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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작성자박군-| 작성시간11.11.21| 조회수254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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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대체조정 작성시간11.11.21 아무리 들어봐야 소용없습니다. 다 겪어봐야 알아요 님이 말하신건 어느은행이던 다똑같습니다. 처음엔 안하려고 하겠지만 가족 친척꺼는 기본이죠.. 신한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 국민 신한 하나 기업 등등 다그래요~
    하지만 다른직장을 가도 그 이상으로 다 힘듭니다... 좋은직장이라고 해서 편하라는 법은 없죠
  • 작성자 대체가안맞아 작성시간11.11.22 은행 현직자로서 말씀드릴꼐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족+친척+지인+(알파) 까지 동원해서 실적관리 해야 합니다.

    예대마진으로 돈벌던 과거와 달리 이제 은행의 주수입원은 비이자수익입니다. 즉 카드,펀드,방카판매를 통한 수익이죠. 고로 은행의 핵심은 영업입니다. 첫쨰도 영업, 둘쨰도 영업, 셋쨰도 영업. 얼마나 많은 고객들에게 금융상품을 잘 판매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일일,주간,월간,분기,반기,년간등 아주 촘촘한 그물망처럼 꼼꼼한 실적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지점고객들만을 대상으로 목표량을 다 채우면 좋겠지만....매번 그러긴 쉽지 않아요.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 동원 할수 밖에 없습니다.
  • 작성자 대체가안맞아 작성시간11.11.22 그것도 아주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동원하니까 그게 힘든거죠. 매번 아쉬운 소리하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시간이 지나면 점차 힘들어 집니다. 솔직히 방카같은건 가족들한테 부탁하기도 힘듭니다. 이렇게 영업위주로 된 환경에 고객,민원관련 스트레스, 반복되는 야근, 그리고 은행지점에서 근무한 이력은 경력인정이 안되기 때문에 중도에 다른직업이나 업종으로 이직이 힘들어요. 그래서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1~2년차에 그만두는 거구요. 은행중에서 신한은행이 구직자들 사이에 많이 회자되는 이유는 이러한 업무강도가 좀 심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신한은행이 아닌 다른 시중은행 재직)
  • 작성자 박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1.11.22 답변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슬픈 답변들이네요.. ㅜ 내가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작성자 ssingssing 작성시간11.11.24 신한은행 현직자입니다. 영업은 지점장에 따라 다릅니다. 물론 영업 중요하죠. 근데 무조건 카드 할당 100개 이건 뭐 개소리라 그냥 넘어가고 싶습니다만, 제가 카드 56개 만들고 신한은행 전직원 30등 안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카드 100개 할당? 그저 웃지요. 카드 저렇게 한번 빡세게 만들고 나면 지점에선 특별히 영업압박이라던가 없습니다. 영업 안 하면 안 하는대로 또 잘 다닙니다. 아침 회의시간에 영업하라고 합니다. 근데 습관처럼 전체한테 늘 하는 말입니다. 한 사람씩 붙잡고 너 할당 안 채우면 혼난다 식의 영업압박은 없습니다. 있다면 지점운 한 번 더럽게 없는겁니다. 만약 그러면 지점장 평가 매길 때 최악으로 써주세요.
  • 작성자 ssingssing 작성시간11.11.24 몇 번 평가에서 안 좋은 소리 들으면 명동 지점장이 경기도 어디 쩌리 지점으로 쫒겨 나기도 하더군요. 암튼 정말 영업이 중요한 건 부지점장부터죠. 그리고 영업실적이 높다고 그 순서대로 은행 내에서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실적보다 중요한 게 세평인 것 같더군요. 인사부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해서 인사부 간 동기도 있고, 행내 게시판에 금융상품 아이디어 자주 올려서 상도 타고 그런 동기가 본사로 가기도 합니다.
  • 작성자 ssingssing 작성시간11.11.24 어쨌든 얘기하고 싶은 건, 영업이 그렇게 못 견딜만큼 심하냐? 그건 아닌 것 같다 라는 겁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만요. 전 영업압박 자체보다는 진상고객을 대하는 것과 지점의 개인주의 그리고 많은 공부의 양이 힘들었습니다. 신입 때 조금 압박 받나 싶어서 스트레스 받아서 카드 열심히 만들다가 그 이후부턴 뭐 딱히 영업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적었습니다. 어쨌든 자기 길을 확실히 정해서 열심히 사는 동기들은 같은 은행원이라 해도 조금씩 다른 길을 가더군요.
  • 작성자 ssingssing 작성시간11.11.24 님이 은행가서 할 일은 물론 영업 열심히 해야합니다. 영업 자체가 싫다면 그건 은행업을 부정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딱 자기 능력에 맞게, 영업 할 만큼만 하고 살아도 별 문제없이 아주 잘 다닙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계획하는 여러 활동들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자격증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세평 관리를 잘하세요. 세평이란 세간의 평이죠. 어느 지점에 있던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라는 겁니다. 그건 실적보다 때론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전 삭감 전 세대라 삭감세대보다 불만이 적지만, 그만큼 오래 다녔기 때문에, 쪼금 더 알고 있기 때문에 긴 리플 남깁니다.
  • 작성자 신한WAY 작성시간11.12.01 와우 씽씽님 굿~ 잘 써 주셨네.. 전 삭감 후 세대~
  • 작성자 Endless Love For You 작성시간11.12.08 진짜. 씽씽님. 저도 신한은행 현직자이긴 하지만. 정말 현실적으로 제대로 적어주셨네요 ㅋㅋㅋ
    정말!! 대박입니다!! ㅎㅎ 취뽀에 몇 안되는 베스트 댓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SHbank!! 작성시간12.02.02 저도 은행 현직자(05년2월입행) 로서 많은 공감합니다. 7년간 은행에 다니면서 '힘들다~' 라고 느꼈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영업은 그 범주에서 아주 먼거 같네요.. 저도 신입땐 영업에 뜻을 품고 들어왔으나.. 영업과는 상관없는 전체적인 업무량에 그 우선순위가 밀리곤 해왔습니다.. 뭐 핑계대는 거지만요.. ...
    대부분 그 외의 다양한 이유가 힘들게 합니다.. 그런 다양한 이유는 비단 신한은행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이란 조직 또는 회사라는 조직은 어디서나 안고 있는 이유들 입니다..
    영업에 대한 압박은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그 정도가 너무 과장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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