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超(여초)"시대
내년 남성인구 처음 추월......
평균 수명 늘고 남성보다 오래 살아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나라가 된다.전통적인 남아(男兒)선호가 옅어진 것이 아니라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오래 사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급격한 고령화가 인구 구조를 뒤바꾸는 것이다.23일 통계청 장래추계인구에 따르면 내년 여성인구는 2531만명으로 남성(2530만명)을 처음으로 앞설 것으로 추산된다.
여성 인구의 남성 추월은 한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고령화 충격이 현실화됐다는 의미다. 인구 증가로 노동력과 소비 시장을 키워서 성장을 이뤘던 '인구보너스(bonus)시대'가 끝나고 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부양인구는 급속하게 늘어 경제 성장이 지체되는 '인구 오너스(onus.부담)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생산 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 3704명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게 된다. 주력 경제 활동 인구라고 할 수 있는 25~49세 인구는 이미 감소하는 중이다. 지난 2010년 2043만명에서 지난해(1978만명)에 2000만명대가 깨졌고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 숫자도 줄어들게 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2555만명인 취업자가 2026년 2865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하게 된다.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부터는 65세 이상 인구가 14%에 달하는 고령사회가 된다. 지난2000년 고령사회(65세) 이상이 7%이상에 진입한 이후 우리나라가 빠르게 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639만명인 고령인구는 2017년에는 712만명으로 7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소년 (10~14)인구 (684만명)를 추월하게 된다.
2014.11.24.조선일보 1면
이 진 석 기자 노인지도사 황의 억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