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임원면접에, 남자 2, 여자 1 (나) 이렇게 총 3명이었고 (R&D 부문)
임원은 부사장, 이사 3명 총 4명 그리고 면접 도와주시는 여성분 1명도 같이 들어와 있었음.
첫번째 들어 갔던 지원자가 엄청 압박면접이었다면서 질문 많고 힘들었다고 해서
나도 긴장하고 마지막 순서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질문도 크게 어렵지 않고 분위기 좋았는데, 마지막에 여자들은 결혼하면 직장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질문도 아니고 혼잣말을 하기 시작.. 그러더니 직원인 여성분한테 "~~씨는 출산휴가 얼마나 썼지?"
나 들으라는 식으로. 참나.... 성비 맞추려고 나 끼워두고 애초에 뽑을 생각이 없었다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
학벌이 딸리고 스펙이 모자라서 그랬던 거면 억울하지라도 않은데... 남자가 스펙인 케이스를 직접 겪어보니
학교는 뭐하러 좋은데 가고 석사는 왜 땄나.. 이딴 그지같은 생각만 든다 ㅠㅠ
합격했어도 이런 분위기라면 힘들었겠지만, 공정하게 경쟁했다는 생각이 안 드니까 그게 억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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