|조회수521 목록 댓글 13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버스는 중간역 체코 브르노를 거쳐 아침7시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입국 검사후 그제서야 깊이 잠든 난 터미널에 도착할때도 거의 비몽사몽이였다. 

여기가 프라하군.  프라하 땅을 밟았다. 여기도 휑~~

 자그리브 보다 더 낡고 휑하다. 괜실히 배회하는 사람들(?)만 기웃기웃.

아 여기도 소매치기 조심하랬는데.... 정신을 가다듬고 초보티를 나름 안내려 애쓰며(순전히 내생각) 공중전화 박스를 찾았다.

이곳도 EU 화폐가 적용되지 않는곳이다. 터미널 환전소에서 40유로 900여꼬롬을 환전 하고

 다시 공중전화로 가서 민박으로부터 길안내를 받고 숙소를 찾아갔다. 

 

   

        B와  C선이 교차되는곳. 왼편이 터미널.                       프라하 지하철은 타는데 어려움 없다.

 

 

이른 아침에 가려니 살짝 미안함도 있지만 피곤하고 짐때문에 다른곳을 둘러볼 엄두가 안난다.

지하철은 26꼬롬(1구간 기본 18)이다.  기계로 표를 구입해야하는데 잔돈이 없다.

(우리기계처럼 지폐든 뭐든 잡식이 아니다. 자상하지 못한 기계.) 몇몇 사람들도 난감해 한다.

인근 엔 문을 연 가게도 안보이고..  창구엔 직원도 없다.

그때 나와 같은 류의 사람이 창구 직원을 발견한 모양이다. 표를 구매하는게 아닌가 잽싸게 뒤로가서 나도 구입했다.

곧 직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근무시간이 아닌가??

뭐 난 표샀으니 됐다 싶어 지하철 승강장으로 갔다.

이건 정말 맘에 들어 음... 특히 나같은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그건 바로 지하철 노선이 넘 심플해서이다. 

어디서 탈 것이며 환승인지 깊이 생각할 것도 없더라 아주 마음에 드는 지하철.

 

지하철 내부.

 

  숙소 도착 긴장이 무장해제되고 피곤이 뒤따른다.

일단 좀 쉬자 이곳에서의 일정은 다른곳보다 좀더 있어야겠다 싶어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밥도 먹고 노트북을 켜고 인터넷도 하고 일기도 쓰고... 

그런데 숙소 주인분들이 분주하시다. 몇몇 여행객들도 같이.. 뭐하시나?

아! 교회를 가신단다. 같이 가겠느냐 말씀에 또다시 호기심 발동.. 동행을 했다.

교회는 작고 허스름한 건물이지만 깨끗하다. 이곳 프라하도 한인들이 제법 많은 듯하다.

고향을 떠나온 그들이 이곳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낯선곳에서의 정착을 이루고 있었다. 

프라하도 동구권이미지가 있어 한인들이 많이 이주했을까 생각을 못했다.

렇지만 생각보다는 많았다. 이곳은 물론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기도 하지만.

이들의 개척정신에 또 감탄을 한다. 식사를 함께하고(점심 해결~)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지도와 안내를 받고 프라하 반나절 투어길에 나섰다. 

 

중심가 뮤즘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보이는 박물관.

 

광장을따라 주욱 걸어서...

 

명품거리를 지나..  저건 간판. 뭐였더라???

 

내가 좋아한 신세계교항곡 드보르작 음악당도 지나고

 

앗 저기가 그 유명한 까를교인가봐^^ 

 

 

프라하성도 보이고 

 

프라하 멋진 궁과 성당을 바라보며 멋지다 해야하는데 동시에 떠오르는 생각 

어휴 저걸 짓는라 백성들이 고생했겟지 뭐이런 생각도 든다.   나란 사람은 참....

인도를 갔을때 였다. 그 멋지다는 타지마할에서 난 내심 마음이 불편했었다.

왕  땜에 희생된 사람이  많다하여..... 가이드가 그랬거든 기술자들을 다죽였다고, 

그기술자가 다른곳에가서 지을까봐, 또 장기간의 건축이라 많은 백성들이 동원되었다했다.

그때부턴가 난 훌륭한 건물을 보면 건물에 동원된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무조건 강제 동원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그 유명한 꺄를교를 거닐었다. 구걸하는 아주머니가 바닥만 보고 손을 내밀고 있다.

베네치아에서 처럼  이곳 사회의 또다른 단면을 만났다.

1꼬럼등의 은색 동전이 깔려있었다. 황동색  20꼬롬을 주었다.

아줌마 갑자기 상반신을 벌떡 일으킨다. 깜짝 놀랬다.

같이 인사를 하고.... (제가요 동전이 그것밖에 없었거든요.;;^^) 

 그리곤 동상 하나하나 보고 있는데  셀카 놀이를 하던 동양인 여가 다가온다.

카메라를 내밀면서 찰칵 플리즈한다. 찰칵? 우리나라말 아닌가? 중국이? 일본이? 찰칵하던가?

정확한 발음 찰칵이다. ㅎㅎ 어찌나 귀엽고 웃음이 나던지....

내가 일본인으로 보이나보다. 뭐 계속 그렇게 오해받았으니...   

많은 조각상 까를교 자체가 유명하지만 특히 주목한 조각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만진다. 뭐지?

 

 

관광객들이 특히 이신부님 조각상 앞에 많이 몰여 있죠

 

이분도 만지고 있네. 그런데 어딜 만지나요? 거기 아니거든요 

 

저기 떨어지는 작은 상. 저신부님을 만져야 되는데.... 

 

 

  오! 저기 아까 뵙던 분이시죠? 예? 아니 이런곳에서....

그 잘가는 광화문에서도 아는 사람 만나기가 짬질방에서 오래참기 보다 더 힘든데.... 여기서??

교회에서 뵌 분이시다. 가벼운 대화와 갸를교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주신다. 

많이들 저 아낙네만 만져요.  저기 거꾸로 떨어지는 브론즈상이 전설의 주인공 얀네포무츠키 신부님.

저분을 만지는게 맞는데 말이죠.

얽힌 이야기 바츨라프4세가 그의 혀를 뽑고 저 자리에서 물에 빠뜨려 죽였다고한다.

이유는 왕비의 바람기때문. 왕비가 고해성사 하는것을 본 병사가 왕에게 전하고

얀신부는 체포당하고 끝까지 침묵. 결국 죽임을 당한거다.

그런데 죽임을 당한 그자리에서 5개의 별이 떠오르며 시신이 다시 떠올라(?) 부활(?)되어 하여간 떠올랐는데 

이 기적으로 사람들은 브론즈상을 만지면 소원성취가 된다하여 지금까지도 열심히 만지다고... 뭐 그런이야기.

재밌다. 감사 인사를 하고 다시 헤어졌다.

음 당시엔 뭐 교황과 왕들간의 세력다툼이 치열한때였으니....

단순히 그렇게 죽음을 당하진 않았을지도 몰라.... 

이런류의 설은 믿지 않지만..... 왠지 자꾸 손이 가는건 또 뭐????^^

 오늘은 까를교만 거닐고 프라하를 살짝만 맛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기위해 후스상이 있는 광장으로 나왔는데 멀티비전이 설치되어있고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다.

역시~ 축구다. 체코와 터키의 경기.

 

 현대가 스폰사였나보다.  우리의 광장문화를 이곳에도......^^

 

간이판매소도. 한곳은 맥주, 한곳은 소세지. 

시원해 보이는 맥주와 지글지글 석쇠에 올려져있는 소세지가 무척이나 맛있어 보인다.

나도 줄을 서고 맛나는 것들을 양손에 들고 멀티비젼을 봤다.

아 그런데 노점(?) 왜 두개만 나와 있을까 우리 같으면 엄청 많을텐데.....  

맥주맛은...... 체코에 와서 맥주를 마셔봐야한다 누가그랬는데... 

술맛을 잘알지는 못하지만 그말에 동의합니다를 외쳐주고 싶었다.

 어둠이 내린다.

어 그런데 빨리 마셔서인가 아딸딸하다.  

축구에 대한 열기(체코가 잘나가는듯하다. 분위기도 좋다)를 뒤로하고 서둘러 귀가 했다.

  

 

 기분이 아주 꿀꿀한 오늘입니다. 자야하는데...

 유럽에서 여행을 떠올리며 달래봅니다.

 

저 조각상 만지신분들 소원 이루어들 지셨나요?

전 소심하게 만져서인지 소원 안이루어졌어요...ㅎㅎㅎㅎ

 

케인즈님 질문땜에 보충했어요.

: 저 위 소원을 말해봐 브론즈상에서  왼편 강아지브론즈상도 반질반질하죠?

개를 만지는건 부부가, 연인이 평생 자신에게 충실할꺼라는 바램때문이라죠^^ 

그니깐 결혼 안하신분은 얀내포무츠키신부님을 하신분들은 개를 만지면 되겠네요.ㅎㅎㅎ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6 그렇죠? 저도 기억이 새록 새록입니다.^^
  • 작성자두개의 정 | 작성시간 10.02.26 맥주와 소세지 땡기는군요. 어제 회식했는데 또 ? ㅎㅎ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6 회식에서 맥주랑 치킨 드셨을까나? 소주랑 삼겹이 드셨을까나?ㅎㅎ 무튼 그때 맥주와 소세지 넘 만났어요. 지금생각해도 스읍~~ 침이....^^
  • 작성자baula | 작성시간 10.02.27 피안의 세계님만의 사진의 느낌이 있어요. 따뜻하고 아련하고 물론 잘 찍으시구요.. 저는 저 브론즈상 만지지 못했어요.. 그런 전설이 있었군요.. ^^ 역시 따뜻한 여행기 .. 참 좋아요..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27 매번 감사해요. 전 댓글을 볼때마다 baula님은 어떤 분일까 궁금해집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