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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슈

오랜 백수생활 끝에 드디어 취업을 하게 됩니다.

작성자경주이씨 만세|작성시간07.12.22|조회수580 목록 댓글 8

안녕하세요??

저는 올 2월 졸업한 80년 남자 입니다.

 

작년부터 쉴틈없이 취업을 향해 달려왔었습니다. 90년대 마지막 학번(99학번)이라는 자부심으로 대학에 입학했고 학교에서는 언제나 막내같다는 생활을 했었는데  어느새 학교에서 90년대 학번은 하나도 안보이고 제가 최고참이 되는등 작년 한해부터 격세지감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취업뽀개기 까페를 하루에 수십번씩 들어왔었습니다. 언제쯤 과연 취업을 뽀갤 수 있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과연 취업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5월경엔 한 회사에 취업이 되어 잠시 생활을 하다가 불명예스럽게 수습기간 중 그만두게 되었는데 (정말 쓰레기같은 인간들) 

 

그것때문에 상반기도 많이 놓치고 마음에 상처만 받았더랬죠..

 

 

그동안 많은 닉네임을 사용했었죠...~ 닉네임을 자주 바꿨던 것은 제가 너무나도 오랜기간 까페를 떠나지 못하고 백수생활을 이어간 탓에 챙피해서라도 닉네임을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주 글을 다는 닉네임은 제가 다 기억을 할 정도 였습니다.

작심석달열흘, 내꿈은 부자엄마,아름다운 그녀-,당당여대생,*료코*,엄마 친구 아들님등,.. 많았죠...  

 

하지만 어느순간 그 반가운 닉네임들은 취업을 했다고 하시면서 하나둘씩 까페를 떠나가고 글이 뜸해질때마다 혼자서 '나는 여기서 도대체 뭐하고 있는가??' 라는 자괴감에 빠지곤 했었어요...

 

처음에는 소신지원을 하다가 아루래도 안될것 같아 이력서를 쓸 수 있는데는 무조건 다 쓰기로 결심했었죠..

 

지금까지 이력서를 200통은 넘게 썼던거 같습니다. 경상계열이기에 재무,인사,회계,경영지원,영업,마케팅 닥치는 대로 썼었죠..

 

하지만 어쩌다가 운 좋게 붙는 서류는 공백기간동안인지 최종에서만 5번 넘게 떨어지더군요..

 

정말 원했던 회사에서 떨어졌을때는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결국 모 대기업 (재계순위 5위권) 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집에서 축구선수가 골세리머니 하듯  ㅋㅋ 막 뛰어 다녔죠...

 

제가 이 까페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합격 수기는 바로 'to the 스카이' 라는 분이 썼던 글인데요...아마 대졸 게시판에 있을 거에요.. 지금도 그 글은 기억이 많이 나네요..많은 힘이 되었었죠...

 

그 사람의 말대로 취업 후 언젠가 매너리즘에 빠져 힘들때마다 이렇게 간절히 원하고 이뤘던, 또 합격하고 기뻐했던 취업 준비생활을 떠올릴 겁니다.

 

 

 

예전엔 취뽀에 쉼터 게시판이 없어 주로 대졸 게시판에 글을 올렸었는데 오늘 이렇게 합격 소감을 쉼터에 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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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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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y happy life | 작성시간 07.12.22 전에 쓰던 닉이 아름다운 그녀, 내꿈은 부자엄마, 당당여대생,료코 등 성별에도 연막을 치셨을 만큼 처절하셨군요..앞으로 님 인생에 행복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한계돌파 | 작성시간 07.12.22 저분 글은 전에 쓰던 닉네임이 저것이라는 게 아니라 쉼터에 자주 글을 다시던 분 중에 글쓴이가 주목하는 닉네임들이 저것이었다는 뜻이겠지요.아무튼 ㅊㅋㅊㅋ~
  • 작성자귀유마수 | 작성시간 07.12.22 축하드립니다~~ 힘차게 시작하세요~~
  • 작성자다 M&A 해버릴꼉~@ | 작성시간 07.12.22 축하드립니다~ 노력의 결과입니다~
  • 작성자센쥬 | 작성시간 07.12.22 정말 축하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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