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어
이운주
봄비가 바람 손잡고
창문에 빗방울 향기를 뿌린다
대답 없는 두드림
창밖을 멍하니 바라본다
얼룩진 창들이
검은 눈물을 흘린다
만개한 꽃잎들이
움츠려 보지만
힘없이 떨어진다
젖은 바닥에
크고 검은 그림자들이
그 위를 지난다
해거름이
서쪽 산마루에 걸리면
그렇게 그렇게
화려한 날들은 멀어지고
초록의 새 날이 시작된다
아무런 일 없었던 듯이
저녁노을이 지듯 허무히ㆍ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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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
이운주
봄비가 바람 손잡고
창문에 빗방울 향기를 뿌린다
대답 없는 두드림
창밖을 멍하니 바라본다
얼룩진 창들이
검은 눈물을 흘린다
만개한 꽃잎들이
움츠려 보지만
힘없이 떨어진다
젖은 바닥에
크고 검은 그림자들이
그 위를 지난다
해거름이
서쪽 산마루에 걸리면
그렇게 그렇게
화려한 날들은 멀어지고
초록의 새 날이 시작된다
아무런 일 없었던 듯이
저녁노을이 지듯 허무히ㆍ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