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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단상

59. 복숭아 꽃 오얏 꽃이 곱다 한들..

작성자금봉|작성시간26.06.23|조회수18 목록 댓글 0

59. 복숭아 꽃 오얏꽃이 곱다 한들..

복숭아 꽃과 오얏 꽃이 아무리 곱다해도 어찌 소나무와 잣나무의 굳은 절개만 하겠는가.

배와 살구가 아무리 달다 해도 어찌 유자와 귤의 향기만 하겠는가. 진실로 알겠다. 곱고 일찍 시드는 것은, 담백하고 오래 가는 것만 못하며, 일찍 뛰어난 것은 늦게 이루어지는 것만 못하다는 것을

가을이 되어 초목이 모두 낙엽이 되어 떨어진 다음에도 소나무와 잣나무는 잎이 시들어 그 잎이 떨어지지 않으니,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소나무와 잣나무가 지조가 있다고 하면서 칭송하였지만

그는 한 가지만 알고 또 다른 조물주의 깊은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느바로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어찌 잎이 시들어 가을에는 낙옆이되고 봄에 잎이나서 자라고 가을에 낙엽 되어 떨어져 거름이 되어 다른 초목의 뿌리로 들어가서 그 초목이 자라는데 기여 하는 바를 알수 있으리오. 만물은 각자 제가 받고 테어난바대로 소명을 다하는 바라, 복숭아 나무에 오얏 꽃이 피고 오얏 나무에 복숭아 꽃이 핀다면 그것은, 지금 농학자들이 유전자를 조작하여 사과가 대추나무에 열리고, 대추가 사과 맛을 내는 것과 같은 바라 자연의 질서와 이치를 혼란하게 하는 바라. 이는 가만히 잘사는 이웃 나라로 쳐들어가서 수많은 난민을 발생시키는 저 무도한 침략자들의 만행과 같을지니라. 오얏 꽃과 복숭아 꽃이 달지 않고 귤과 유자가 더 달달함은 결코 칭찬받아야 할 일이 아니로다. 달달함도 그 자체의 역할을 다하는 바요 달달하지 않은 것도 그 테어난 바의 일을 다하는 바로다. 세상 사람들아, 콩심은 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는 것을 어찌 알고 있으면서도 콩을 심어두고 호박이 열리지 않는다고 나무라거나 좋아할 것인가. 고양이보고 송아지보다 가격이 낮다고 하면 그 고양이 더러 송아지처럼 살을 찌워서 소고기 파티라도 하고 싶다는 것인가. 세상만사는 모두가 저마다의 소명이 있음이니 부질없는 인생들아 괴변을 고만 멈출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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