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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슈

내가 환상 속에 있었던 가요?

작성자진정고민|작성시간10.03.26|조회수262 목록 댓글 11

 

 참.. 이 시간에 요즘 맨날 잠도 못이루고

그렇다고 딱히 공부를 하는 것도 정보수집을 하는 것도 아닌 제가 답답합니다.

 

06년도에 대학 졸업하고 그래도 이름 들으면 알아주는 회사에 취직해서

부모님 자랑스러워하시고 친구들도 부러워하고 그랬는데 말이죠.

 

나란 사람, 참으로 심한 군대식 문화와 일의 위험성을 견디기가 힘들었네요.

이대로가다간 내 몸이 병들어 갈 것 같아서 정말 힘들었어요.

퇴사 직전 제 건강은 정말로 병원가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3년 동안 회사다니면서 2년을 고민한 것 같아요.

맏딸로 책임감이 좀 있었거든요.

 

이직이 확정 되거나 아니면 확실한 무언가를 정해놓고 그만두고 싶었지만,

집에 오면 잠들기 바빴으니 (평균 수면시간 5시간 이하 ㅡㅜ나는 이공계 직딩)

고민한 2년 동안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그래, 내가 일이라도 그만둬야 뭐든 닥치는 걸 찾겠지 란 생각에 그만뒀죠.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어요.

단지 그래도 이점이 되리라 믿었던 나의 경력과 학력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걸 발견하고는

 

내가 환상 속에 있었나 싶네요.

 

그만 두지 말고 그냥 저축이나 하고 혼수비 마련해서

시집갈 때까지라도 번듯한 그 직장에 남아있을 걸 그랬을까요?

 

참,,, 계속 낙방이니 뭘 하고 싶은지 헷갈리네요.

 

 

여자로서 돈 보다는

결혼해서도 내 직장을 갖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 하고 싶었던 분야가 막상 부딪쳐보니

절반으로 떨어지는 연봉에서부터 막막합니다.

뭐 서류통과도 안되니까 더 심하네요.

 

 

내가 뭘 하고 있나 이대로 나이만 먹을까봐 무섭네요.

 

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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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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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진정고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3.26 와 남자이신데 정말 과감하게 결정하셨네요. 전 회사 그만두면서 퇴사한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느꼈고 대단한거라고 생각했는데 님도 그러셨겠죠?
    맞아요.. 뭘 해도 후회했겠죠. 전 그나마 그 직장에서 퇴사한 것 자체는 후회하지 않기에 그래도 버티고 있네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진정고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3.26 오.. 맞는 말씀이세요. 그때 계속 회사 다녔더라면 아마 일도 제대로 안하고 겉돌고 오히려 동료한테 안좋은 평이나 받고 있었을거에요. 어쨋든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큰 결정을 한거니까 ... 앞으로가 걱정이고 그 동안 너무 놀며 시간 보낸게 후회되는거죠..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진정고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3.26 감사해요. 잠이 하도 안와서 끄적거린 작은 글에 이렇게 소중한 답을 해주시고...
    계속계속 감동이고 막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내가 선택한 행동으로 지금은 힘들어도 훗날 무언가 다른 인연으로 이어주리라 저도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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