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세르크세스의 사련
해전에 패한 크세르크세스가 사르데스에 머무는 동안 동생 마시스테스의 아내를 사랑하게 되나,그녀는 그의 온갖 회유에도 아랑곳 없다. 폭력을 행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맘을 졸이던 크세르크세스는 생각 끝에 마시스테스의 딸을 아들 다레이오스의 베필로 삼을 것을 정한다.
수사로 돌아와 궁으로 들어온 며느리 아르타윈테를 본 크세르크세스는 또 그녀에게 맘이 동해 결국 취하고 만다. 한편, 그의 엽기적인 아내 아메스트리스는 갖가지 색을 넣어 만든 멋진 상의를 크세르크세스에게 선물하고 그 옷은 크세르크세스의 아르타윈테에게로의 지나친 사랑 때문에 그녀에게 선물하고 만다.
아메스트리스는 복수할 날을 기다리다 왕의 생일연회인 '틱타'에서 결국 아르타윈테의 어머니를 선물로 받은 뒤 잔인하게 복수해서 처참한 몰골로 돌려 보낸다.
한편 크세르크세스의 공주를 새베필로 줄테니 아내를 포기하란 령을 거절한 마시스테는 불길한 예감에 집으로 가게됐고 이 사실을 안 뒤 반란을 도모하기 위해 가솔들을 거느리고 박트라로 향한다. 이를 감지한 크세르크세스의 토벌군에 의해 전멸 당하고 만다.
그리스군의 세스토스 공략
헬레스폰토스를 향해 마칼레를 떠난 그리스군은 선교가 이미 파괴되어 있자 크산티포스만 세스토스를 공략하기로 하고 나머지 부대는 그리스로 귀환한다. 난공불락의 세스토스 성을 지키고 잇는 페르시아의 잔학모도한 독재자 아르타윅테스는 크세르크세스를 회유해 엘라이우스신전의 재보를 빼돌리고 그 곳을 개인 농장으로 사용해 여자들과 즐기는 등 온갖 악행을 거듭하는 자였다.
이들의 대치상황이 길어지자 아테네군은 퇴각을 주장했고, 세스토스 성내에서도 굶주림이 시작됐다. 아르타윅테스와 선교를 만들었던 오이오바조스를 비롯한 페르시아 군이 야반도주한다. 세스토스군은 성문을 열고 아테네군을 반기고 아테네군은 도망자들을 추격한다.
트라키아로 도망간 오이바조스는 그 지방 방식으로 당하고, 아르타윅테스 일행은 아이고스포타모이에서 생포되어 상금으로 목숨부지를 구걸하지만 엘라이우스 주민들의 요청으로 선교의 한쪽 긑에 해당하는 곶에서 판자 위에 못으로 박혀 매달린다. 그 자식 또한 자신의 눈 앞에서 돌로 쳐 죽임을 당한다.
아르타윅테스의 조상 중에 아르템바레스라는 자가 있다. 이 자는 케루스에게 척박한 페르시아 땅을 버리고 새로운 비옥한 땅을 찾아 이주하자고 주장했지만 '훌륭한 작물과 전쟁에 강한 남자는 그러한 땅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대로 머물것이라 했다. 페르시아인들은 키루스의 생각이 자신들 보다 한 수 위임을 인정하고, 척박한 땅에 살면서 다른 민족을 지배하는 길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