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200 >
옵티머스 200 이 녀석은 특 A급는 아이지만 다 마음에 듭니다. 불도 좋고 후드 컬러도 좋고 잘생긴 유량계까지 잘 갖춰졌습니다. 다만 유량계가 고장인 상태 였는데 그럭저럭 빈티지 감성 충만해서 불만 없이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시간이 나서인지 문득 고쳐줘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량계를 끄집어 내보니... 플로트의 상태가 영 아닙니다. 유량계 플로트가 부력 기능 상실이라 쓸수 없습니다. 플로트 혼자만 띄우면 띄워지는데 유량계 형태로 끼워서 사용하면 가라 앉습니다.
일단 옵티머스 200의 유량계 입구는 외경이 20mm 이고 내경은 약 15mm 입니다. 즉 플로트 직경이 대략 13mm 보다는 작아야 들어 갈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가격이 적당한 후보군을 추렸습니다. 요즘에는 인공지능이 발달해서 부력 계산도 잘 해 줍니다.
- 코르크 마개
코르크는 쳔연코르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본드로 압축 한것은 등유에 녹는다네요. 그래서 첫번째로 생각 할 수 있는게 와인 마개 인데, 일단 와인을 먹어야 하는데 단가가 쬐매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와인을 마시면 다음날 머리 아픕니다. 두번째로 가끔 연료통 청소라도 하면.. 요 코르크는 물을 먹는 성향이 있어서 연료통 청소 관리가 힘듭니다. 세째는 지금 현재 장착된 코르크도 처음부터 부착된것은 아닌것 같고 전 주인중 누군가 코르크를 깍아서 넣은 듯 합니다.. 그래서 PASS - 속이 비어있는 황동볼 12mm 를 2개 연결 (길이 24mm) 해서 황동 플로트를 만들기
악세사리용으로 사용하는 황동볼 입니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모양은 가장 멋있을것 같습니다. 가운데 홈에 유량계 철사 넣고 내유성 에폭시로 마무리 하면 깔끔 할것 같은 생각이..... 하지만 이건 부력이 작아서 가라 앉을거라고 AI가 말리네요 - NBR 발포 스펀지
내유성이 강한 NBR 고무는 그 상태로는 등유보다 밀도가 높아 가라 앉습니다. 이 NBR을 발포 가공해서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합니다. 그중 배관 보호요으로 사용하는 게 있는데 마침 외경 12mm 내경 3mm 짜리를 찾았습니다.
<작업>
AI 의 부력 계산.
가격으로 보나 기능으로 보나 이 녀석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네요.
작업중 다른 옵티머스 200유량계를 찾아 봤는데 그녀석은 유량계 철사 심이 한번 더 꺽인 형태 였고 그로인해 플로트가 옆으로 눕는 모양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형태를 휘어 볼까 하다가 그만 심이 부러졌습니다. 아마도 옵티머스 200은 시기에 따라 플로트를 옆 으로 뉘우기도하고 저렇게 반듯이 서는 형태로도 제작 한것 같습니다. 참고 하십시오.
그리고 황동철사는 쇠 철사처럼 여러면 휘었다 폈다 할 수 있는것은 아니고 한번만 휘었다가 펴면 그냥 부러집니다. 그래서 황동 철사를 다시 펼땐 불로 달궈서 급히 식혀주면 연성이 다시 돌아 오니 그때 펴라고 그러네요. 일단 부러진것은 납땜이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리 할 수 있는데, 저는 그냥 동관에 에폭시로 끼워 넣습니다. 플로트의 특성이 자꾸 상하로 움직이는 것이라 그게 가장 좋을 듯 했습니다.
아래는 작업이랄것도 없이 끼운 모양입니다.
이제 유량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