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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단상

53. 거리를 두어야 할 때와 몰입해야 할 때

작성자금봉|작성시간26.06.18|조회수15 목록 댓글 0

53. 거리를 두어야 할 때와 몰입해야 할 때
일을 논의 하는 사람은 일의 밖에서 객관적으로 이해관계의 정황을 자세히 알아야 하고, 일을 맡은 사람은 일 속에 몰입하여 이해관계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려야 한다.
 
현재 하고있 는 일의 밖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체를 조망해야 잘 볼 수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군에서 진지를 구축하고 난 후에 제대로 잘 되었는가를 알아보는 방법의 하나로 적의 입장에서 관찰하라는 말이 있다. 나 스스로는 아무리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해도 자기 주관을 완전히 배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작성하여 오탈자를 찾아서 수정하려고 할 때에도 읽어가면서 자기의 마음이 앞서 나가니 정확하게 한자 한자를 살피지 않고 자기의 생각대로 읽어나가니 오탈자를 잘 발견하지 못하고 여러 번 살펴봐야 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하여야 제대로 오탈자를 찾아낼 수 있음과 같은 이치이다. 하물며 자기 자신이 몰입하여 추진하고 있는 일을 아무리 객관적인 입장에서 살핀다고 하더라도 오류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서로의 갈등을 가지고 투덜거리지만 남의 잘못을 찾아내기는 쉽지만 자기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나와 아내의 경우에도 나는 언제나 내가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내는 언제나 자신은 완전무결한데 매사가 내가 잘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럴 때마다 세상에 자기 자신은 완전무결한데 상대방에게만 잘못이 있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하고 나는 언제나 그런 아내가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하니 언제나 의견이 맞지 않는다. 일속에 몰입한 사람은 이해관계에 관하여 생각을 잊어버려야 한다는데 그것 참 쉬운 일이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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