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한 잔 내리고 켈리램프의 불빛을 바라보며 출근 전 마음의 여유를 다져본다.
일터에서는 이제 노장이다 보니, 무난했던 일도 스스로 긴장감을 도입하게 된다.
피지컬과 뇌 기능이 노화될수록 감성 관리도 잘하지 않으면 동맥경화처럼 마음이 굳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황동버너의 명품, 커스텀 커피잔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커피 본연의 맛보다는 멋을 느끼는 맛이다. 군반합에 먹는 라면 느낌이랄까. 감성 빈티지 아이템이 주로 올라오던 '황동버너'는 이제 그 범위를 넓혀 내 일상생활에서도 언제나 함께한다.
어제는 황동버너에서 구입한 양말과 전자레인지용 밀폐용기가 도착했다. 양말은 사용할수록 기능이 떨어지기에, 나처럼 필드 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주기를 두고 교체해야 하는 물품이다.
언젠가부터 양말은 항상 황동버너에서 구해서 쓰는 것 같다.
실전 로망이 어느 정도 해소되어 외형적인 활동은 다소 줄었지만, 기억의 자산을 한 번씩 꺼내 느낄 때마다 아직 살아있음을 생생히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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