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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대 목사 시 "연꽃이 필 때"

작성자빅 파이|작성시간26.06.23|조회수7 목록 댓글 0

연꽃이 필 때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묵언 수행을 한 지
그 얼마만이던가

겨우내 황량한 바람만 몰려가던
텅 빈 연못이었는데
파릇한 새싹 하나 돋아나더니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야금야금 피어올랐구나

하늘이 눈앞에서 이글거리고
뜨거운 남국의 바람이
가슴속으로 휘몰아치던 날

앳된 춘향이 가슴처럼
설레는 두근거림을 안고
봉긋봉긋 솟아오르고 있다.

2026. 6. 23
상천 권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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