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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어떤 엄마의 편지

작성자김영생|작성시간07.02.07|조회수122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등업이 가능하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주 중화산동에 살고 있으며

순창군교육청 장학사입니다.

30여년간 초등교육을 해 왔습니다.

초등교육을 수행해 오면서

정신지체 한글교육을 위하여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교육청 장학업무를 수행해 나가면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신연령 2-3세가 되는 정신지체 아동에 대한 한글학습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하여

실제로 만2세가 되는 유아에 대한 한글학습을

인터넷을 통한 공개실험을 수행중입니다.



현재 초등1학년 정신지체 아동의 한글학습도

인터넷을 통한 실험을 수행중입니다.



초등교감으로 재직중이던 2002년 9월1일-2003년8월31엘에는

초등4학년 정신지체 아동의 한글학습에 대한 질적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엮어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실험과정 및 실험결과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기다려봅니다.

정신지체 한글학습의 상황에 관한 내용에 대하여 말입니다.



그리고

최근

어떤 정신지체아 엄마의 편지를 여기에 소개드려 봅니다.










2007.2.5(월) http://cafe.daum.net/Hangulsarang





안녕하세요 선생님.. 잘 지내시는지요..내일 개학인데 조금은 뿌듯하네요..

방학하기 전이랑 지금이랑은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과연 잘 할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여러 일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진도가 많이 나간 거 같아요..


10줄 가까이 있는 책은 혼자서도 읽어요..안배운 글자는 가르쳐 주고요..

요즘은 공부하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책 제목 말하고 읽기하자.. 아니면 쓰기하자.. 그렇게 말하면 스스로 하거든요..


선생님께 감사드려요..하루하루 산다고 바쁘지만 지민이가 매일매일 해나가는 모습보면 뿌듯해요..
공부한지 7개월 정도지만 이렇게 변했구나...벌써 이렇게 자라주었구나 하거든요..
이제 2학년인데 올해만 잘 하면 내년에는 스스로 일기도 쓰고 문제집도 풀고 그럴수 있지 않을까 해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선생님 화이팅!!



























































2006.08.20 14:08



먼저 지민이에 대해서 요즘 웃으면서 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집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애가 날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에 가족들이 놀라워 합니다...

"가~짜"까지 공부하고...

그래도 '전에 공부한 거니까' 알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지민이가 공부한지 몇 일만에

"고노도로~꼬또쏘뽀쪼" 단어카드를 보고 스스로 읽은 날 너무나 기쁘고 놀라워서

선생님께 전화부터 드렸습니다...

지민이가 읽는다구요...그날 난리가 났습니다...

애아빠 왈 " 우리 지민이 원래는 천재 아냐?"

선생님께서도 그날은 지민이 생일이랑 진배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머리가 트여지는구나' 했으니까요...

오늘까지 'ㅣ'발음을 학교종 노래에 맞춰서 부르는데 아주 쉽게 따라 부릅니다...



지민이

공부

어려서부터 4년을 공부 했습니다... 학원이며 학습지며... 안해본게 없습니다...그렇게 해도 안되고 '가'를 가르쳐주면 2~3초만에 잊어먹고 몰랐습니다...

애가 모르면 왜 모르느냐고 윽박지르고 소리지르고 매가 올라가고 손이 올라가고...애들마다 나름 대로 공부하는 방식이 있을 텐데 그걸 모르고 너는 왜 그것도 못하냐고 애만 잡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민이는 자신감이 없어지고 밖에 나가서도 친구들이랑 어울리지도 않고 저하고 집에만 있을려고 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먼저 공부할 꺼 가지고 와서 “엄마 공부해요” 합니다...공부하자고 하면 '몰라요..', '하기 싫어요..'만 하던 지민이가

지금은 공부할 꺼를 먼저 가져옵니다...단어카드를 보고 또박또박 읽는 모습을 보면 한 달만에 애가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근 한달이라고 해도 청학동 갔다 오고 휴가 갔다 오고 그렇게 공부한 날짜가 별로 안 되는데 이렇게 달라졌나 놀랍니다...



지민이는 요즘 스폰지입니다...주면 주는 데로 흡수합니다...스스로 신이나서 공부할꺼 가지고 와서 합니다...

혼자 보다가 모르면 가지고 와서 “엄마 이거 뭐에요?” 하고 물어봅니다...본인도 얼마나 하고 싶겠습니까...

지금 공부하는 거를 너무나 재미있어 합니다...하루가 지날수록 자신감이 붙고 아빠가 일 마치시고 집에 오시면 공부한 거 가지고 아빠한테 자랑합니다...

지민이가 너무나 대견스럽습니다...^^^





















< 우리 사랑하는 아들이 정신지체랍니다 >



2006.7.21(금)



안녕하세요...

무슨 말부터 해야할까 먼저 고민입니다...

해야될 말이 너무나 많아서 어디서 부터 얘기를 정리해서 할까요...

모든 것을 빠짐 없이 얘기 할려고 합니다.

저는 친엄마가 아닙니다.. 애아빠랑 재혼을 했습니다..

올 2월부터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둘째에 대해서 얘기 할려고 합니다..

둘째가 이름이 김지민 입니다..

6월달 말에 소아정신과 병원에서 테스트한 결과 지능지수가 52라는 정신지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민에 대해서 애아빠한테 처음 얘기를 듣고 애를 만나보고 했을 때는

나라면 할수 있다는 자신감에 애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처음 얘기는 학습이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4살때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학습지.... 해볼꺼는 다해봤다는 얘기 였습니다...

애엄마가 4살때부터 애가 유별나서 집에서 못하겠다고 종일반으로 보냈다고 하더라구요..못하니까 큰소리나게 되고 폭력적으로 변해서 애들을 많이 때리고 관심은 안쏟게 된거죠..애엄마의 폭력정도는 아주 심했다고 합니다...물론 애아빠도 많이 때리구요..



처음 지민이를 보고 몇일씩 지날수록 문제점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애가 공부에 대해서 공포수준이라는 겁니다..

공부하자고 책을 펴고 책상에 앉으면 집중은 커녕 공책을 집어 던지고 찢으려고 하고

때리고 폭력적으로 변하더라구요...일반 기본 생활예절이나 생활습관은 잘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조금만 틀리게 행동하고 상식을 벗어나면 바로 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애에 대해서 판단하길 애가 애정결핍과 심리적혼란, 불안, 못하면 맞는다는 거에 대한 공포..

모든 면에서 지민이에게 안좋은 가정환경에 처해서 자기방어 수단으로 애기짓을 심하게 하고 울고 때쓰고 폭력적으로 변했구나 했습니다..

공부보다는 마음이 안정이 될때까지 기다리고 아픈상처 보듬어주고 다독여주고 약발라주고 상처 치료하고 난 다음에 스스로 받아들일때 공부를 시작해야지 했습니다...

학교에 입학하고 담임선생님과 상담하고 지민이에 대해서 모든 것을 얘기하고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담임선생님도 교육에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서 적극적으로 지민이에 대해서 열심히 하셨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석달이 지나도 지민이가 개선이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애가 우울해하거나 말을 못한다거나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많이 맞아서 그렇다면 우울하고 말을 안하고 사람을 기피하고 그럴텐데

그런 부분은 거진 없다고 봐야 했습니다..

외관상으로도 잘 생기고 밝고 명랑하고...

근데 학습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전혀 발전이 없는 거였습니다..



계속 반복하고 반복하고 몇달이 지나도 바뀌어지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석달이 지난후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다른게 문제가 아니고 지능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구요..

심리적인 요인이라면 가정환경이 바뀌어서 좋아 져야 되는데 아니라구요..

애가 밝고 명랑하고 엄마른 좋아 하니까 조금이라도 발전하는게 눈에 보여야 되는데 아니라구요..

저도 애를 가르치면서 예를 들어서 '가'를 가르쳤는데 몇초도 안되서 모르는 겁니다...

몇날 몇일을 반복하고 몇달을 반복했는데도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 특수반 선생님께 부탁해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테스트 결과 지능이 60정도로 나왔습니다..

선생님께서 정확하게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하시더군요..



애아빠랑 상의하고 일산에 있는 소아정신과 병원을 찾아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결과가 IQ는 52 ( 언어성 IQ: 62, 동작성 IQ:52)으로 '가벼운 정도의 정신지체 수준'에 해당된다

그리고 외부작극에 주의분산이 잘되고 부주의하며, 반응 억제에 어려움이 있어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등 인지적, 행동적으로 충동적임, 정확한 반응이 요구될 때 운동반응 속도 및 정보처리 속도가 느리고, 과제를 수행할 때 주의집중의 기복이 심하여 반응의 일관성이 없어 주의력의 유동성이 심하므로 주의집중력의 문제가 심함. 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장애(ADHD)가 시사됨. 신경학적 문제의 가능성이 시사됨 이라고 나왔습니다...경계성 지능으로 끌어 올릴수 있으니까 놀이치료, 학습치료를 하고 약을 먹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놀이치료를 하면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틈틈이 공부도 하구요..

전처럼 공포심을 갖거나 그런거는 없어 졌습니다..

단지 하기 싫어 하고 고집이 세어지고 맘데로 할려고 하죠..

잠도 잘자고 발고 명랑하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열심히 생각해서 말하구요..

벌써 1학년 1학기가 끝났습니다...

그동안 학습에 대해서는 발전된게 없다는 얘깁니다...



저 나름데로 다른거 다 무시하고 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서

가나다라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A4지 한장에 한자씩 커다랗게 프린터 한뒤 코팅을 해서 우선 눈으로 익히자는 방법을 썼습니다...그방법도 처음에 어느 정도는 되는거 같았지만 아니더라구요...

스스로도 할려고 열심히 하는데 못외우는 겁니다...



한날은 하다하다 안되니까 으~앙하고 울어 버리더군요...

안아주면서 다독여 주었습니다...



지민이가 하는 말이 '엄마 나는 왜 공부 못해?' , '나도 잘 하고 싶은데 모르겠어...'

'기억이 안나..'

너무나 불쌍해서 안고 같이 울었습니다...

스스로도 할려고 하는데 안되는 겁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 할려고도 많이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자기 친엄마는 찾지 않고 저를 엄마.. 엄마하고 너무나 이쁘게 따르는데

정이 안갈수가 있겠습니까...

전에 엄마는 못된 엄마라서 싫다고... 이럴꺼면 놓지를 말지 라는 말을 지민이가

자기 입으로 합니다...



지금도 많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기본 식사 예절도 안되어 있으니까요... 하나하나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속은 아예 없다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학습에 대해서 아예 안되니까 애아빠도 저도 담임선생님도 다들

지쳐 가더군요...



그래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같은 자식을 둔 부모들도 있을텐데...

방법이 있을텐데 하고 여기 저기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지금에 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카페에 선생님이 쓰신 글을 읽고 감동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 우리 지민이도 될수 있다 라는 한줄기 희망이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 지민이 사랑하는 아들...하느님이 저에게 주신 아들입니다...

배아파서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더 잘 키우고 싶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습니다...어디 나가서 자랑스런 아들로 키우고 싶습니다...



방법을 알았으면 실천을 해야지요...김영생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너무나 친절하시고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더군요...

앞으로 하나하나 해 나갈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실려고 하셨습니다...



하루하루 지나고 몇달이 지나고 시간이 흘러서 지수가 저 높이 발전되고 큰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자료를 프린터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직접 뵙고 싶습니다...



애아빠 마음에 상처..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엄청나게 도움이 될껍니다...

자식 사랑하는 부모마음 다들 같다고 생각합니다...

애아빠 아들 사랑하는 마음 너무나 이쁩니다...

애아빠도 애들도 하루하루 변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도 행복합니다...

애아빠 지민이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눈에서 흐르는 눈물만 있겠습니까...

매일 같이 마음으로 얼마나 눈물을 흘리겠습니까...

불쌍한 남편... 가엾은 우리 애들 잘 키우고 싶습니다...



다시 시작해야지요..지민이한테 다시 시작할려고 합니다...

선생님 할수 있다는 된다는... 선생님 한마디에 이렇게 힘이나고 세상을 다가진거 갔습니다..이제 애들 방학이니까 시간이 되신다면 찾아 뵙고 싶습니다...

친엄마는 아니지만 인연이 되어서 가족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지수 좋아하는 동화책 스스로 읽고 자기 마음 담아서 편지 써서 보여 줄때까지

그 시간이 빨리 다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http://cafe.daum.net/Hangul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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