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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내 띠는 새우띠인가 보다.
성난 고래들 싸움에 끼어 등이 터져 20바늘이나 꿰맸다.
변명은 않겠다. 어색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는 내 탓이 제일 크다.
어느날 보니 내 특기는 [관계형성]과 [조율하기]가 되었다.
1. 실습실 조교 때는 기자재 사용을 두고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를 조율하기 위해 장부를 만들었다.
2. 학과활동에 비동참하는데 학생들에 불만이 쌓인 교수님과 별 소득이 없는 활동에 강제동원(?)되는 학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적절한 대안을 제시했다.
3. 캐나다 연수 시절에는 특유의 친화력이 있었기에 버텨낼 수 있었다.
4. 백화점에서 판매를 할 때 기센 언니들과 친해지고 나서야 일에 매진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어색함조차 견디지 못하는 나.
고객과의 관계형성과 유지에 탁월한 인재라, 데리고 있을수록 회사는 이득이다.
아마 고객관리팀, 고객서비스기획, 슈퍼바이져와 같은 일이 천직이지 않을까?
혹은 무역전공을 잘 살려 장기적으로 본사와 바이어간의 중재를 맡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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