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꽃이 필 때
초록이 던져놓은
촘촘한 그물망 사이로
새빨간 심장 한 뭉치
조심스럽게 꺼내놓던 날
뜨거운 열기에 지친 하늘이
쏟아놓은 눈물 한 바가지
겨우내 다져놓은 살점이
꿈틀거리다가
허공에 흩어진 노래가 되어
꽃으로 내려앉았겠지
오늘이나 내일
지나가는 길손이 있어
뜨거운 심장을 주워 들고
벅찬 기쁨의 노래를 부르리라
2026. 6. 20
상천 권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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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꽃이 필 때
초록이 던져놓은
촘촘한 그물망 사이로
새빨간 심장 한 뭉치
조심스럽게 꺼내놓던 날
뜨거운 열기에 지친 하늘이
쏟아놓은 눈물 한 바가지
겨우내 다져놓은 살점이
꿈틀거리다가
허공에 흩어진 노래가 되어
꽃으로 내려앉았겠지
오늘이나 내일
지나가는 길손이 있어
뜨거운 심장을 주워 들고
벅찬 기쁨의 노래를 부르리라
2026. 6. 20
상천 권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