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질적인 사람,얌전한 사람보다 뇌 빨리 늙어◑
美 워싱턴대 연구팀
뇌의 피로도는 스트레스에 비례
'뜻밖의 위법행동' 치매 의심해야
성격이 신경질적인 사람은 얌전한 사람보다 신경회로가 몰린 뇌 겉질 부피가 작은 경향이 있다.뇌 노화가 빨리 와서 퇴행성 변화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미국 세인트루이즈 워싱턴대 신경심리학 연구팀은 44~88세 건강한 성인 79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격과 뇌 모얀 상관관계를 자기 공명영상(MRI)으로 분석 했다. 그 결과, 전두엽 앞쪽과 관자 뇌 조직 부피가 성격이 신경질적인 성향일수록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특히 다양한 신경회로가 얽히어 활동하는 뇌 겉질 회백질 부피가 작았다. 이 부위는 사회적 기능과 감성적 활동을 관찰하는 곳으로 노화에 따른 변화가 빠른 부위다. 반면 성실하고 양심적인 성격으로 분류된 사림일수록 그곳 부피가 상대적으로 컸다. 회백질의 부피는 개인마다 다양하지만 성격에 따라 그런 패턴을 보인 것이다.연구팀은 신경질적인 성격이 만성적 스트레스로 작용해 뇌의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노화로 인한 뇌 조직의 퇴행성 변화를 빨리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뇌 구조가 사람의 성격을 만드는데 노화 과정에서는 거꾸로 성격이 뇌의 구조적 특성을 만드는 역전 현상이 벌어진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나이들어 평소와 달리 성격이 점점 신경질적이거나 비양심적으로 변하면 치매 초기 증상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실제로 노인이 절도나 성희롱 등 뜻밖의 위법 행위를 했을 때 일부는 치매초기 증세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구팀이 치매나 퇴행성 뇌질환 노인환자 2397명의 의무 기록을 검토한 결과,8.5%인 204명에게서 체포, 음주운전, 노상방뇨,교통위반,성희롱,절도,무단침입 등과 같은 단어가 질병 발생 초기 단계나 진단 이후에 반복적으로 등장한 사실이 발견됐다. . 이에 따라 연구팀은 평소에 얌전하던 노인이 사소한 위법 행위나 범죄 행동을 했을 때 치매 신호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김 철 중 의학전문 기자
노인지도사 황 의 억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