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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나들이 26편 - 파리하늘 아래 서다.

작성자피안의 세계|작성시간10.04.19|조회수708 목록 댓글 6


★배낭 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달랑 내짐만 얌전히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휴유~ 다행..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 지하철과 연결된 통로로 들어가 매표단말기 앞에 줄을 선다.

까흐네 10개짜리(10유로)? 아냐 그냥 일회용(1.5유로)으로 사자 마침 동전도 없다. 고민을 덜어준다.

우리는 동전이 그닥 인기 없지만 여긴 동전이 쓸모가 있다. 지폐를 사용 할 수 없다 기계에선.. 

출입구는 우리와 같은 시스템으로 표를 개찰구에 넣지 않으면 승강장 안으로 혹은 바깥으로 나갈 수없다.

베를린에서는 이런 가로막힘은 없었는데..

목적지를 지정하고 지정값을 지불하면 영수증을 받을것인가도 물어온다. 무조건 oui  곧 표가 출력된다.

자 이제 숙소를 향해 출발해 볼까? 빈에서 알게 된 룸메이트에게 받은 프랑스 호스텔주소이다.

어휴 내가 개미가 된줄 알았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처럼...

완전 프랑스 지하철 통로는 미로이다.  굴 투성이다.

 

 

 어우 저 굴들...^^

                                                                    

  골목을 잘찾아야 한다.

 

밖으로 나오면서도 엘리베이터 에스칼레트를 못찾겠다. 

영차 영차 캐리어를 들고 그 많은 계단들을!! 이야 한국 돌아가면 팔뚝 두깨 장난아니겠는 걸

역내도 낡고 냄새가 나는 듯. 첨 밀라노와 조우가 생각난다. 파리에서도 같다.

첨 만난 파리는 내가 생각하던 파리와는 다르다.  

다시 지상. 

다소 이른아침. 달랑 주소만으로 집을 찾기가 그리 녹녹치 않다.

빙빙. 흑인아저씨가 다가온다. 길을 찾는 내게 자상하게도 알려준다.

그래서 주욱~ 어 여기 아니네;; 분명 이쪽이라 했거늘....

나이든 노신사 두분을 만났다. 숙소를 찾는 내게 자기네 집으로 오라하신다.

어디서 왔냐? 종교가 뭐냐 사람새워놓고 요것저것 물어보신다.

좀만 대담하다면 아니 남자라면 정말 따라갔을 것이다.

힘도들고 그분들이 선하게도 보이시고...  또 프랑스 현지인들은 어찌사시나 궁금하기도 하고...

무튼 작별을 하고 가르켜준 길쪽으로 또 나아갔다. 

다시 청소하는 흑인 아저씨에게 물었다. 이곳이 관할지역이라면 잘아실것 같다는 계산으로...  모른단다.

내가 내민 주소를 읽지 못하신다.아항 글을 모르시네.

그렇게 지하철에서 내린지 2시간만에(원래는 약 15분거리) 발견.  

여기도 내가 접수. 만약에 이동네 다시오게되면 확실히 우리동네처럼 다닐수 있다고.... 

당당히 데스크로 간 난 또 한번 좌절을 한다.

방없어 예? 없다고 예약했어? 아뇨. 오늘이 무슨요일인지 아남? 그니깐 토욜이이  죠? 

그니깐~ 방없어 그럼 난 어떻해? 

여기서 3정거장 가면 또다른 호스텔있거든 거기가봐 전화번호를 적어준다.

나와서 공중전화를 찾고.. 통화를 하는 남자부스에서 기다렸다.

왜냐고 카드도 없고 어디서 구입할지도 잘모르겠거든.

이아저씨 서 있는 나를 발견 옆 비어있는 부스를 바라본다.

그래도 꿋꿋한 나를 보곤 전화를 곧 끊곤 나오네

이때다 저기요 여기 전화하려는데 카드없어요. 불쌍한 듯 주절주절. 

중국인으로 보이는 그분은 영어 못한다시면서 자신의 카드를 주고 가신다. 

감사를 하고 전화. 역시나 방  없단다. 다시 호스텔로 들어갔다. 

알짤없다던 그직원은 없고 좀 더 나인든 메니저급 직원이 있다.

예약은 안했지만 난 길도 모르고 갈때가 없다. 그리고 왜들 그렇게 잘알지도 못하면서 길을 가르쳐주느냐

이동네를 몇바퀴 돌았는지 모른다. 뭐 되지도 않는 영어를 흥분하면서 더 되지도 않게 지껄였다.

막 웃으며 사람들이 그랬냐 뭐이러더니 잠깐 기다려 보란다.

그제서야 로비에 드나드는 여행객들이 눈에 들어오고 한국어도 귀에 들린다.

여기는 한국사람들도 많이 오는구나 시내 중심에 있고 값이 싸니깐...  

 10여분을 기다린 후 다시 나를 불러 운이 좋다며 방을 내준다.  

감사를 연발하며 축복까지 빌어주었다.

 4시부터 입실가능하게 되어 피곤하지만, 씻지도 안했지만 거리를 서성여야만 했다.

 에이 피곤해~ 눈에 들어오는 공원엘 갔다. 다행이다. 공원이 인근에 있어서...

여기서 시간보내자 난 공원을 좋아한다.

파리의 일상을 스케치 해볼까

마침 토욜일이라 아이들과 놀아주는 엄마 아빠와 아이들로 북적인다.  

꼴은 부랑자이지만 그래도 난 여행객이란 말씀.

누가 물어봤나 혼자서 대화나누며 그렇게 공원 벤취를 차지하였다. 

 

 

 인근 공원.

 

아기들은 역시나 귀엽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엄마나 아빠들의 표정이 덤덤하다.

우리처럼 그저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들이 아니다.

같이 놀기도 하지만 지네끼리 놀게 벤취에 앉아서 지켜보기도 하고 뭐 그렇다. 우리 풍경과는 좀 다르다.

다시 인근을 탐사하기로 했다. 이야 세일기간이다 여기도 온통 50%라는 문구들이 떡하니 나를 유혹한다.

  내가 좋아하는 큰 슈퍼마켓도 있네(시장, 공원, 슈퍼 이런거 대개 좋아한다) 먹거리도 사주고 아이쇼핑을 즐겼다.

다시 공원 그벤취에 않아서 파리에서의 일정을 그리며 쉼을 하는 내게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오신다.

커피를 사주겠노라시며 요옆의 카페로 가자신다.

(할아버지 카페에서 무슨이야기를 나누게요. 서로 한마디도 못알아듣고 하지도 못하는데말이죠.)

괘안아요 할아버지. 그러더니 어느새 옆자리에 앉으시고 대화를 시도하신다.

유고슬라비아에서 오셨고 유고전을 경험했다는 이야기

아내는 돌아가셨는지 집을 나가셨는지 하여간 혼자시고 아들인지 손자인지가 있단다.

이모든 대화는 지극히 간단한 단어 몇개와 대부분의 제스처로 이루어졌다.

사진을 찍겠노라 말을 돌리고 할아버지 찰칵도 해주고 그렇게 일어섰다. 

 

 

 코로아티아 이야기 하고싶긴 했는데요 할아버지. 당췌 제스처로만은 좀.....  무튼,할아버지들 많이도 만난다.

 

 룸메이트는 한명은 일본인 한명은 마주치지 않아 서양인이지만 국적을 모르겠다.(나중에 인사 헝가리)

샤워를 하고 야경을 보러 외출을 시도하다 이내 포기해버렸다.

피곤하기도하고 밀린 일기가 왠지 샤워를 했음에도 개운치 않게 한다.

 그래 일기를 쓰고 오락이나 한판하며 쉬자.  

좋지 않는 숙소이지만 침대에 누우니  푸근함도 느껴지고 한국인지 파리인지 착각이 든다.

밖에서 들려오는 불어로 인해 여기가 파리임을 알게 한다.

 서양 여행객들은 즉석에서도 잘어울리며 밤늦도록 이야기하고 논다.

피곤하면 낮임에도 책을 보거나 하며 쉬는것 같다. 잠도자고.

눈만 뜨면 관광지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스케줄과는 좀 다른듯....  

.......... ZZZZZZ. 

기다려 줄꺼 없는 글이어도

꼭 써야 할 의무가 없어도

글 올리는 자신을 갸우뚱해하면서도

손가락은 글쓰기를 클릭하고 있어요.

배길에 마약(?) 성분이 있나봐요. ㅎㅎ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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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19 감사요^^ 화산재. 빨리 사악하고 사라져야할텐데요. 갑자기 옛날옛날로 돌아 간듯 해요. 하늘을 날수없다니.....ㅠ
  • 작성자두개의 정 | 작성시간 10.04.25 모르셨어요. 여기는 마약바이러스가 있는곳이에요 ㅋㅋ 피안님이 무심코 올린글이어도 사람들은 자기만의 취향이 너무나 다양해서 단 한줄의 글이라도 여행에 큰 의미를 줄수있답니다. 이번 전주여행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조만간에 수연산방에서 만날거에요. 그때 피안님도 봐요 ㅋㅋ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25 맞아요 마약바이러스^^. 아 전주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저도 두개의 정님 뵙고싶어요^
  • 작성자free | 작성시간 10.05.04 피안님 글을 항상 잼나게 보고 있어요ㅋ 저는 지방이라 서울에서 두번정도 전철탄것 빼곤 전철을 타본적이 없었는데...파리가서 그 복잡하다는 전철을 단 4일만에 정복했다고(나름 혼자생각..ㅋㅋㅋ) 기뻐했더랬죠~~촌년티 팍나게..ㅋㅋ베르사유궁전 갈때만 조금(조금많이..ㅋ) 헤맸다는..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피안의 세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5.04 우와~ 대단하신데요. 4일만에 정복... 베르사이유 가셨군요. 전 베르사이유 장미라는 만화땜에 꼭 가려했는데.....못가서 아쉬웠어요.^^ 잼나다시니 몸둘바를...^^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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