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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2

작성자배성근|작성시간26.06.11|조회수2 목록 댓글 0

물 도화지

 

상림 이정순

 

햇살이 살며시 번지며

물 도화지에 스미는 사랑

하늘 빛 물그림자 따라 잔잔한 물결

 

바람이 물위에 붓질을 한다

들꽃 향기가 은은히 스며들고

흰 들국화가 하늘을 닮은 얼굴로

고요히 웃는다.

 

꽃잎을 어루만지면

물위의 세상은

높은 가을하늘 빛에 잠든다.

 

영롱한 물 도화지 속에

희망을 품어내는 사랑하는 가족들

숨결들이 들려오는 화폭

 

나는 그 앞에 서서

내 마음 모두를 내려놓는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맑고 밝은 푸른 꿈

 

. 바람. 조각상. 물과 꽃이

온종일 피워내는 물결의 향연

하늘빛에 젖어

가족들에게 행복의 선물을 보낸다.

 

 

 

 

낙동강의 노래

 

상림 이정순

 

피 빛 노을이 절규하는

인내의 강물

낙동강 전투

꽃다운 어린 학도병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마지막 보루 생명선

무지개 꿈으로 간직한

낙동강 줄기 붉은 함성

 

피를 토하는

어버이의 기도와 바람

거대한 파도를 맨 몸으로

막아내는 갯바위 같았다

 

총을 든 군번도 계급장도 없이

나라를 구하겠노라는 일념으로

뜨거운 8월의 태양과 별이 되어

조국이라는 두 글자를 위해

목숨을 내 놓았습니다

 

밤이면 별빛아래

전우의 운명과 비운의 넋

내일의 조국을 기도했네

그들의 눈물이

낙동강 물이 되어 흐르고

산들은 영혼의 함성과

아우성의 숨소리가

이 땅에서

자유를 노래하고

평화를 꿈꾸었다네

 

낙동강은 말한다

나라를 사랑한 사람들은 영웅이다

그들의 숭고한 영혼은

강물되어 유유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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