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독교와 MBSR이 주는 '지향(Orientation)'의 가치
선생님이 하시는 MBSR(마음챙김)의 본질도 '잡념이 아예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딴생각에 빠지고 감정에 휘둘렸을 때, '아, 내가 지금 놓쳤구나' 하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는 '지향과 복귀'의 반복이 핵심이지요.
기독교 신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바울 사도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라고 고백했듯,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매일 그리스도의 은혜를 지향하며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선생님 사주에서 경금(庚金, 인성)이라는 글자는 바로 이 '복귀하는 이정표(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파도에 휩쓸려 잠시 수용의 상태를 놓치더라도, 이 든든한 나침반이 있기에 선생님은 금방 "아, 내가 또 욕망에 흔들렸구나" 하고 알아차리며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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