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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단상

46. 은혜를 베풀 때는 드러나지 않게

작성자금봉|작성시간26.06.12|조회수18 목록 댓글 0

46. 은혜를 베풀 때는 드러나지 않게

사람이 은혜를 베풀 때 속으로 생각하지 않고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면 곡식 한 알이라도 큰 은혜가 되지만

남에게 도움을 줄 때 자기가 베푼 것을 따져 갚기를 바란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주었어도 한 푼어치의

공도 이룰 수 없다.

 

한마디로 말하면 공덕을 베풀 때 공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누구처럼 밥을 아직 한 숟갈도 뜨지 않은 사람에게 맛이 있지? 하고 묻는다면 상대방은 뭐라도 대답해야 할까. 아직 먹어보지도 않았다고 대답할까, 아니면 미리 맛이 아주 좋다고 대답을 미리 해버리고 말까이다. 그러니까 제공된 음식을 상대방이 먹고 맛을 즐긴 다음 맛이 좋다고 응답을 하기까지 너무 서둘러서 맛이 당연히 좋다고 해야 할 것처럼 맛도 보기도 전에 맛있지? 하고 묻는다면, 그런 환경에서는 상대방의 자발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전에 맛이 좋다고 말해야 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 된다. 그러니 공치사를 하지 말라는 말이다. 내가 무엇을 남에게 베풀 때는 절대로 공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인데, 나부터도 남에게 해준 일은 잘도 기억하면서, 남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버리고 있으니 말이다. 은혜를 베풀 때 속으로 그 대가를 기대하지 말고, 밖으로 드러내지 말고, 다시 말하면 공치사를 하지 말고 드러내지 않는다면, 곡식 한 알이라도 큰 은혜가 되지만, 자기가 베푼 은혜라기보다 작은 호의마져도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것이라도 피드백이 되기를 바란다면 그런 경우에는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한 푼어치의 공도 이룰 수가 없다고 하는 이 말은 정말로 중요하고도 정곡을 찌르는 말이기는 한데, 정말 그렇게 살기가 어렵고 그런 행동이나 마음가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설사 그런 생각으로 누군가에게 무엇을 베풀었다면 최소한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그런 마음의 자세를 견지 할 수가 있다면 아내와 사이에서 느끼는 이 많은 갈등의 원인, 불만족의 원인도 많이 감소시킬 수가 있고 나 자신의 마음가짐도 평화를 유지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늘 믿지고 사는 것 같은 생각이 드니 말이다, <이 나이 되도록 ..>하는 조항조의 노래 가사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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