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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문

삐아똔 - 공화국(πολιτεία) (역자 변경 재독서)

작성자그녀생각|작성시간26.06.14|조회수28 목록 댓글 0

"그러니까 이런 이유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재물 때문도 아니고 명예 때문도 아니네. 

그들은 다스림에 대한 보수를 공공연히 요구함으로써 자신들이 보수를 받는 피고용인으로 불리는 것도 원하지 않고, 관직을 이용해 은밀하게 재물을 취함으로써 도둑으로 불리는 것도 원하지 않지. 

그렇다고 명예를 위해 다스리길 원하지도 않는다네.
명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그들에게 다스릴 마음을 먹게 하려면, 벌로서의 강제가 부과될 필요가 있네. 

다스리도록 강제당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나서는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 같네. 

그런데 그들이 스스로 다스림을 거부할 경우에 주어지는 가장 벌은 자기보다 형편없는 자에게 다스림을 받는 것이네. 

훌륭한 사람들이 다스릴 때는 이런 벌이 두려워서인 같네. 

그때 그들이 다스림에 임하는 것은 그것을 좋은 것으로 여기거나 그것을 통해 누릴 있다고 여겨서가 아니라, 일을 맡길 나은 이들이나 대등한 이들을 찾을 수가 없어서 불가피한 일로 여기고 나서는 것이네. 

만일 뛰어난 사람들로 이루어진 그런 나라가 있다면, 여기서와 달리 거기에서는 다스리지 않으려고 다툴 같거든.

그리고 이렇게 해서 진실로 참된 의미에서 다스리는 사람은 본래, 자신이 아니라 다스림을 받는 이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살핀다는 분명해진 셈이네. 

그래서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을 이롭게 하느라 고생하느니 남에게서 이로움을 받는 쪽을 택할 걸세. 

따라서 나는 점에 대해 트라쉬마코스에게 결코 동의할 수가 없네. 

정의가 강자의 이익이라는 말이네. 

하지만 이 문제는 나중에 다시 또 살 펴보게 될 걸세.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부정의한 사람의 삶이 정의로운 사람의 삶보다 더 강하다는 트라쉬마코스의 조금 전 발언이 더 중대한 문제인 것 같네." 

 

== 

 

"트라쉬마코스, 그야 당신 덕분입니다. 

당신이 내게 화 내길 멈추고 부드럽게 대해 주었으니까요. 

그렇지만 내가 잔치를 멋들어지게 즐기진 못했습니다. 물론 내 탓이지 당신 탓은 아닙니다. 

내 생 각에 나는, 먼저 나온 음식을 제대로 음미하기도 전에 연달아 나오는 음식을 낚아채서 맛보는 대식가처럼 군 것 같군요. 

애초에 우리는 정의로운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살펴보겠다고 했는데, 나는 답을 찾기도 전에 문제를 제쳐 놓고, 그것이 악덕이고 무지인지 아니면 지혜이고 덕인지를 살펴보려고 달려들었던 같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나중에는 부정의가 정의보다 유익하다는 주장이 닥쳐오자, 참지 못하고  

문제에서 문제로 옮겨 갔지요. 

결과 이제 우리의 대화를 통해 내가 알게 아무것도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정의로운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그것이 정말 덕인지 아닌지, 그리고 그것을 가진 자가 불행한지 행복한지를 길이 거의 없을 테니까요.”

 

==

 

"그런데 여보게, 재판관은 말이지, 영혼으로 영혼을 다스리네. 

그렇기에 몸의 질병을 다루는 의사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영혼을 보고 그것을 증거로 삼아 다른 사람들의 부정의를 예리하게 판단하겠다고 젊어서부터 몹쓸 영혼들 사이에서 자라 그들과 어울리며 그 자신이 온갖 부정의한 짓들을 두루 저지르는 것은 안 될 일이네. 

그게 아니라 영혼이 아름답고 뛰어난 상태에서 정의로운 것들을 건강하게 판정하게 되려면 젊었을 때 나쁜 성품들을 경험하지 않아야 하고 그것들과 섞이지 않아야 하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들은 젊어서는 순진해 보이기도 하고, 부정의한 사람들에게 잘 속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네. 

제 자신 안에 몹쓸 사람들과 공감하는 표본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탓이지." 

 

그가 말했지. "그렇습니다. 그들은 그런 일을 심하게 겪지요." 

 

내가 말했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재판관은 젊은 사람이 아니라 부정의가 어떤 것인지를 늦게 배운 나이 든 사람이어야 하네. 

그는 자신의 영혼 안에 있는 자신의 부정의를 감지하는 게 아니라 남들의 영혼에 있는 남의 부정의가 본래 어떤 나쁜 것인지를 간파하도록 오랜 시간을 들여 수련해야 하니 말일세. 

자신의 경험이 아니라 앎을 이용하는 것이지." 

 

그가 말했지. “그런 재판관은 가장 고귀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내가 말했지. "그리고 그게 자네가 물었던 좋은 재판관일세. 

뛰어난 영혼을 가진 사람이 좋은 사람이니까. 

반면에 영리하고 의심 많은 사람, 자신이 직접 부정의한 짓을 많이 저질렀고 스스로 못할 일이 없고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은 자신과 닮은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영리해 보이네. 

자신 안에 있는 표본들에 주목하여  철저히 경계하기 때문이지. 

하지만 나이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 있게 되면, 곧바로 이번에는 그가 어리석어 보이게 되네. 엉뚱한 때에 의심하며, 건강한 성품의 표본을 가지고 있지 못한 탓에 그런 성품에 대해 모르니 그렇게 되는 거지. 

다만 그가 쓸모 있는 사람보다는 몹쓸 사람을 자주 만나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무지한 사람이기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지.”

 

==

 

"철학자들이 나라의 왕이 되거나 오늘날 왕이라고 불리는 자들과 권력자들이 진정으로 그리고 

충분하게 철학을 하게 되지 않는 , 그래서 정치권력과 철학이 하나로 합쳐지고 오늘날

한쪽으로만 향하고 있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강제되지 않는 , 사랑하는 글라우콘, 나라들에 나쁜 일들이 멈추지 않을 것이네. 

아니 생각으로는 인류 전체에도 나쁜 일들이 멈추지 않을 것이네. 

그렇게 되기 전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말로 설명해 바로 정치체제가 자랄 있는 한도까지 자라나서 햇빛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네. 

그리고 때문에 아까부터 내가 이야기하기를 주저했던 것이네.

이것이 얼마나 통념에 어긋나는 이야기일지를 알았기 때문이지.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행복해질 있는 다른 길은 없다는 것을 알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

 

"그러니, 내 생각에는 지혜를 사랑하는 자연적 성향이라고 우리가 설정했던 것이 적절한 배움을 만나면 성장해서 모든 덕을 이루게 되는 것이 필연적이지만, 적절하지 못한 장소에 씨가 뿌려지고 태어나서 양육 되는 경우에는, 신들 중에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는 한, 완전히 그 반대가 되는 것이 필연적이네. 

아니면 자네도 대중들처럼 생각하나?

대중들은 소피스트들에 의해서 타락하는 젊은이들이 있으며, 언급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개인적인 소피스트들이 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하는 대중들이야말로 가장 대단한 소피스트들이어서, 젊은이든 늙은이든 남자든 여자든 그들을 가장 완벽하게 교육시켜 자신들이 원하는 종류의 사람으로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내가 말했지. 

"누군가가 자신의 눈을 더 이상 대낮의 빛이 그 색을 비추고 있는 사물들로 향하게 하지 않고 밤의 횃불이 비추고 있는 사물들로 향하게 하면, 그 사람의 눈은 마치 순수한 시각이 그 안에 없는 것처럼 침침해져서 거의 눈먼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는 것을 아나?" 

 

그가 말했지. "예, 잘 입니다."

 

"하지만 태양이 비추고 있는 사물들로 향하게 할 때면 눈이 분명하게 보게 되고, 바로 이 동일한 눈 안에 시각이 있다는 것도 드러나리라고 생각하네."

 

"물론입니다."

 

"그러니 영혼의 경우도 같은 식으로 이렇게 생각하게. 

진리와 있는 것이 비추고 있는 것, 그쪽에 영혼이 머물면, 영혼은 그것에 대해 사유하고 그것을 알며 또 지성을 가진 것으로 보이게 되네. 

반면 어둠이 섞여 있는 것, 즉 생성하고 소멸하는 것 쪽에 머물면, 믿음을 갖게 되며 또 자신의 믿음들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침침해지고, 그래서 이번에는 지성 이 없는 것과 닮게 되네.

 

"예, 그와 닮게 되지요."

 

"그러니 알려지는 것들에 진리를 제공하며 아는 자에게 아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좋음의 형상이라고 이야기하게. 

그리고 좋음은 앎과 진리의 원인이면서 알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다른 한편 앎과 진리 양자가 모두 그토록 아름다운 것이지만 좋음은 그것들과 다르며 한층 아름다운 것이라고 자네가 생각한다면, 제대로 생각하는 것일세. 

저쪽에서 빛과 시각이 태양과 비슷한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옳으나 태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처럼, 여기에서도 앎과 진리 양자가 모두 좋음과 비슷한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옳으나 이것들 하나가 좋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네. 

좋음은 한층 크게 존중받아야 마땅한 그러한 것이라네." 

 

그가 말했지. 

"엄청난 아름다움을 말씀하고 계시는군요. 

앎과 진리를 제공하면서 그 자신은 아름다움에 있어서 이것들을 넘어선다면 말입니다. 

선생님은 분명 그것을 즐거움이라고 하시지는 않겠지요." 

 

내가 말했지. "큰일 날 소리 말게. 그러지 말고, 그것을 닮은 것에 대해 이런 식으로 더 살펴보게."

 

"어떤 식으로요?"

 

"내 생각에 자네는 이렇게 주장할 것이네. 

태양은 눈에 보이는 것들에 게 보이는 힘만이 아니라 생성과 성장과 양육도 제공한다고. 

그것 자신이 생성은 아니면서 말이지."

 

"어떻게 생성일 수 있겠습니까?"

 

"이제 또 이렇게 주장하게. 

알려지는 것들의 경우, 그것들이 알려지는 것만이 좋음에 의해 주어지는 게 아니라 그것들이 있는 것, 즉 그것들의 있음도 좋음에 의해 주어진다고. 

좋음은 있음이 아니고, 지위와 능력에 서 있음을 저 너머로 한층 넘어서는 것이면서 말이지.”

 

==

 

 "여보게 글라우콘, 이제 비유 전체를 앞에서 이야기 것들에 적용해야 하네. 

시각을 통해 보이는 곳을 감옥의 거처에 대응 시키고, 감옥에 있는 불의 빛을 태양의 힘에 대응시키는 식으로 말이지.

그리고 위로 올라가는 것과 위에 있는 것들을 구경하는 것을 영혼이 가지적인 영역으로 등정하는 것이라고 간주하게. 

그렇게 하면 자네는 내가 추측하는 바를 놓치지 않을 것이네. 

자네가 듣고 싶어 이거였으니 말이야. 

내가 추측하는 것이 실제로 참인지는 신께서나 아시겠지.

어쨌거나 내게 참이라고 보이는 것들은 다음과 같네. 

있는 것의 영역에서 좋음의 형상이 가장 마지막에 겨우 있는 것으로 보이네.

그리고 그것을 보고 나면, 모든 경우에 그것이 올바르고 아름다운 모든 것들의 원인이며, 가시적 영역에서 빛과 빛의 주인을 낳고, 가지적 영역에서는 자신이 주인으로서 진리와 지성을 제공한다는 , 그리고 그것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지각 있게 행동할 사람이 보아야만 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네.”

 

==

 

"여보게, 자네는 잊었군. 

법은 나라의 어떤 부류가 특별히 살게 되는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에 그런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관심이 있다는 것을 말이네. 

법은 설득과 강제를 통해서 시민들을 화합시키고, 각자가 공동체를 이롭게 있는 이로움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이 그것을 서로서로 나누어 주도록 만들지.

자신이 나라 안에 그런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은 각자가 자신이 원하는 곳을 향하도록 내버려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나라의 결속을 위해 그들을 사용하기 위해서이네.”

 

==

 

"과두정에서 생겨나 과두정을 파괴했던 것과 똑같은 질병이 민주정에도 생겨나는데, 제멋대로 있는 자유 때문에 널리 퍼지고 강력해져서 민주정을 완전히 예속시켜 버리지.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정말 반대쪽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곤 하지. 

계절도 식물도 몸도 그렇고, 더구나 정치체제에서는 특히 그러하네."

 

그가 말했네. "그럴 같습니다."

 

"개인이나 나라를 막론하고 지나친 자유는 다른 아니라 바로 지나친 예속으로 변할 같거든."

 

", 그런 같습니다.”

 

내가 말했네. 

그렇다면 참주정은 다른 정치체제가 아니라 바로 민주정으로부터 수립되는 같네. 

극단적인 자유로부터 최대의 예속이자 가장 야만스러운 예속이 수립된다고 생각하네.”

 

==

 

"그럼 이제 우리가 민주정적인 인간'을 어떤 사람이라고 했었는지 기억해 보게. 

우린 어려서부터 그가 절약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얘기했었던 것 같네. 

이 아버지는 돈 벌어 들이는 욕구만을 존중하고 놀이와 겉치레를 위한 필수적이지 않은 욕구들은 무시하지. 그렇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방금 우리가 이야기한 욕구들로 가득한 보다 세련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그는 아버지의 인색함에 대한 미움 때문에 온갖 오만방자함을 비롯한 저들의 욕구 유형으로 내닫게 된다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망치는 자들보다 나은 자질을 지녔기 때문에 양쪽으로 이끌리다가, 그 양쪽 생활 방식의 중간에 자리 잡네. 

그러고는 제 딴에는 적절하게 각각의 장점을 취해서 인색하지도 불법적이지도 않은 삶을 산다네. 

과두정적인 인간으로부터 민주정적인 인간이 이렇게 나왔던 것이지."

 

그가 말했네. 

"그것이 그런 사람에 대해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우리가 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내가 말했네. 

"그럼 다시, 그런 사람이 이제 나이가 들었고 그에게는 역시 그의 생활 방식대로 키워진 젊은 아들이 있다고 생각해 보게.”

 

“그러죠."

 

"자, 이제 이 아들에게도 그의 아버지에게 일어났던 것과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해보게. 

그는 온갖 불법으로 이끌리는데, 그를 그리로 이끄는 자들은 그걸 전적인 자유라고 부른다네. 

아버지와 다른 친척들이 중 간에 있는 저 욕구들을 지원하는 데에 반해, 저자들은 그 반대의 것들을 지원하지. 

그러다 이 교활한 마술사들과 참주 옹립자들은 젊은이를 달리 사로잡을 길이 없다고 여기면, 빈둥거리며 닥치는 대로 눈앞의 것들을 나눠 먹는 욕구들의 선봉으로 어떤 욕정을 그에게 심어 놓을 방법을 고안한다네. 

이건 날개 달린 거대한 수벌이라 할 만하지. 

이런 자들의 욕정을 달리 뭐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가 말했네. "아닙니다. 그렇게밖에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향과 향유와 화관과 포도주로 그리고 이런 모임들에서 풀려나는 쾌락들로 가득 찬 여러 욕구가 그의 주변에서 윙윙거리며 갈망의 침을 극단까지 키우고 길러 내 수벌에게 심어 주면, 그때 이 영혼의 선봉은 광기의 경호를 받으며 미쳐 날뛰네. 

그리고 혹시 그 사람 안에서 유익한 것으로 여겨지거나 아직도 수치를 느끼는 믿음이나 욕구를 붙잡게 되면 이것들을 죽여서 그 자신의 바깥으로 쫓아내 버리네. 

절제를 정화해 버리고 그 대신 바깥에서 들여온 광기로 채울 때까지 그렇게 한다네." 

 

그가 말했네. "참주정적인 인간의 기원을 아주 완벽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말했네. 

"그러니 말일세, 바로 이런 이유로 전부터 에로스를 참주라고 한 것이겠지?" 

 

그가 말했네. "그런 것 같습니다.”

 

내가 말했네. 

"그렇다면 여보게, 술 취한 사람도 뭔가 참주정적인 마음새를 지닌 것 아닌가?”

 

"그럼요, 지니고 있지요.”

 

"또한, 정신 나간 미치광이는 인간만이 아니라 신마저도 지배할 수 있길 바라고 또 그렇게 하려들 것이네." 

 

그가 말했네. “물론입니다."

 

내가 말했네. 

"신령한 이여! 엄밀한 의미의 참주정적인 인간이 생기는 것은 타고난 본성이나 행태, 또는 모두로 인해 취하고 욕정에 휘둘리며 광증을 보일 때일세.”

 

==

 

"여보게 글라우콘, 그렇다면 말일세, 이런게 완전히 비참한 상태가 아니겠나? 

그리고 자네가 가장 고달프게 산다고 했던 자보다도 참주가 한층 더 고달프게 살지 않겠나?" 

 

그가 말했네. "정말 그렇습니다."

 

"그러니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진실을 말하자면 진짜 참주는 가장 아첨과 굴종에 매여 있는 진짜 노예이고 가장 못난 자들의 아첨꾼이네. 

또한 영혼 전체를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에게 그는 자기 욕구들을 어떤 식으로도 채우지 못하는 자이며, 진실을 말하자면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결핍된 자이자 가난한 자임이 드러날 것일세. 

그리고 그가 정말 자기가 다스리는 나라와 닮은 상태에 있다면, 그는 평생토록 두려움으로 있고 경련과 고통으로 가득할 것이네. 

그런데 둘은 닮았네. 그렇지?" 

 

그가 말했네. "물론입니다."

 

"그러면 이런 것들에 더해 우리가 전에 말한 것들까지도 이제 사람의 특징으로 부여해야겠지? 

그는 원래도 그렇지만 자신이 잡은 권력 때문에 이전보다 시기심 많고 믿을 없고 부정의하고 친구도 없고 불경스럽고 온갖 나쁜 것들을 받아들이고 키워 내는 자일 수밖에 없다고. 

또한 모든 것들로 인해서 무엇보다 바로 자신이 불운하고, 나아가 주변 사람들까지도 마찬가지로 불운한 자로 만들어 버릴 밖에 없다고 말일세.”

 

==

 

"그럼 그가 고의로 잘못하는 것은 아니니, 그를 부드럽게 설득해 보세. 

이렇게 물어보면서 말이지. 

'복 받은 분이여! 관습적으로 아름답다고 또는 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역시 우린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그렇게 여겨진다고 하지 않나요? 

아름다운 것들이란 우리의 성향 가운데서 짐승의 성향을 인간 아래로, 아니 그보다는 차라리 신적인 것 아래로 갖다 놓는 것이고, 반대로 추한 것들이란 유순한 것을 사나운 것 아래에서 노예 노릇 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요.' 

그가 동의할까? 아니면, 어 떻게 할 것 같나?"

 

그가 말했네. "저에게 설득된다면 동의하겠지요." 

 

내가 말했네. 

"이런 논변으로부터 판단해 보자면, 부정의하게 황금을 갖는 것이 누군가에게 이득이 있겠나? 

만일 황금을 손에 넣는 동시에 자신의 가장 훌륭한 부분이 가장 못난 부분의 노예가 되는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말이네. 

황금을 손에 넣고서 아들이나 딸을 노예로 만들었다면, 그것도 사납고 나쁜 자들의 노예로 만들었다면, 일로 얼마나 많은 황금을 손에 넣었든 간에 그것은 그에게 전혀 이득이 되지 못할 것이네. 

만일 자신의 가장 신적인 부분을 가장 신적이지 못하며 가장 오염된 부분의 노예로 만들고도 그게 불쌍해할 일인지도 모른다면, 그렇다면 그는 비참한 아닌가? 

남편 목숨을 대가로 목걸이를 받았던 에리퓔레보다도 훨씬 끔찍한 파멸을 대가로 황금을 뇌물로 취한 것이 아닌가 말이네.”

 

==

 

글라우콘, 이렇게 해서 이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고 구제되었다네. 

우리가 이 이야기에 설득된다면 이것이 우릴 구제해 줄 것이고, 우리는 영혼을 더럽히지 않고 레테의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을 것이네. 

그래서 내가 말에 설득되어, 영혼은 불사이며 모든 나쁜 것들과 모든 좋은 것들을 감당할 있는 것이라고 믿게 된다면, 우리는 위로 향하는 길에서 언제나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현명함을 동반한 정의를 모든 방법을 다해 실천하게 것이네. 

그렇게 하면 이 세상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그리고 경기의 우승자들이 상을 거두어들이듯 우리가 정의의 상들을 탈 때도, 우리는 우리 자신과도 친구가 되고 신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네. 또한 이 세상에서도, 그리고 우리가 이야기했던 천 년의 여정에서도 우리는 잘 지내게 될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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