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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자료실

정산소종(正山小種)

작성자향초|작성시간11.08.03|조회수216 목록 댓글 0

 

 

  홍차의 제다법은 정산소종에서 유래된 것이다. 맑은 선홍빛 솔향기 같은 차향과 더불어 묘한 맛이 오래도록 입안에 남는 정산소종은 서양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랩상소우총(Lapsang souchong)이라는 유럽식 발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정산소종은 복건성의 무이산 숭안현 성촌진 동목촌 일대에서 만들어진다. 정산소종의 생산지는 동목촌 마을이다. 바로 여기에서 4백년 전부터 대대로 정산소종이 만들어지고 있다.

 

  정산소종은 복건성 소종홍차의 한종류이다. 소종홍차는 크게 정산소종과 이산소종으로 구분된다. 동목촌 일대에서 생산되는 소종홍차를 정산소종이라 하는데 정산이란 말을 붙인 것은 (고산지대에서 찻잎을 땃음)을 뜻한다.

 

  소종이란 이름은 청나라때인 1717년 숭안현의 현령이었던 육정찬이 쓴(속다경)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다. 산에서 채취한 무이차는 암차라 하고 계곡 주변에서 채취한 무이차는 주차라 부르며 품질이 좋은 차를 공부차, 공부차보다 품질이 좋은 것을 소종이라 하는데 이는 차나무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한 그루의 샌산량은 몇 양을 초과하지 못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정산소종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어 샌산량과 공급량에 한계가 있자 무이산 바깥 지역 강서성의 연산등 일대에서도 정산소종을 모방한 소종홍차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품질이 좋지 못해 이를 통칭해서 외산소종이라 부른다. 그리고 일부 품질 낮은 공부 홍차를 건조시 연기에 그을려서 소종홍차를 모방하여 만들기도 하였는데 이를 연소종이라 부른다.

 

  정산소종은 소종홍차 중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데다가 동목촌은 중국차가 서양으로 수출된 최초의 지역이면서 홍차 제다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홍차제다법이 이곳에서 시작된 이유에 대해서는 4백년째 집안 대대로 동목촌에서 차를 만들고 있는 무이산 원훈다창의 사장인 강원훈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청나라 초에 군인들이 숭한현의 성촌을 지나면서 이곳의 차생산공장을 점령했다. 그러다보니 채취한 차를 제때에 만들 수가 없었다. 군인들이 물러간 후 차공장 주인들은 방치했던 차를 확인했는데 이미 발효가 되어버린 차에서 특이한 냄새가 났다. 냄새를 없애고 찻잎의 건조를 위해 급히 바닥에 찻잎을 깔고 아궁이에 소나무로 불을 지펴 찻잎을 말렸는데 이때 찻잎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소나무 연기에 그을린 차에서는 묘한 솔냄새가 났다. 차를 상자에 담아 복주로 옮긴 후 외국상사에 위탁 판매하였더니 뜻밖에도 이차는 외국인들에게 크게 인기가 있었다. 이렇게 해서 홍차의 제다법이 시작되었고 이 방법은 중국의 여러지역으로 서서히 보급되기 시작되었다.

 

  소종홍차 중에서 최상품으로 인정받았던 정산소종이 다른 홍차제다에 영향을 준 것은 말할 필요도 엇다. 그러니 기문홍차의 모태는 결국 정산소정인 것이다.

 

  이곳의 차공장은 보통 3층 구조로 지어져 있다. 아궁이에 불을 땠을 때 보편적으로 온도가 높은 1층은 발효과정을 마친 후 찻잎의 수분을 완전히 건조시키는 장소로 이용한다. 2층은 유념이나 발효를 진행시키는 장소로, 통풍이 잘 되고 약간 시원한 3층은 위조를 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의 뒤편으로 가보면 아궁이에 소나무 땔감으로 불을 피우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는 홍차제다 과정에 일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유서 깊은 차의 고장답게 건물전체를 차 만드는데 편리한 용도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동목촌 일대는 자연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중국에서는 이곳을 생물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존에 힘쓰고 있다. 입구에는 신분 확인을 거쳐야 통과할 수 있는 검문소가 설치되어 있을 정도다. 자연의 특혜를 받은 곳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차를 그 후손들이 대를 이어가며 좋은 차를 발전시켰으니 정산소종이 명차로서 인정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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