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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ㅣ행원

Re: 후회없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작성자고고싱합시다.|작성시간12.05.13|조회수442 목록 댓글 4

이제 정말 그만둔다고 생각하니, 많이 고민이 되기도 하네요.

 

어제 청계산에 혼자 등산하면서, 정상에 앉아서...

 

지나간 시간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부시절때의 회계사 낙방, 캬츄사 시절의 모습, 현대자동차 재무팀과 은행과의 선택의 고민...

 

결국 회사를 선택할때 나의 적성보다 남이 생각하는 모습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는게...

 

지금 나이가 들어서..다시 준비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경영학과 전공에...재무팀으로 갔다면...어쩌면 지금과 다른 모습과 고민을 하고 있었을건데...

 

남들이 생각하는 편견에 인생을 결정하고...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영업만 하다가....결국 이렇게 그만두네요.

 

어쩌면 상사를 잘 만났다면 좀 더 인간적인 상사를...몇년더 편하게 지낼수 있었겠지만...

 

결국...이렇게 다시 취업준비생이 되었군요....

 

다음달부터 노량진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할 생각입니다.

 

이제 취뽀에는 들어오기기 힘들겠죠~

 

다들 건승하시고, 남의 시선보다 본인을 소중하게 여기세요. 그게 정답인듯 합니다.

 

오늘 강남에서 은행동기중에 그만두고 보험회사 다니는 대학친구 만났는데...

 

행복하게 잘 다니더군요.

 

보험회사가 그렇게 연봉이 높은줄 오늘 처음 알았고, 영업도 안 한다고 하니...

 

결국 너무나도 좁은 편견과 아집속에서 제가 살았다는것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저도 이제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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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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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캥거루동물원~* | 작성시간 12.05.14 님 글에서 안타까움보다 응원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잘 되실거 같아요.
    님 용기가 부럽습니다.
  • 작성자큐빅반지 | 작성시간 12.06.05 왠지 찡하네요..그래도 결단력을 가지시고 다른 일을 시작하시니, 잘 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
    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 작성자헤지펀드매니저 | 작성시간 12.06.06 정말 힘든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현직자로써 많은 고민과 갈등이 아직까지도 있는데 그걸 정말 행동으로 옮긴다는건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사회적인 사람들의 인식, 그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곳에 갔더라 치더라도 그곳이 정말 내가 꿈에 그리던 직장일지의 불안감 등등...
    아무쪼록 결단한 만큼 좋은 성과 있기를 기원하고 한 편으로는 좋은 상사밑에서 여러가지 조언도 받고 지도를 받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건투를 빌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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