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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단상

40. 근면함과 검소함이란 이런 것.

작성자금봉|작성시간26.06.07|조회수21 목록 댓글 0

40. 근면함과 검소함이란 이런 것.

부지런하다는 것은 덕()과 의()를 실천하는 일에 민첩하다는 것인데, 세상 사람들은 부지런함을 빌려서 가난을 없애려 할 뿐이다. 검소하다는 것은, 재물에 욕심이 없다는 것인데, 세상 사람들은 검소하다면서 자신의 인색함을 합리화한다. 이처럼 군자의 몸을 지키는 방법이 소인의 이익을 위하는 도구가 되니 애석한 일이로다.

 

 부지런함이 덕과 의를 실천하는 일에 민첩한 것이라? 정말 이해가 어려운 말이다. 부지런함은 열심히 일을 하여 이익을 창출하고 절약하여 여유로움을 쌓아서 인간 삶의 기본 욕구를 충족하고, 또 후일을 위하여 대비하려는 것일진 데 어찌 덕과 의를 실천하는 준비란 말인가? 검소함이란 재물에 욕심이 없는 것보다는 생활 속의 의식주를 지나치게 사치스럽게 하지 않고 최소한의 양으로 만족함으로서 지나친 낭비를 줄이려는 노력일진 데 인간이 재물에 욕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수 있다. 다만 지나침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고 부적절한 방법을 동원하여 다른 이에게 피해를 가져오는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인데, 인색함이란 가진 것이 충분한데도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중시하고 주변의 어려운 사람이나 이웃에게 베풀 줄을 모르는 자에게 우리가 인색하다고 한다. 그러나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을 존경하고 칭찬하는 것은 가당하나 남에게 베풀 줄을 모르는 것은 칭찬하지는 못하지만, 그것을 나쁘다고 나무랄 수는 없을 것이다. 군자들이란 범인보다 더욱, 이타적이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겠지만 모든 이가 다 그러기를 바랄 수는 없다고 본다.

 갑남을녀들은 그저 리더를 잘 따르고 국민이나 조직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자기 역할을 다하면 그 것으로 족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봉사하고, 남을 배려하고, 헌신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 아니겠는가. 모슬로 교수의 인간 욕구 단계설에서 보듯이 인간이 기본적인 생존 욕구를 충족한 다음에야 점진적으로 소속 욕구나 자기 존중의 욕구 등을 충족시킨 다음에라야 그 상위 단계인 자아실현이나 희생 봉사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 말이 아닌가 말이다. 인간들이 최소한의 기본 적인 욕구를 충족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인정하고, 점차 상위단계로 발전하여 가는 그 당연한 현상마저 나무랄 수는 없을 것이다. 위인 지학(爲人之學) 을 추구하는 젊은 날의 나 자신을 보아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위기지학 (爲己 之 學) 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하물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기 자신과 자기중심적인 삶을 추구함이 당연한데 그 모든 이들이 모두 공, 맹의 도를 익히고 실천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지나친 욕심일 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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