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에게 주어졌던 일 중 가장 어려웠던 경험은 무엇이었습니까? 그 일을 하게 된 이유와 그때 느꼈던 감정,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행동과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1000 자 10 단락 이내)
서로의 닫힌 마음을 열다
집 주변의 지역 아동센터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하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맡았던 아이들은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4명이었습니다. 우리가 첫 만남을 가졌을 때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냉랭했습니다. 부끄러운 기억이지만, 저는 그 당시 아이들을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소득층 하위권 고등학생'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채 아이들을 대했고, 아이들 역시 '서울에서 장학금 받으며 대학교 다니는 선생님'이라는 색안경으로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우리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불신의 벽이 존재했습니다.
저는 편견의 시선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스스로의 태도를 먼저 반성했습니다. 내가 먼저 변화하여 아이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함께 나누고 꿈을 줄 수 있는 진짜 멘토가 되리라 결심했습니다. 먼저 아이들로 하여금 저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못해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틈 날때마다 들려주었습니다. 서로가 다르지 않음을 인식시켜 주기 위해 게임, 연예인 등의 공통 관심사를 꾸준히 찾아내고 농구, 탁구 등의 운동을 같이 하며 친밀감을 형성해 나갔습니다. 6개월 정도가 지나고 서로 친해질 무렵이 되었을 때, 아이들에게 공부를 해보도록 독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중간고사 성적 내기로 패밀리 레스토랑 외식을 거는 등 적절한 보상을 걸어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그 후로 6개월이 지나자 한 아이가 중간고사 평균성적을 15점 올려오고 게임중독에 빠졌던 아이가 게임 ID를 스스로 삭제하는 등의 의미있는 변화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힘은 무엇보다 '사람과 인연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을 보여주고, 변화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 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은 믿음과 신뢰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SKT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는 "진짜 인사쟁이"가 되고 싶습니다.
2. 지금까지 가장 강하게 소속감을 느꼈던 조직은 무엇이었으며, 그 조직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일과 그 때 했던 행동과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1000 자 10 단락 이내)
나는 회장이다
저는 사회과학대 풍물동아리 "누리가락"에서 3년 간 활동하면서 그 어떤 조직보다 강한 소속감을 느꼈고, 특히 동아리의 위기 앞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위기를 극복해낸 경험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동아리의 가장 큰 화두는 신입부원 확보였습니다. 2년 째 신입부원의 수가 평균 4-5명에서 1-2명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회장이었던 저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저는 가장 먼저 동아리 전체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집행부들과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며칠간의 회의 끝에 우리 동아리가 새내기들로부터 "지루하고 활기없는 동아리"로 인식되고 있다는 큰 문제점을 발견했고, 우리 스스로가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연히 신입부원도 따라올 것이라는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내부적으로 큰 방향을 정하고 나니 나머지는 일사천리였습니다. 대내적으로는 학내 거리공연, 축제 사업, 정기공연 등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했고 대외적으로는 타 대학 풍물동아리와의 연합, 졸업생 회원들과의 연계행사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활발한 활동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약 1년 만에 신입부원 5명을 받는데 성공하면서 동아리의 부활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제 마음 깊은 곳에서는 '우리 동아리가 교내 최고의 동아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속감과 사명감이 자리잡고 있었기에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함께 하는 동료들의 뛰어난 능력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를 하나로 모을 구심점만 있다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한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동료들과 비전을 설정하고 그것을 현실로 이루어나갔던 경험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이며, SKT에서도 이러한 행복한 경험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3. 자신에게 요구된 것보다 더 높은 목표를 스스로 세워 시도했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목표 달성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그 때 느꼈던 자신의 한계는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했던 행동과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1000 자 10 단락 이내)
이가 안되면 잇몸으로
저는 영어 스피킹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영어는 세계인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2009년에 교환학생에 도전하여 선발까지 되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결국 포기해야 했습니다.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따로 공부를 할 시간조차 확보하기 힘들었으며, 남들과 다른 내 처지에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중, 하루 3시간 씩 10년만 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 떠올랐습니다. 이를 응용하여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영어 스피킹 공부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2009년 9월을 시작으로 매일 영어낭독 20분, 회화패턴 공부 20분, 미드표현 암기 20분 등 총 60분을 투자했으며, 120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120시간의 스피킹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적인 표현을 구사할 수 있게 되자, 2010년 1학기에는 여세를 몰아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들로 시간표를 채웠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수 많은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면서 스피킹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꾸준한 노력의 결과, 2010년 5월에는 전국 외국어 의사소통 경연대회에서 영어토론 퍼포먼스를 펼쳐 동상을 받았으며, 600점 대를 맴돌던 토익점수가 무려 200점 이상 올라가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더 좋은 해결책이 반드시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접근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수 많은 아르바이트 등의 고된 사회경험을 통해 장애물이 닥쳐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잡초 같은 생명력과 긍정적인 사고, 그리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저를 지탱해주는 값진 토양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항상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이를 반드시 실행에 옮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SK의 엔진이 되겠습니다.
4. (학업 이외에) 본인이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했던 다양한 활동들을 기술하고, 그 중에서 가장 자기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했던 경험을 골라 상세히 기술해 주십시오. (창업/장사 경험, 공모전/경진대회 수상, 특허/실용신안 출원 등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기술해 주시되, 반드시 상기한 예시에 해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 1200자 내외
A)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기술은 400자 내외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B) 스스로 어떤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고 어떤 계획을 수립하여 어떻게 실행했습니까?
C)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 (1200 자 10 단락 이내)
지옥의 점심시간에서 천국의 점심시간으로
저는 HR 실무를 직접 경험해보고자 직원 수 50명의 스포츠마케팅 회사에서 6개월 간 인사 팀 인턴생활을 했습니다. 소규모의 회사였던 만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회사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점심식사 지원제도를 개선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회사에는 점심식사를 직원들이 회사에서 직접 해 먹던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식사준비 시간으로 인해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매번 여직원들이 식사준비와 뒷정리를 하게 되는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존재했습니다. 직원들과 친했던 저는 사적인 자리에서 토로되는 여러 불만의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고, 인사팀의 일원으로서 큰 문제의식을 느껴 이를 꼭 개선해 보리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던 중, 직원들의 복지 증진과 회사의 업무효율을 모두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사외 식당 계약을 통한 점심식사"라는 방안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직접 밥을 해 먹는 것과 계약을 통해 사 먹는 것이 비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회사 반경 1km안의 음식점들을 직접 발로 뛰며 섭외했고, 마침내 가격 흥정을 통해 싼 단가에 계약 해주겠다는 음식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밥을 하는 수고를 덜게 된 직원들은 좀 더 효율적으로 업무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여직원들은 밥을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좀 더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서 직원들의 복지 증진은 굳이 돈을 더 들여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며,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문제를 향해 뛰어드는 열정과 이것이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인사 담당자로서 올바른 소명의식을 갖고 나의 고객이신 SK임직원 여러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운영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5. SK 입사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으며, 이를 위해 본인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800 자 10 단락 이내)
두 귀를 항상 열어놓고 있겠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HR 직무를 맡아보고 싶습니다. HR분야는 이론과 경험도 중요하지만, 대인관계 능력을 기본으로 누구와도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인성"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년 간의 동아리 활동, 2년 여의 아르바이트, 1년 간의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맺는 법을 배웠고 문제나 갈등이 발생할 때면 서로의 입장을 가감없이 이야기하여 공동의 지향점을 찾아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배웠습니다. 이처럼 HR은 "Human Resource"가 아니라 "Human Relation"이라는 제 평소의 신념을 바탕으로 저의 고객이신 SKT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인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로서 고객만족을 위해 저를 기꺼이 낮출 것이며, 이를 통해서 구성원들과의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를 기울여 더 나은 회사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SKT에서 제공하는 인재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면서 SKT의 조직문화에 걸맞은 인사제도를 발굴해내고 싶습니다. 또한 노무사와 경영지도사, PHR 등의 전문자격증 취득을 통해 인사 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이것이 SKT의 성과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역량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글로벌 마인드를 바탕으로 해외의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고,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여 SKT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