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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결혼기념일에 쓰는 편지(뻥이요)

작성자배수진|작성시간19.05.05|조회수64 목록 댓글 0

이요

(55일 결혼기념일)

 

사랑은 다소

~이요

 

진실을 말하면 그리 행복하지 않고

행복하게 해 준다 해도 미래가 불투명해서

겨울 작은 알갱이 하나 불구덩이에 밀어 넣고

크게 튀긴,

단 한번 밖에 없는

내 인생 최대의 뻥튀기야.

 

그때 55뻥 데이

분명히 속으로 그렇게 말 했을 거야

사랑한다고.

 

시간 지나면

하얗게 부풀려 나오는 거짓말에도

행복하고 고소해서

세뇌의 뇌 속 치아로

꼭꼭 씹어가며 살아온 당신!

 

속고 또 속아도 행복한 거짓말을

듣고 들어도 달콤해서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에

부풀리고 부풀려서

인생 최대로 튀긴

내 사랑은 다소

뻥 튀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작은 진실의 알갱이

딱딱하게 잘 마른 그것은

사랑이라 명명하는

옥수수 한 알 임을

뻥 튀기 없이 고백합니다.

 

-1978~201955일 결혼기념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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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시모아 글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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