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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럽나들이 25편 - 프랑크푸르트 가는길...

작성자피안의 세계|작성시간10.04.12|조회수2,385 목록 댓글 6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남자의 실루엣이다.

문소리에 뒤를 돌아보며 인사를 건네는데 완전 꽃미남.  눈도 마음도 기쁘다^^

멕시코에서 왔댔는데  혼혈인가 보다 외모가 그리말한다.

밤이 꽤나 늦어 더이상 대화 없이 취침모드.

난 일기쓰고 정리할게 있어서 좀 있다 잔다했더니 밝은 불에도 상관없다한다. 쿨하네.

새벽버스라  일찍 나갈꺼라  먼저 존여행을 외쳐주었다. 답인사 역시  존여행!  

근데... 제가 팬티만 입고 자든 말든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2층 침대에 있는지라...  곧 불편한지 1층 침대로 옮긴다 것도 지척에.. 

피곤한 눈을 돌리려 해도 어디에 둬야 할지.....^^  곤란해지네...^^

무튼 그렇게 밀린 일기를 쓰고 담 행선지 정보도 정리하고.. 하고 하고..

4-5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고 아웅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벌써 떠나야 할 시간이라니...

서둘러 터미널로 향했다.

 

버스터미널

 얼마 안있어 버스가 들어온다. 깨끗하다. 여자 차장이 이름과 좌석번호를 확인한다.

내 앞에서는 이름이 어려운가보다 체크포기. 그냥 가버린다.^^

차는 출발하고 스튜던트에이전시처럼 신문과 커피를 준다.

어라 나한텐 물어보지도 주지도 않고 지나가버리네. 기분이 상한다.

중간지점에 앉아 있던 난 바로 앞에서 커피를 준비하는 그차장에게 커피를 달라고 했다.

나의 전투 준비와는 달리 함박미소를 띠며 끄덕인다.

그리곤 밀크한다. 노라고 해주었건만 밀크커피를... 또다시 친절한 웃음을 머금고는 주고간다.

 뭐야?~ 에이 그래 힘빼자^^

 버스여행도 재미난듯 하다. 나라와 도시를 가로지르니  소소한 그들의 삶의 풍경이 엿보인다.    

독일 지방의 풍경.

시골집들이 오밀조질 모여있다 이내 뒤로 밀려나고 푸른들판이 나타나고

또다시 인적을 느낄 수있는 마을이 나타난다.

제법 도시같은 형태를 띄면 버스는 잠시 멈추곤 한다.

내리기도 타기도..... 마을이 예쁘다. 조용하다.  

 

 

오밀 조밀한  독일 시골집들.  참 예쁘다.

 

소박함과 아늑함...

 

 집들이 밀려나면 들판이 나타나고....

  

 요런정도 소도시에서는 어김없이 버스가 선다. 조용하고 깨끗한...

 

표지판. 하노버도 가보면 좋았을텐데.... 난 마부르쪽 프랑프루트를 간다.

 

 나와같이 프랑크푸르트 승객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첨과는 달리 듬성듬성 비어 있는 좌석이 알려준다.

어김없이 버스가 설때마다 애연가들과 차장은 조로록 내려가서 같이 끽연을 즐긴다.

이번에 정차 할 마을은 유난히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많다. 으흠. 마부르... 왠지 반갑다.

아는 교수님께서 마부르에서 유학을 하셔서 조금은 귀에 익은 지명이다.

아하 그래서 활기가 넘치는군..  타운이 대학이니...

여기는 잠깐 땅이라도  밟아 봐야겟다 싶어 하차를했다. 사진도 찍고...

차장이 소리친다. 독일어로, 손짓을 보니 네가 내릴때가 아니야 거기가지마 차 곧 출발한다 뭐 그런^^

이젠 표정과 제스처를 보면 알 수 있다. 무슨 말하는지... ㅎㅎ 고개를 끄덕여 주고 다시 승차를 했다. 

동구권 사람들은 표정이 굳다. 그치만 순박하다.(베를린 버스터미널 그여자들 빼고....)

 차장이 처음 내게  한 행동은 언어불통으로 인한 스킵인듯 하다.  

달랑 동양인 나하나 잘 웃어준다. 커피 스킵이후론......^^ 

( 여자 차장분에 얽힌 에피는 소통이란 제목으로 배길에 이미 글을 올렸다죠.)

  

마부르. 

 

 마부르를 빠져나오며.....

 

마부르에서 1시간 30분을 더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인상..  

베를린에서 역사와 철학을 보았다면

프랑크푸르트는 재건된 독일을 상징하는 듯하다. 빌딩과 금융. 워커들의 북적임. 

역에서 하차해준다.

차장분은 또다시 미소를 크게 띠며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다. 나도 그렇게.... 

독일 기차는 비싸서 패스. 바로 옆에 있는 유로라인 사무실로 가서 파리행 표를 구매했다.

헉 52유로.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댓가 치고는 지출이 크다. 뭐 할수없지 ..... 

역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역.  

 

건너다 보이는 빌딩숲. 

 

 중앙역 인근 슈퍼도 들려주고 저렴하고 품질 나름 괜찮다는 그리고 우리나라엔 안들어 와있다는 제품을 찾아 이것저것 샀다.

가벼운 선물용으로 괜찮을 것 같다.

인근을 한참이나 탐방해주고 역사내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독일도 사람사는곳이다. 그리고 역은 어디나 마찬가지...

정신이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꽤나 역내에서 그들의 존재를 드러내주고 있다.

눈을 돌리니 건너편좌석엔 터키가족으로 보이는 대가족이 자리에 앉는다.

남자아이 5명 여자아이 5명 엄마 아빠.

꼬맹이들은 장난치고 옆사람들에게 가서 미소짓고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잠시라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

아빠의 고함에도 불구하고 큰언니 오빠로 보이는 커보이는 소년소녀는

먼곳으로 진출하는(?)꼬맹이 동생들을 잡으로 다닌다. 참 재밌다. 그들을 지켜보는게...

꼬맹이중 한명은 나에게도 와서  얼굴을 빤히 들이대면 미소를 날린다....^^

(사진을 깜빡한 것이 넘 후회...) 

아빠가 음식을 꺼내고 골고루 나누어 준다. 말없이 있는 엄마도 잊지않는다.

12분의  몫으로  엄마에게도 똑같이.....

엄마나 아빠가 아이들에게 더주고 하는거 없다 각자가 각자의 몫을 먹는다.  

시간이 임박하여 역사내에서의 인물 스케치를 멈추고 버스타는 곳으로 갔다.

  

이번버스는 주욱 둘러 보았더니 완전 다국적. 흑인, 백인, 중동인, 인도인, 나처럼 생긴사람(?)  나 한명,

배낭여행객 일반 승객 프랑스어 독어가 혼합되어 시청각을 자극한다.

거참 한국인 만나기 참힘드네. 그렇게 야간버스로 파리를 향해 갔다.

뭘보려고? 에펠탑이겠지......  고작??? !!!!! 아냐 존게 나를 기다릴고 있을꺼야.

 유로라인 버스는 빈자리 없이 손님을 가득 태우고 파리로 출발한다.   

베를린에서 만난 여행객탓인지 유로라인에 대한 선입견이 생겼다.

스튜던트에이전시나 베를린라인이 그립다.

유로라인은 비싸고 커피나 서비스도 없고

기사아저씨가 표받고 검사하고 짐싣고 내려주고 도착지를 외치는 안내까지 그야밤에 슈퍼기사 노릇을 한다. 불안하게시리...

혹 내짐 분실될까 안쪽 깊은곳에 넣어두었는데... 에고 아는게 병이야.

그래도 졸리는 잠은 어쩔수 없다.

아저씨의 외침에 눈을 뜨니 아침은  밝아 있고 버스는 터미널에 도착했다. 

달콤한 잠때문에 파리인줄도 몰랐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내렸네. 허겁지겁 ..

 

 

 영화를 보았네요 독일영화

제가 본 소박한 시골마을이 배경이라 왠지 친근감이....

몰입도가 좋았어요.

떠나고 싶어요. 착해진 날씨가 재촉하는것 같기도 하고...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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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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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13 꼭 함 만나고프기도 하고 여행도 하고프고 날씨도 착하고 그치만 착하지 못한 사정들땜에....ㅠㅠㅠㅠ. 인터넷 깔리면 자주 들어오세요. 그럼 나도 더 자주 들어올께요^^
  • 작성자케언스 | 작성시간 10.04.13 프랑크푸르트를 정말 찍고 지나셨네요..52유로.. 전 프랑크-파리간 기차 탔는데 4시간 뷁유로 ㅠㅠ; 유로라인은 시간이 상당히 걸리나 보네요.. 정말 대단한 버스여행을 하셨군요^^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14 아! 네 뭐 그렇죠.. 준비없이, 즉흥적으로 결정한 행선지 등 이런 여행엔 버스가 제격이었어요^^.
  • 작성자free | 작성시간 10.05.04 여행기 잘 보고 있어요....저도 장기간 여행이기도 하고 준비없이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스탈이라 버스여행을 계획(그냥 생각만...ㅡㅡㅋ)하고 있어요....항상 피안님 글을 보면서 제가 버스를타고 유럽대륙을 달리는 상상을하고 있다는....ㅋㅋㅋ
    고생은 덤이겠죠~~^^;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5.04 그쵸? 고생은 여행의 필수!! 제게 있어 버스여행은 참재미난 여정이였어요. 해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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