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최종면접을 보고 온 지원자입니다.
아마도 제 글은 이번 공채보다는 다음 공채 지원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겠군요.^^
아침 8시 반에 도착해서 로비에 기다리니 몇 분이 이미 계시더라구요. 지난 1차 면접때 뵌분과 같이 면접봤던 사람들이 있어 1차 면접때보다 덜 어색했습니다. 서로의 무사귀환을 축하하며 이제 한 번의 원정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죠. 곧 인솔하시는 분이 저희를 데리고 23층 대기실로 갑니다.
1차때도 느꼈지만 여기 대기실(회의실)이 드라마에 나올 법한 뽀대를 가지고 있어서 약간 주늑 들 정돈데 이것도 이미 두번째라 익숙해 지더라구요. 처음 1차 면접때 눈치보니라 앞쪽자리로 가면서 쓱 훝어봤었는데 후라이드치킨이 쌓여 있어서 굉장히 놀랬었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보니 땅콩조각들이 붙어있는 도너츠였습니다. 이번에도 도너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아침도 먹지 않고 갔었죠.^^
정말 잠깐의 대기시간이었습니다. 겹치는게 많은 날이라 어느정도 결시를 예상했지만 출석률 장난아니었습니다. 역시 한솔제지를 알아보고!...왜이러셨어요~...엄청난 출석률! 덕분에 다들 조금 더 긴장하는 눈빛이었습니다.
면접진행은 구매, 인사, 영업(기술파트는 오후라 자리에 없었습니다.)이 각각따로 조를 짜서 면접장으로 이동합니다. 구매파트 경우는 1:1로 영어면접을 따로 진행해 인사와 영업파트 면접이 끝날때까지 그대로 대기! 입니다. 물론 떨면서..^^
자아~그럼 대부분이 이 글을 클릭하실 때 알고자 한 면접질문내용입니다.
조를 이루어 밑층의 면접 대기실로 이동합니다. 면접장 바로 옆 입니다. 그곳에 대기하고 있으면 면접자기소개 방법을 가르쳐주십니다. 갑자기! 지난 밤부터 나름 견고히(?) 짰던 자기소개는 딜릿! 정말 순발력이 필요했습니다. 1분 자기소개는 정말 1분안에 끝내야한다고 당부 하시며 반드시 들어가야할 4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름을 말한 후, 왜 한솔제지에 지원했는지, 왜 영업파트에 지원했는지, 자신이 남과 차별화 될 수 있는 특장점 이었습니다.(음...3개군요...나머지 한개가 뭘까요? 이건 다른 분이 댓글로 달아주세요^^).
진행자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순간 전체적 분위기가 "술렁" 거렸습니다. 마치 코리아시리즈 두산 대 SK 1차전때 갑작스런 홍성흔 선수의 기습번트 같은 그런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전체가 잠시 동안 패닉상태를 경험하며 부리나케 새로운 자기소개를 짰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죠.ㅎㅎ
드디어 면접장에 입장! 사전에 본부장님급 이상이 면접관들로 오신다고 하셔서 굉장히 긴장했습니다. 나름 예상 면접관을 뽑았었는데...역시나 예상대로 나오셨습니다. 총 4분이 앉아계셨고 대표이사님도 계셨습니다. 면접전에 생산기술본부장님을 제외한 본부장급 이상이라고 하셨기에 어느정도 구분이 되었습니다. 지난 밤에 도대체 무엇을 물어보실까 하는생각에..정말 별의 별 것을 다 외웠었거든요.
일단 대표이사님(창가에서 2번째에 앉아계심)은 홈페이지에서 얼굴을 익혔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잘은 모르겠지만 창가에서 3번째 분이 아마도 영업본부장님인 서재우 부사장님 이실거라고 예상됩니다. 오늘 오시지 않은 생산기술본부장님은 김은석 부사장님과 78년 입사동기, 재경부문장인 김대기 부사장님과 경영지원부문장 유성수 부사장님이 79년 입사동기기에...대충 짬밥순으로 가운데 쪽은 대표이사님과 영업본부장님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ㅋㅋㅋ그리고 창가에서 4번째 분이 영업파트가 아니고 다른 쪽으로 보내면 어떡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하셨기에 이분이 경영지원부문장이시고 창가 첫번째 분이 김대기 부사장님이라고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지만......하등 도움되지 않았습니다.ㅎㅎㅎ 말 그대로 인성면접!
하지만, 또 한번의 반전이 착석과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자, 각자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30초안에."
아마 다른 면접자 분들도 느끼셨을 겁니다. 저도 느꼈습니다. '아...이런게 머리가 하애지는 거구나..'
그나마 중간에 앉아있어서 정신없이 대답한거 같습니다. 이 질문을 시작으로 전반적으로 스피디하게 진행됩니다. 또한 질문의 내용도 조금씩 진화(?)합니다.
30초 자기소개가-->30초동안 왜 한솔제지인지, 왜 영업인지를 말하시오. 이런식으로 조금씩 구체화됩니다.
다른조에선 길을가다 돈을 줏으면 어떡게 할 것인가-->100만원을 줏으면 어떡게 할 것인가. 라는 식으로 진화했다고 합니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질문은 '환율이 높은데, 이 환율을 떨어뜨릴려면 어떡게 해야하는지 대답해보세요' 였습니다. 아..이거 아는데...아는데...하다가 덜컥 제차례...지금 무슨말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다만 영업본부장님이라고 생각했던 분의 '아...뭐가 많이 부족한데'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좌우로 흔드셨던 것만 기억납니다.OTL
그리고 '영업이 아니고 다른 곳에 업무배치를 받으면 받아들일 것인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구성원 사이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등의 정답은 없지만 순발력있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자소서 내용에서도 극히 일부분 물어보셨습니다. 대부분의 질문은 균등히 배분되었습니다. 그 외 개인적인 질문이 있었는데, 한 분은 취미를 농구로 적었어서 그런지 '좋아하는 농구선수가 누군가?'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아..순간 정말 놀랬죠. '아니 실업팀 중 한솔제지가 있었나?!!' 생각치도 못한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한솔제지 주가가 10,150원이다...이런거도 외우고 갔는데...저 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ㅎㅎㅎ 하루 이틀로 준비할 수 있는 면접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소 그대로 오시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면접관님들이 회사생활 하신게 저희 나이보다 많습니다. 그 동안 수 천명, 수 만명을 보셨을 텐데...입장과 동시에 답이 나왔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다른 면접자분들도 내가 대답이 부족했니, 말을 너무 떨었니..하는 것들에 대한 걱정을 좀 더셔도 될 것같습니다. 결국은 최종면접에서 면접관님들이 판단한 한솔제지와의 궁합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대답 잘한 사람이 정말 준비가 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고 단순히 달변의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최종 면접관님들이 생각하시는 한솔제지와의 궁합!이니 모두 자신의 조그만 실수에 대해 잊어버리자구요. (라며 저의 실수를 합리화하며 다독이고 있습니다.)
이제 면접이 끝나 대기실로 돌아오면 남지현 팀장님의 환대와 더불어 친절히 '잘 봤는냐? 어떤 질문들을 받았느냐?'등 물어보십니다. 30초 자기소개의 반전을 말씀드렸더니 살짝 놀라시는 눈치였습니다.ㅎㅎㅎ면접이 끝난 후...이제 UK검사라는 것을 합니다. 사전에 UK가 유나이티드 킹덤..검산가..하며 뭔 영어 검사야?..이래..헛소리했었는데....이건 뭐의 약잔고 하니 바로 '욱!'입니다. 사람 욱하게 만드는 검사를 약 40분간 합니다. 단순히 심리적 압박상태의 이상반응을 캐치하기 위한 시험이라는데...저는 야간알바 끝나고 정신줄이 늘어진 상태였기에 적잖히 당황했습니다...아...싸이코로 나오면 어쩌지 하면서 봤습죠T_T
휴..이상 면접후기였습니다. 이래저래 주절주절 썼는데...빈약하고 쓸데없이 글만 많은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에휴..^^ 마지막으로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아십니까? 된다된다하면 정말로 된다고 그러네요. 절실히 믿고 있습니다. 된다고.ㅎㅎㅎ 여러분도 되실 겁니다. 모두 취뽀 1승 그 순간까지 화이팅입니다.^__^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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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옆집오라방 작성시간 08.10.30 엥 여기 다 같은 분들인가봐?; 저 No.1입니다 ㅋㅋ 같이 신입연수 갑시다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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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난 항상 ing 작성시간 08.10.30 1번분??ㅋㅋㅋ이거 누군지 다 알겠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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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취업좀해요 작성시간 08.10.31 저희는 자기소개라고 알고 열심히 준비했건만...들어갔더니 자신의 강점을 30초씩...ㅋ OTL (구매였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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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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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난 항상 ing 작성시간 08.10.31 왜 내이름은 말안해주는거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