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께서는 법문 중에 ‘도명 거사는 나하고 셋트로 세상에 온 사람입니다.’라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육계가 솟아오르는 의학적인 메카니즘이나, 무기심과 번뇌심의 생멸 장소, 의근이 위치한 신경해부학적 부위 등을 말씀드린 것을 두고 ‘도명 거사는 내 법문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새로 불문(佛門)을 열려고 온 것이 아니고, 부처님 법문을 復舊(복구)하러 왔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내 법은 萬年(만년)을 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부처님 법이 7,500년을 더 갈 겁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스승님께서는 남방불교 경전인 니까야가 한글역으로 발간되는 것을 아시고, 어느 날 저에게 ‘도명 거사도 니까야를 한 번 공부해보지요.’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초기불전 연구원에서 나오는 한글역 니까야의 제 경전들을 출간되는 즉시 그때마다 구해서 전부 공부를 하였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불교 신도가 아니었고, 불교 공부라고는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숙세의 인연으로 조주록에서 본 ‘간시궐’ 화두에 의정(疑情)이 생겨서 몇 달을 오가면서 보다가, 어느 날 화두타파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나는 화두타파로 인해 나에게 일어난 정신적 변화를 기술 정신병리학(記述 精神病理學) 관점에서 스스로 정리를 해 보았고, 기존 불교에서는 ‘화두타파’나 ‘견성성불’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불교경전이나 선림고경총서를 비롯해 시중에 나와있는 각종 조사어록 등을 찾아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불교 공부는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한글역 니까야를 발간되는 족족 보면서도 제가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스승님 법문을 듣고 수행 중이었기 때문에, 스승님 법문에 해당되는 부처님 법문을 찾아보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도대체 불교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고 듣고 배운 바도 없었기 때문에, 툭하면 시도 때도 없이 스승님께 전화를 드려서, ‘부처님께서 경전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이게 무슨 말씀일까요?’ 하면서 부처님 법문을 스승님께 배웠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제게 설명을 해 주시면서, 대부분 세 가지 형태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1. 부처님이 그리 말씀하신 게 있습니까? 그거 참 맞는 말입니다. 나도 앞으로는 그리 법문해야겠습니다.
2. 그거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3. 그거는 부처님이 그리 말씀하실 리가 없습니다. 누가 손을 댔네요.
십수 년에 걸쳐서 니까야를 공부하면서 부처님께서 친설하신 팔정도 법문 - 삼매 성취 교리와 수행 법문 - 을 완전하게 스승님 법문과 맞추어 정리하였고, 금강경 한글역을 보게 되면서는 스승님께서 설하신 금강경 법문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찾아내지 못한 것이 ‘줄 법문’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줄 법문’을 제가 찾아내지 못한 가운데 스승님께서는 열반에 드셨습니다. 스승님 命(명)을 받들고자 저는 스승님 열반 이후에도 계속해서 지금까지 수 년에 걸쳐서 부처님께서 親說(친설)하신 ‘줄 법문’을 찾았었습니다. 그 결과로 결국에는 ‘줄 법문’을 찾아서 스승님 법문과 맞추어서 완전하게 복구된 부처님 법문을 요약하여 이렇게 『修行了解』로 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스승님의 분부에 따라 작성한 불교수행과 교리에 대한 완성된 내용의 완벽한 보고서 같은 책입니다. 제가 이렇게 책으로 발간할 필요도 없이 스승님께서 저의 보고를 듣고 흡족해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이 발견이 늦어진 것이 참으로 죄송스럽고 슬픈 마음이 듭니다.
누구든 스승님께서 설하신 완전하고 올바른 교리와 수행 법문을 보고, 듣고, 배우시라고, 제가 운영해 오던 두 까페에 이 책을 비매품으로 올려 두겠습니다. 도반 여러 분께서도 다운로드받아 보시고, 주변 불자(佛者)나 관심있는 이들에게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 다음까페: 금강법기사, 네이버까페: 금강법기종 불교수행 ]
금강법기사 도명 거사
2026. 0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