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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무래도 나는 새우띠인가 보다

작성자Job Dj 김|작성시간13.08.29|조회수263 목록 댓글 0

아무래도 내 띠는 새우띠인가 보다.

성난 고래들 싸움에 끼어 등이 터져 20바늘이나 꿰맸다.

변명은 않겠다. 어색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는 내 탓이 제일 크다.

어느날 보니 내 특기는 [관계형성][조율하기]가 되었다.

 

1.    실습실 조교 때는 기자재 사용을 두고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를 조율하기 위해 장부를 만들었다.

2.    학과활동에 비동참하는데 학생들에 불만이 쌓인 교수님과 별 소득이 없는 활동에 강제동원(?)되는 학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적절한 대안을 제시했다.

3.    캐나다 연수 시절에는 특유의 친화력이 있었기에 버텨낼 수 있었다.

4.    백화점에서 판매를 할 때 기센 언니들과 친해지고 나서야 일에 매진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어색함조차 견디지 못하는 나.

고객과의 관계형성과 유지에 탁월한 인재라, 데리고 있을수록 회사는 이득이다.

아마 고객관리팀, 고객서비스기획, 슈퍼바이져와 같은 일이 천직이지 않을까?

혹은 무역전공을 잘 살려 장기적으로 본사와 바이어간의 중재를 맡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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