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기진맥진한 채 사막을 가로지르다가 문득 멈춰 섰는데, 그 순간 황야에 자랑스러운 야심과 극기와 꺾이지 않는 인내라는 아름다운 신기루가 펼쳐졌다.
이 아름다운 환상의 도시에 있는 수많은 꿈과 같은 회랑에서 사랑의 여신과 미의 여신들이 그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고, 끝없이 펼쳐진 정원에서는 생명의 나무 가지마다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으며 ‘희망'이라는 호수가 햇빛에 반짝반짝 빛났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았고 신기루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우물 밑에서 올려다보는 것처럼 다닥다닥 붙은 집들의 꼭대기에 있는 방까지 올라가 카튼은 옷도 갈아입지 않고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침대에 그대로 몸을 던졌다.
그리고 까닭 없는 눈물로 베개를 적셨다.
슬프고도 슬픈 해가 떠올랐다.
그러나 그보다 더 슬픈 것은 그 아침 해가 비추고 있는 광경, 탁월한 능력과 착한 심성을 갖추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내, 성장과 행복을 얻지 못하고 스스로를 좀먹는 세균임을 알면서도 그 세균의 밥이 되어 버린 사내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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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작의 마차가 멀리 사라지자, 이어서 다른 마차들이 연달아 달려왔다.
장관, 정부 관리, 징세 청부업자, 법률가, 성직자, 오페라 배우, 희극 배우 등 가장무도회 패들이 눈부신 행렬을 이루며 지나갔다.
쥐 떼는 구멍에서 기어 나와 그 광경을 몇 시간이나 서서 구경했다.
이따금 군인과 경찰들이 그들과 구경거리 사이를 지나며 벽을 쌓자 그들은 그 뒤에 숨거나 틈 사이로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어느새 보따리를 안고 자취를 감추어 버렸지만, 보따리가 샘터 바닥에 놓여 있는 동안 다정하게 돌보아 준 아낙네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흐르는 샘물과 가장무도회 패들의 행렬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부터 눈에 띄던 뜨개질하는 여인은 '운명'처럼 한시도 쉬지 않고 뜨개질을 계속했다.
샘물이 흘러갔고 강물도 흘러갔다.
날이 흘러 밤이 되었고, 이곳 파리에서도 수많은 생명이 신의 섭리에 따라 죽음의 나라로 흘러갔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쥐 떼는 다시 캄캄한 굴속으로 기어들어가 서로 몸을 맞대고 잠들고, 무도회 패들은 휘황한 불빛
아래에서 만찬을 즐겼다.
모든 것이 저마다의 길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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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트 양, 앞으로 지나가는 말로라도 내가 이 이야기를 또다시 꺼내진 않을까 하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다시는 꺼내지 않을 겁니다.
내가 지금 당장 죽는다면 그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나는 죽는 그 순간까지 이것 이 내 마지막 고백이며, 내 이름과 실수와 불행 모두 상냥한 당신의 마음에 고이 담겨 있다는 사실만을 거룩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하여 당신께 감사하고 당신을 축복할 것입니다.
그 외에는 당신이 늘 즐겁고 행복하기 만을 기원하겠습니다.”
카튼의 모습은 그가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다.
그가 지금 까지 인생을 얼마나 허비하고 방탕한 생활을 해왔는지를 생각하자 슬픔이 밀려왔다. 카튼이 문 앞에 서서 돌아보자 루시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흐느껴 울었다.
카튼이 말했다.
"나 때문에 슬퍼하지 마십시오. 나는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한두 시간만 지나면 나는 또다시 늘 어울리는 천박한 패거리와 붙어 다니며 그들이 하는 짓을 경멸하면서도 어느 새 그들 틈에 섞여 있을 것입니다.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저 불량배들보다 조금도 나을 게 없지요.
난 당신이 순결한 눈물을 흘려줄 만한 놈이 아닙니다.
그러니 진정하세요!
하지만 내 겉모습은 이전과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해도 내 마음만은 언제나 지금처럼 당신을 향 해 있을 것입니다.
이것만은 믿어주십시오. 내 마지막 부탁입니다."
"믿을게요, 카튼 씨."
"마지막으로 청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만 말씀드리고 나면 당신과는 아무런 공동점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 이 불청객은 영원히 당신의 눈앞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해도 소용없을 줄 알지만 내 마음에서 우러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나는 당신과 당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겁니다.
지금까지 내 삶은 남을 위해 희생하는 거창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내게 그럴 기회와 자격이 있다면 당신과 당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나는 기쁜 마음으로 이 한 몸을 희생할 겁니다.
당신도 조용히 생각해볼 때에는 부디 내 마음이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심이라고 믿어 주십시오. 머지않아 당신에게도 새로운 인간관계가 생길 날이 틀림없이 올 겁니다.
그 관계는 지금도 당신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이 가정을 더욱 단단하고 깊게 엮어주고 끝
없는 기쁨과 빛을 주는 가장 소중한 고리가 될 것입니다.
마네트 양, 누가 될진 모르지만 행복한 아버지의 얼굴을 꼭 빼닮은 어린 아기가 당신을 올려다볼 때, 그리고 당신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어린 생명이 당신 발치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볼 때면, 아주 가끔씩이라도 좋으니 당신과 그 사랑스러운 생명을 갈라놓지 않기 위해 언제든 기꺼이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는 한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주십시오."
그리고 카튼은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돌아갔다.
"그럼 안녕히! 부디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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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큰 소리로 중얼거리는 그는 결코 자포자기 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고, 무심하거나 도전적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한때 길을 잃고 오래 방황한 끝에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마침내 자신의 길을 되찾고 나아갈 목표까지 발견한 사람처럼 침착해 보였다.
오래전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으로서 젊은 경쟁자들 사이에 이름을 떨치던 시절, 카튼은 아버지의 상여를 따라 무덤까지 간 일이 있다.
어머니는 그보다 일찍 돌아가셨다.
하늘의 달과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어두운 거리를 걸어 내려가자니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읽었던 엄숙한 글귀가 떠올랐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기요틴의 도끼가 지배하는 이 도시의 밤거리를 거닐다 보니, 오늘 사형당 한 예순세 명과 지금 감옥에서 운명을 기다리고 있는 내일의 희생자, 그리고 그 다음날과 또 그 다음날의 희생자들이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슬픔이 샘솟았다.
그런 가운데 방금 전의 성경 구절을 떠올리게 한 기억의 사슬을, 마치 깊은 바다에서 녹슨 배의 닻을 건져 올리듯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애써 생각 하지 않아도 길을 가는 동안 자꾸 그 구절이 입에서 맴돌았다.
몇 시간이나마 주변을 에워싼 공포를 잊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불을 밝힌 창문들, 사제가 사기를 치고 약탈을 일삼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혐오감이 자기 파괴로 이어져 기도 소리가 끊긴 교회의 탑들, 출입문에 쓰여 있는 대로 '영민'이 예약된 외딴 묘지, 죄수들로 넘쳐나는 감옥, 예순 몇 명의 죄수들을 태운 호송 마차가 지나간 거리, 분노 속에 짧은 휴식을 취하는 도시의 사람과 죽음을 생각하며 시드니 카튼은 다시 센 강을 건너 조금 더 환한 거리로 나왔다.
마차는 거의 다니지 않았다.
마차를 타면 의심을 받기 쉬웠으므로 상류층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붉은 모자를 쓰고 무거운 구두를 신고 터벅터벅 걸어 다녔다.
하지만 극장은 어디나 만원이었다.
마침 카튼이 어느 극장 앞을 지날 때는 사람들이 즐겁게 수다를 떨며 극장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
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한 극장 앞에서는 어린 여자아이를 데리고 온 어머 니가 진창을 건너려고 두리번거렸다.
카튼은 어린아이를 번쩍 안아서 진창 을 건너 주고는 아이가 그의 목에 감고 있던 팔을 풀려고 하자 아이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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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튼은 진지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 노인의 손에 작별의 키스를 했지만 곧바로 떠나지는 않았다
그는 꺼져가는 난롯불 앞에서 조용히 몸을 흔들고 있는 마네트 박사를 일으켜 세워 외투를 입히고 모자를 씌워 주고 나서 박사가 여전히 중얼거리며 찾고 있는 작업용 의자와 만들다만 구두를 찾으러 가자고 말했다.
카튼은 박사를 부축하여 고통받는 영혼이 - 언젠가 그가 비탄에 젖은 마음을 고백했던 잊지 못할 그 순간에는 너무도 행복하기만 했던 - 그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밤을 꼬박 새우고 있는 그 집 안뜰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는 안뜰로 들어가 한동안 루시의 방 창문을 올려다보며 서 있었다.
그러고는 남몰래 축복을 빌고 작별 인사를 하고 나서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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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아가씨야말로 하느님이 내게 보내 주신 사람이에요.
자, 나만 봐요.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시드니 카튼은 말했다.
"선생님 손만 잡고 있으면 전 무섭지 않아요.
그리고 저 사람들이 단숨에 끝내준다면 이 손을 놓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단숨에 끝날 테니 무서워 말아요!"
두 사람은 빠르게 줄어드는 희생자들 가운데 서 있었지만 단 둘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나누었다.
눈과 눈, 목소리와 목소리, 손과 손,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어 이렇게 만나지만 않았으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무 공통점 없이 저마다의 삶을 살았을 두 사람, 우주라는 어머니의 자녀인 두 남녀가 이 어두운 길 앞에서 함께 집을 고치고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잠들려 하고 있었다.
"용감하고 너그러우신 선생님,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쭤 봐도 될까요?
전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것만은 왠지 신경이 쓰여서요. 별로 대단한 건 아니에요."
"말해 봐요. 뭐죠?”
"제게 사촌이 하나 있어요. 유일한 친척인데 저처럼 고아예요. 전 그 애를 무척 사랑해요.
저보다 다섯 살 어리고, 지금은 남부의 어느 시골 농가에서 살고 있어요.
가난해서 서로 떨어져 살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된 걸 그 애는 몰라요.
편지를 보낼 수도 없고, 설사 보낸다 해도 이렇게 된 걸 어떻게 알리겠어요!
그냥 이대로 모르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그냥 이대로가 나을 것 같군요."
"제게 이렇게 큰 힘을 주시는 선생님의 굳건한 얼굴을 보면서 여기 오는 내내 생각했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게 있어요.
정말로 공화국이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펴줘서 그들이 배고파 눈물 흘리지 않아도 되고 여러 가지로 덜 고생하게 된다면 그 애도 오래 살 수 있을 거예요.
어쩌면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요?"
"선생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꾹 참기만 하며 원망이라고는 모르던 처녀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입술이 벌어지며 희미하게 떨렸다.
"선생님과 저는 이제 곧 자비로운 하느님의 나라로 떠날 텐데, 그곳에서 동생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까요?"
“그렇지 않아요, 아가씨. 그곳에는 시간도 없고 고통도 없으니까요."
“이제 마음이 놓여요! 전 정말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이제 작별의 키스를 해야 할까요?
시간이 다 되지 않았나요?"
"그래요."
처녀가 그의 입술에 키스한다. 그도 처녀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처녀의 손을 놓았지만 그녀의 손은 더 이상 떨리지 않는다.
침착하게 운명을 받아들이는 처녀의 얼굴에는 후련함과 아름다운 평온함이 빛나고 있었다.
처녀가 그보다 먼저 올라가 먼저 가버린다.
뜨개질하는 여자들이 숫자를 센다.
스물 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웅성거리는 수많은 목소리와 올려다보는 수많은 얼굴,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몰려오는 수많은 발소리. 거대한 파도처럼 부풀어오르던 군중의 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스물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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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파리 시내에는 그의 얼굴이 지금까지 형장에서 보았던 얼굴들 가운데 가장 평화롭고 차분해 보였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다.
어떤 이는 예언자 같이 숭고한 얼굴이었다고까지 말했다.
그보다 조금 전에 같은 도끼날에 희생된 한 유명한 여자 죄수하는 기요틴 아래에서 문득 생각난 말을 꼭 적어 달라고 부탁했다.
카튼도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면, 그리고 그 내용이 미래를 예언하는 말이었다면 아마 다음과 같으리라.
“나는 본다.
바사드와 클리아와 드파르지와 복수의 여신과 배심원과 판사를 비롯해 구체제를 파괴하고 일어선 새로운 압제자를 단두대가 똑같은 방법으로 모조리 처단하고 사라지는 광경을.
나는 본다
이렇게 처참한 지옥에서 아름다운 도시와 훌륭한 사람이 일어나는 광경을,
그래서 진정한 자유를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오랜 세월에 걸쳐 수없이 이기고 지는 과정을.
나는 본다
현재의 사악한 속성이 그리고 이런 속성을 잉태한 예전의 사악한 속성이 깊이 속죄하며 사라지는 광경을.
나는 본다
내가 생명을 바쳐서 구한 여러 목숨이 내가 다시는 못 볼 영국에서 평화롭고 보람되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광경을
나는 본다
아가씨가 아기를 새로 낳아 내 이름을 붙여서 가슴에 안는 광경을.
나는 본다
아가씨 부친이 나이 들어 허리는 굽어도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병원으로 찾아온 환자를 누구든 성실하고 평화롭게 치료하는 광경을.
나는 본다
선량한 노신사가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내면서 십년 동안 온 힘을 다해 거들다가 뿌린 대로 거두듯 세상을 평온하게 떠나는 광경을.
나는 본다
내가 그들 가슴에, 그리고 몇 세대에 걸친 후손들 가슴에 거룩한 성역으로 남는 광경을.
나는 본다
할머니로 변한 아가씨가 남편과 함께 인생 여정을 마치고 지상에서 마지막 침상에 나란히 누운 광경을.
그래서 안다, 두 사람이 상대편 영혼만큼이나 내 영혼을 신성하고 명예롭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나는 본다
아가씨가 내 이름을 붙여서 가슴에 품던 아이가 어른이 되어 한때나마 내가 걷던 길을 영광스럽게 걸아가는 광경을.
나는 본다
아이가 훌륭하게 성공해서 그 후광으로 내 이름이 화려하게 빛나는 광경을.
나는 본다
내가 남긴 오명이 사라지는 광경을.
나는 본다
아이가 가장 훌륭한 인간이자 정의로운 재판관이 되어, 내가 잘 아는 모습과 이마와 금발 머리가 똑같이 생긴 아이를, 마찬가지로 내 이름을 붙인 아이를 여기로 - 오늘처럼 흉측한 풍경은 모두 사라지고 아름답게 변한 거리로 - 데려오는 광경을.
그래서 듣는다, 내가 겪은 이야기를 떨리는 목소리로 아이에게 다정하게 설명하는 소리를.
지금 나는 내가 지금까지 한 어떤 행동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참으로 훌륭한 행동을 한다.
지금 내가 쉬러 가는 곳은 지금까지 알던 어떤 곳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참으로 아늑한 휴식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