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억지로 해서는 안 되는 일
일은 서두르면 명백해지지 않지만 늦추면 혹 스스로 명백해지기도 하니, 조급히 하여 분함을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 사람은 부리려고 하면 복종하지 않지만 놓아두면 혹 감화되기도 하니, 지나치게 부려서 완고함을 더하지 않아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이 급하면 무엇이든지 서두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실수가 나오기도 학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다투기도 하고 그러다가 보면 중요한 사람들과 사이가 틀어지기도 한다.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하는 수가 있으니 천천히 착실하게
slow and steady라는 영어 속담도 있지 않은가. 억지로 부리려고 하거나 상대방을 꽉움켜 잡고 자기 마음대로 마구 휘두르려고 하면 오히려 튀어 나가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니 나를 들들 볶는ㅁㄴㄹ여 제발 이런 이치를 좀 알고 나에게도 스스로 알아서 찾아갈 수 있게 좀 해주기를 바라오. 어찌 매사를 그리 자기중심적으로만 살아가려고 하는지 안타깝다오. 매 사에 시간을 두고 천처히 기다리면서 흔히 하는 말로 우물가에서 숭늉울 찾는다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지않은가 말이다. 우는 손자를 업고 달래던 할머니가 아이가 계속 울면 할머니가 우물에 빠져 죽는다고 겁을 주면 그치던 아이가, 하루는 할머니가 너무 빨리 우물가로 가다 보니 아이가 울음을 그치기 전에 도착했는데도, 할머니가 우물로 뛰어들지 않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할머니가 우물에 빠져 죽는다는 말이 거짓임을 알고부터는 그 말을 해도 아이가 겁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천천히 아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우믈로 가는체 하면서 아이가 울음을 그칠 것을 기다리면서 가야 하는데 너무 빨리 가서 작전이 들통이 나버렸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말속에 깃든 이치를 잘 알아차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