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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8월의 시 - 이해인

작성자도우.|작성시간26.06.16|조회수11 목록 댓글 0

 

  8월의 시

            - 이해인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듯한 태양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번 바다에 가고 싶다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온

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드려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 보고 싶다.

 

              -  이해인님의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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