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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호메로스작품

오뒷세이아 14권을 읽고

작성자서창호|작성시간04.03.06|조회수57 목록 댓글 0
아테네와 나라의 통치권 회복을 위해 전략을 짠 오뒷세우스는 그의 충직한 하인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에게로 갔다. 이때 아테네는 오뒷세우스를 늙고 초라한 거지로 변장시켜 주었다. 에우마이오스는 오뒷세우스가 없는 틈에 많은 사람들의 인심이 돌아선 형편에서도 계속하여 그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또 옛 주인 오뒷세우스를 간절히 기다리는 한편, 그가 죽었다고 믿고 있는 듯하였다. 보는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한결같은 성실함과 충성을 가진 사람은 고귀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에우마이오스는 하는 일이 비록 비천하다 할지 몰라도 그의 내면은 어떤 영웅과 겨루어도 손색이 없었다.

오뒷세우스는 에우마이오스를 만나 그에게 정성을 다한 대접을 받는다. 한편, 당시는 이런 일이 관행인지 몰라도 에우마이오스는 오뒷세우스의 출신과 이타케로 오게된 경위를 묻는다. 오뒷세우스는 그 말잘하는 실력으로 대충 둘러댔다. 자신은 크레테 사람이며,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아이큅토스(이집트)에서 부하들의 실수로 사로잡히게 되고, 거기서 노예 신분으로 전락했음에도 어느 정도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된 경위와 사악한 사람을 만나 재산을 모두 잃고 큰 너울에 만나 천신만고 끝에 이타케 북부의 테스프로토이족의 나라에 갔다가 거기서 둘리키온으로 갈 때 선원들에 의해 고초를 겪다가 잠시 이타케에 정박하는 틈을 타 탈출했노라고 말했다. 에우마이오스는 이미 어떤 아이톨리아인에게 오뒷세우스에 관한 소식을 들었던 터라 오뒷세우스가 거짓 꾸며서 말한 것을 이상하다고 말하였다.

둘의 이야기가 무르익고, 에우마이오스는 대개는 작은 돼지를 잡는 관행에서 벗어나 돼지치기 자신들의 수고로움을 위로하려는 듯 큰 돼지를 잡아 잔치를 벌렸다. 오뒷세우스는 포도주와 음식에 취해 다시 트로이 전쟁 당시의 자신의 무용담을 제3자적 입장에서 늘어놓았다. 이윽고 밤이 깊어 모두가 잠자리에 들 때 오뒷세우스는 추위를 막기 위해 외투 한벌을 에우마이오스로부터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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