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고무링이 빠지면~

[warmer]

어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저녁으로 오리주물럭을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주물럭 삼매경에 빠질즈음, 왼쪽 아래 어금니사이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져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감지하고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파란고무링이 하나 빠져버렸지 뭐예요. 이틀정도 예약이 남아 괜찮겠지..했고, 양치질하며 사이가 조금 벌어진 느낌에 안심했지만, 아침 양치질을 하며 급속도로 원위치로 회귀하려는 이들의 몸짓에 이를 어쩌나 고민을 한참 했어요. (설마- 하면서도 막상 가서 일주일 뒤에 다시오세요~ 하면 얼마나 난감해요..왕복3시간인데...ㅠ)

근데 카페에서 '파란'만 쳐도 뜨는 수많은 글들 중 파란 고무링이 빠졌을때 스스로 끼울 수 있다는 너무 반가운 글을 보게 되었답니다. 이해력이 딸리다보니 글을 읽고 또 읽고 한참 후에야 아하! 하고 따라해보니 감격스럽게도 고무링이 껴지더랍니다.
(특히 쪼꼬맛 와이어 님이셨던가? 그 분 글에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캄사해요-^^)

혹시나 글이 밀려 파란고무링이 빠졌을 때 대처법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
두개의 긴 실을 고무링에 각자 걸어 서로 반대방향으로 고무링 쪼옥~ 늘여주시고 치실 할때처럼 어금니 사이에 끼워 장착해주시고 나중에 실만 빼주시면 되요~참 쉽죠오~잉? ^^

아, 근심거리가 사라지니 아침부터 너무 뿌듯해요. 이 카페 너무 좋아~ >_ <)b

[즐거운마음으로]

우왕.ㅋㅋ 저는 예전에 파란고무줄 하고나서,,, 치위생사분이 이건 빠져도 되는거니까 빠져도..당황하지 마시고 예약된 날짜에 오시면 되요~ 라고 하셔서.. 빠지든말든 혹시 먹을지도 모르든 말든??..ㅋㅋㅋ 쿨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연음]

파란고무줄 상태로 오리주물럭 삼매경 하실 수 있었다니 ㅠㅠ 전 옆니까지 다 밀려서 아프더라구요 ㅋㅋ 채튼 그거 빠져도 그렇게 상관없다고 ㅋㅋ 저는 예약 하루전에 양치질 하다가 쑥 빠졌었는데 괜찮다고 하시면서 ㅋㅋ 반지 잘 들어갔어영

[docortho(원장아찌)]

그냥 그 상태로 치과 가면 되는데요... 파란고무링 빠지면 바로 그날이나 그 다음날 정도 가면 문제없습니다. 굳이 본인이 안끼워도 되요. 그게 뭐 먹다가 빠질 정도라면 이미 충분히 벌어진 거에요. ㅎㅎ.. 전 고무링 빠지면 바로 전화하고 오라고 해요. 약속 아니어도 그냥 해드리면 되죠. ^^ 스스로 하다가 잘못 건드리면 잇몸이 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굳이 어려운 일 하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치과에선 다 알아서 해줄 겁니다.

[warmer]

아핫~괜한짓하고 혼자 뿌듯해 했군요!ㅠ 사실 병원에서도 고무링 껴주면서 하루 이틀전에 빠지는건 괜찮다고 말씀해주시긴 했는데...나이가 드니 노파심만 늘어서...ㅎㅎ 원장아찌님 댓글에 급 잇몸걱정中~~ㅠㅠ

[짱경]

엄살이 심한건가..;;저는 파랑고무끼고 말랑말랑한것만 찾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