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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역사

[제미나이]유비가 조조에게 여포를 죽이라고 한 이유는?

작성자산들바람|작성시간26.06.22|조회수9 목록 댓글 0

조조가 하邳(하비)의 백문루에서 여포를 사로잡았을 때, 여포는 목숨을 구걸하며 조조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합니다. **"내가 보병을 이끄는 주공의 밑에서 기병을 지휘한다면 천하 통일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뛰어난 무력을 탐내던 조조가 순간 마음이 흔들려 곁에 있던 유비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소?"라고 의견을 묻자, 유비는 차갑게 한마디를 던집니다.

> **"주공(조조)께서는 여포가 정원과 동탁을 어떻게 섬겼는지 보지 못하셨습니까?"**
>
이 한마디에 조조는 정신을 번뜩 차리고 여포를 목을 매달아 처형하게 되죠. 유비가 조조에게 여포를 꼭 죽이라고 부추긴 속내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 1. 배신으로 점철된 여포의 '과거 이력' (명분)

유비가 겉으로 내세운 가장 확실한 명분이자 팩트였습니다. 여포는 삼국지에서 가장 화려한 **배신의 아이콘**이었습니다.

* **정원 배신:** 자신을 아들처럼 아껴주던 첫 번째 양아버지 정원을 죽이고 동탁에게 갈아탔습니다.
* **동탁 배신:** 두 번째 양아버지가 된 동탁마저 자신의 이익(과 초선)을 위해 직접 찔러 죽였습니다.

유비는 조조에게 **"이 자는 언제든 강력한 힘을 가진 주인을 배신하고 목을 벨 인물"**이라는 상기시켜 조조의 호승심과 욕심을 단칼에 잘라버린 것입니다.

## 2. 유비 개인의 깊은 원한과 복수

사실 유비 본인도 여포에게 뼈아픈 배신을 당한 피해자였습니다.

조조에게 쫓겨 오갈 데 없던 여포가 유비에게 의탁했을 때, 유비는 그를 따뜻하게 받아주고 소패성에 머물게 해줬습니다. 하지만 유비가 원술을 치러 자리를 비운 사이, 여포는 은혜를 원수로 갚으며 **유비의 본거지인 서주(Xu Province)를 통째로 빼앗고 유비의 처자식까지 인질로 잡았습니다.**
겉으로는 늘 인자하고 너그러운 유비였지만, 자신을 거치대 삼아 뒤통수를 쳤던 여포를 살려둘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었던 것이죠.

## 3. 조조의 독주를 막기 위한 '정치적 계산'

유비는 겉으로는 조조 밑에 엎드려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언젠가 조조를 넘어 천하를 도모하겠다는 야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조조의 강력한 군사력과 정치가로서의 능력**에 **여포라는 천하무적의 무력**이 더해진다면, 조조의 위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게 뻔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유비가 훗날 설 자리는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조조의 전력이 더 이상 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여포라는 강력한 카드를 미리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 **비하인드 스토리**

> 유비의 말 한마디 때문에 죽게 된 여포는 끌려가면서 유비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저 귀 큰 놈(大耳兒)이야말로 가장 믿지 못할 인간이다!"**라며 절규 섞인 저주를 퍼부었다고 합니다. 유비의 냉혹하고 치밀한 정치가로서의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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