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이요
(5월5일 결혼기념일)
사랑은 다소
“뻥~이요”
진실을 말하면 그리 행복하지 않고
행복하게 해 준다 해도 미래가 불투명해서
겨울 작은 알갱이 하나 불구덩이에 밀어 넣고
크게 튀긴,
단 한번 밖에 없는
내 인생 최대의 뻥튀기야.
그때 5월5일 뻥 데이에
분명히 속으로 그렇게 말 했을 거야
사랑한다고.
시간 지나면
하얗게 부풀려 나오는 거짓말에도
행복하고 고소해서
세뇌의 뇌 속 치아로
꼭꼭 씹어가며 살아온 당신!
속고 또 속아도 행복한 거짓말을
듣고 들어도 달콤해서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에
부풀리고 부풀려서
인생 최대로 튀긴
내 사랑은 다소
뻥 튀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작은 진실의 알갱이
딱딱하게 잘 마른 그것은
사랑이라 명명하는
옥수수 한 알 임을
뻥 튀기 없이 고백합니다.
-1978~2019년 5월5일 결혼기념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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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아 글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