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백운산

작성자갱이ㆍ|작성시간26.03.29|조회수92 목록 댓글 4

바람 한 점 없는 전형적인 봄날이다.
시작부터 부산한 후미팀의 일정이
예사롭지 않다.
핸드폰에 몸을 구겨 넣고
웃음을 챙겨 든
우린
푹신한 산등성을 오르다가
문득
동강 트레킹을 하자는 의견에 모두
OKOK오~케

푹신한 눈길에 썰매 타듯
스릉스르릉 내려 온 백운산 등성 너머
동강이 슬쩍 손짓한다.
한폭의 은은한 동양화를 내려보는 듯
고고하게 흐르는 동강
그래~
오늘은 소풍이다.

길고 좁다랗게 보였던 동강에
너도나도 물수제비를 뜬다.
하지만,
열번을 던져도
뭉툭한 도구로 거칠게 발라 논
서양화속의 적벽에 닿질 않는다.
과연 동강은 동강였다.
그뿐이랴
백운산에만 있을 법 한 할미꽃이
동골동골한 돌멩이 사이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게 아닌가?
다만,
이곳 할미꽃은 수줍은 듯
살짝 고갤 숙였지만,
곱디고운 자태는 백운산 할미꽃 못지 않다.
우린
혹여 밟을까 봐
까치발로 동강을 벗어나야 했고,
잽싸게 가로 챈 봄아씨를
품속에서 꺼내놓질 않고 있다.
영영 그러고 싶다.
내가 봄아씨 될 때까지...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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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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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범일 | 작성시간 26.03.30 토요뫼에는 산행만 있는게 아니지요.
    가족소풍 같네요. 할거 놀거 볼거 먹을거 다 즐기는... 다음엔 나도 B코스로 갈까보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강산애 | 작성시간 26.03.30 소중한 추억 담아 주시어 감사합니다~
  • 작성자백야 | 작성시간 26.03.30 멋진사진 감사요~
    조합장
  • 작성자세화 | 작성시간 26.03.30 늘~ 감사드려요 :)
    수고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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