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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 량 면 ♣

여름일기 / 이해인

작성자김인숙 (득량)|작성시간10.07.16|조회수24 목록 댓글 2

여름일기/이해인

오늘 아침
내 마음의 밭에는
밤새 봉오리로 맺혀있던
한 마디의 시어(詩語) 가
노란 쑥갓꽃으로 피어 있습니다

비와 햇빛이 동시에 고마워서
자주 하늘을 보는 여름
잘 익은 수박을 쪼개어
이웃과 나누어 먹는 초록의 기쁨이여

우리가 사는 지구 위에도
수박처럼 둥글고 시원한 자유와 평화
가득한 여름이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나는 다림질한 흰 옷에
물을 뿌리며 생각합니다

우울과 나태로
풀기 없던 나의 일상(日常)을
희망으로 풀먹여 다림질해야겠음을
지금쯤 바삐 일터로 향하는
나의 이웃을 위해
한 송이의 기도를 꽃피워야겠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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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양형렬 | 작성시간 10.08.08 이렇게 이곳에서 후배님을 보게 되네요. 반가워요
  • 작성자김인숙 (득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8.09 ㅎㅎㅎ 반가워용~~!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면 오해하실랑가는 몰라도...좌우간 멋진 득량인들을 기다리고는 있었으니깐요..^^ 자주는 아니아도 가끔은 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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