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DJ] 프리랜서, 혼자 일하는 게 아니라 독립적으로 일하는 것.

[Job Dj 김]

안녕하세요 직무 상담을 요청드리려고 메일 보냅니다  

저는 인서울 문예창작학과 전공했고 국어국문학과를 복수전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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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곳에서 혼자 일하고 누구 눈치 안 보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또한 순수문학을 전업으로 하기에는 제 실력이 부족한 듯 해서 작가 쪽 보다는 조금 더 안정된 쪽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직무를 찾아본 결과 홍보 쪽이 그나마 기사 작성, 언론 홍보 등 글 쓰는 부분이 있는 것 같더군요(사실 이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중략)

불규칙적인 생활보다는 규칙적인 생활이 좋아요. 방송작가로 일하거나 광고회사, 잡지사에 들어가면 야근이 매우 심해서 체력이 강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런 근무 조건은 오래 견디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쪽 계열은 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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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홍보 쪽이 저와 잘 맞을지, 아니라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리고 저와 잘 맞을 직무가 있을지입니다

그리고 저와 맞는 직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도 궁금합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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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답변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즉흥적인 답변 보다는 심사숙고하여 신중한 답변을 드린다는 게 그만;; )

질문1. "저랑 홍보가 맞을까요?"

홍보의 범위는 광범위 합니다. 그 중 님께서 희망하는 기업 홍보를 보통 퍼블리티라고 합니다.
퍼블리티란 매체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알리는 것입니다.

요구되는 역량으로는

1. 글쓰기

2. 매체활용능력(TV, 신문, 라디오, 인터넷 등)

3. 대인관계(특히, 경제부 기자)

4. 경제/경영/마케팅 지식

5. 리스크관리 능력(기업 이미지 실추 시)

글이 좋은 이유만으로 선택하기에는 범위가 넓죠?

출퇴근 시간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사를 실시간 모니터링 한 후 스크랩을 하고, 다음날 아침 기사를 미리 검토하여 언론사에게 시정 요청을 해야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늘 촉을 세워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경쟁률을 떠나 기대했던 일인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질문2. "프리랜서는 어떨까요?"

때가 있습니다. 고용시장에서 개인가치가 시장가치를 넘어설 때 입니다. (개인가치>시장가치)

작가 이외수 선생님의 경우 모든 출판사가 일하고 싶어 합니다. 일단 책을 내면 베스트셀러가 되기 때문입니다. 출판시장이 불황일수록 이외수 선생님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개인가치가 시장가치 보다 높은 경우입니다.

반대로 출팡시장이 호황이든 불황이든 판매부수가 저조한 작가도 있습니다.
개인가치가 시장가치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기자, 작가, 자유기고가, 컬럼리스트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나능요’님이 의지와 노력으로 단시간에 [개인가치>시장가치] 상태를 만들 수 있다면 프리랜서 도전도 한번 해볼 만 합니다.

3. 다만 한번쯤은 조직생활은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조직에서 다양한 상사, 고객, 부하직원과 일을 해봐야 프리랜서가 되어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프리랜서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고객의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편으로는 기획, 연구, 영업, 고객관리, 세금 모든 것을 혼자서 해내야 합니다.

처음부터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프리랜서로 성공하신 분들의 90%이상은 조직에서 먼저 성공한 분들임을 기억하세요.

머리 속의 혼란과 마음 속의 갈등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동우샘

[나능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게 이 분야가 맞는 것인지 더 고민하게 됐어요 동우쌤 말씀처럼 막연하게 환상을 갖진 않았는지, 기대했던 일인지 더 따져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께 답변해 주신 글들도 읽어 보면 도움이 많이 되는 듯 합니다 개인별로 답변해 주시는 것 보다 다수에게는 좋은 일인 듯 합니다 좋은 일 하시는 만큼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Job Dj 김]

나능요님의 사연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모두를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