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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Re: 제四. 염부중생업감품(閻浮衆生業感品)

작성자무애심|작성시간23.11.14|조회수17 목록 댓글 1

惠庵 門人 淸峯 淸韻 선사 의역 강설

 

 

제四. 염부중생업감품(閻浮衆生業感品)

 

 

그때에 지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제가 불여래(佛如來)의 위신의 힘을 이었으므로 두루 백천만억 세계에이 신형(身形)을 나누어서 중생의 일체 업보를 구원하여 빼어낼 수 있게됨이니, 만약 여래의 큰 자비의 힘이 아니었다면 곧 능히 이와 같은 변화를 지을 수가 없었사온데,

제가 지금 또 부처님의 부촉(咐囑)을 입었사오니 미륵불(阿逸多)께서 성불하여 오실 때까지 육도중생들을 해탈하게 할 것이오니, 다만 원하옵건대 세존께옵서는 심려하지 마시옵소서」

그때에 부처님이 지장보살에게 이르시기를

「일체 중생이 해탈하지 못하는 것은 근성과 마음(性識)이 머물러 있음이 없어(無定)서 악함을 행하여 업을 짓고, 선함을 행하여 과를 맺어 착하고 악한 경지를 따라 태어나며, 오도(五道)를 돌고 돌아 잠깐도 쉬는 일이 없이, 진겁(塵劫)을 지내도록 움직이게 되는 것이니라. 의혹에 사로잡히고 어려움에 가로막히는 것이 마치 물고기가 그물 속에 노는 것과 같아서, 이러한 긴 흐름을 잠시 벗어나는가 하면 또 다시 그물에 걸리게 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은 무리들을 내 마땅히 근심하였으나 너는 이미 지난 날 원을 마치고 누겁 동안 거듭 맹세하여 널리 죄 지은 무리들을 제도하는데 내 다시 무엇을 근심하리요」

이 말씀을 설하실 때에 회 가운데 한 보살마하살이 있어 명호는 정자재왕(定自在王)이라 하는데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지장보살이 누겁 동안 각각 어떠한 원을 내었기에 지금 세존의 은근하신 찬탄을 받으시옵니까?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옵서는 간략하게라도 설하여 주시옵소서」

그때에 세존께서 정자재왕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잘 듣고 잘 들어서 바른 생각으로 외어두어라. 내 마땅히 너를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지나간 과거 무량 아승지 나유타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겁인 그때에 부처님이 계셨는데, 명호는 일체지성취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라고 했느니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육만 겁이니 출가하지 아니했을 때(未出家) 작은 나라의 임금이 되어서는 이웃 나라의 임금과 벗이 되어서 함께 열 가지 착한 일을 행하여 중생을 넉넉하고 유익되게 하였으나, 그 이웃나라 안에 사는 백성들이 여러 가지 악한 일을 많이 짓거늘,

두 임금이 계책을 의론하고 널리 방편을 베풀며, 한 임금은 원을 발(發)하기를

‘일찍이 불도를 성취하여 마땅히 이 무리들을 제도하여 남김이 없게 하겠다’

고 했으며, 한 임금은 원을 발하기를

‘만약 먼저 죄업으로 받는 고통을 제도하여 이들로 하여금 안락하고 보리를 성취할 때까지 나는 끝내 성불하기를 원하지 아니한다’고 했느니라」

부처님께서 정자재왕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한 임금이 원을 발하여 일찍이 성불한 이는 곧 일체지성취여래가 이 분이요,

한 임금이 원을 발하여 영원토록 죄고 중생을 제도하기까지 성불하기를 원하지 않은 이는 곧 지장보살이 이 분이니라.」

다시 과거무량아승지겁에 출세하신 부처님이 계시니 명호는 청정연화목(淸淨蓮華目) 여래이시니, 그 부처님의 수명은 사십 겁이었느니라.

상법(像法)가운데 한 나한(羅漢)이 있어 중생을 복으로 제도하는 까닭으로 차례로 교화하다가 한 여인을 만났으니 이름을 광목이라고 하니라.

음식을 베풀어 공양하니 나한이 묻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광목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에 복을 지어 구원하여 빼어 내고자 하나 저의 어머니가 어느 곳에 나셨는지 알지 못합니다’

나한이 불쌍히 여겨 그를 위하여 정(定)에 들어가 관(觀)하니, 광목의 어머니를 보니 악취(惡趣)에 떨어져서 지극한 큰 고초를 받고 있었느니라.

나한이 광목에게 묻기를

‘너의 어머니가 살아있을 때 어떠한 행업(行業)을 지었기에 지금 악취에서 지극한 큰 고초를 받고 있느냐?’

광목이 대답하기를

‘저의 어머니가 한 일은 오직 물고기와 자라 등을 먹기를 좋아하여 먹은 물고기와 자라도 그 새끼를 많이 먹었는데 혹 굽기도 하고 혹 지지기도 하여 마음껏 많이 먹었으니, 그 목숨의 수를 계산하면 천만에도 다시 배가 될 것입니다. 존자님께서는 자비심으로 불쌍히 여겨 어찌하시든지 가련하게 여겨 자애를 베풀어 구원해 주십시오’

나한이 불쌍히 여겨 방편을 지어서 광목에게 권하여 말하기를

‘네가 가히 지성으로 청정연화목여래를 염하고, 겸하여 형상을 조성하거나 탱화(幀畵)를 그리든지 하면,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도 과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광목이 듣기를 마치고는 곧 아끼던 물건을 찾아 팔아서 불상을 그려 모시고 공양을 올리며 다시 공경하는 마음으로 슬피 울면서 우러러 예배하였더니, 문득 새벽 꿈에 부처님을 뵈오니 금빛이 밝게 빛나서 수미산과 같이 큰 광명을 놓으시고 광목에게 이르시기를

‘너의 어머니가 오래지 아니하여 너의 집에 태어날 것이나, 겨우 배고프고 추운 줄을 깨닫게 되면 곧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니라’

그 뒤에 집안에 종이 한 자식을 낳으니 3일이 되기 전에 이내 말을 하며 머리를 조아리고 슬피 울면서 광목에게 고하기를

‘생사의 업연으로 과보를 스스로 받게 되었으니, 나는 너의 어미로 오래도록 어두운 곳(바르지 못한 생)에 있다가, 너를 이별하고 가서 여러 번 큰 지옥에 떨어졌으나, 지금 복력을 입어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으나 하천한 사람이 되었으며, 또 다시 단명하여 나이 열 세 살이 되면 다시 악도에 떨어질 것이니 너에게 어떠한 계책이 있어 나로 하여금 벗어나서 면하게 할 수 있겠느냐?’

 

광목이 이 말을 듣고 어머니로 알아 의심이 없었느니라. 목매어 슬피

 

울며 종의 자식에게 이르기를

 

‘이미 바로 나의 어머님이라면 본래 지은 죄업을 다 알 것이니 어떠한

 

행업을 지어서 악도에 떨어졌습니까?’

 

종의 아들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생물을 죽이고 불법을 헐뜯고 비방한 두 가지 업으로 보를 받았으나, 만약 복을 입어서 나를 난(難)에서 빼내 구원해 주지 않았다면 이 업 때문에 속박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광목이 묻는 말이

‘지옥의 죄보는 어떠한 것인지요?’

종의 아들이 답하여 말하기를

‘죄고의 일은 차마 말로는 다할 수가 없으니 백 천세를 두고 하더라도 다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광목이 듣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면서 하늘(空界)을 향하여 아뢰기를

‘원하옵건대 저의 어머니가 영원히 지옥을 벗어나서 십삼세를 지내고도 다시는 무거운 죄와 더불어 악도에 돌아다니는 일이 없게 하소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자비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제가 어머니를 위해 광대서원을 발하오니, 만약 저의 어머니가 영원히 삼도(지옥,아귀,축생)을 여의고 더불어 이러한 하천(下賤)함과 내지 여인의 몸을 영겁동안 받지 않게 된다면, 원하옵나니, 저는 오늘부터 이 뒤로 청정연화목 여래의 상 앞에서 이 뒤 백 천만억겁 가운데 세계마다 있는 지옥과 삼악도에서 모든 죄업의 고통에 시달리는 중생들을 맹세코 원하옵건대 빼내어 구원하여 악취인 지옥과 아귀, 축생 등을 여의게 하고, 이와 같은 죄보를 받는 사람들이 모두 성불한 뒤에 저도 바야흐로 정각을 성취할 것이옵니다’

서원을 발하여 마치자 청정연화목 여래의 말씀이 분명하게 들려왔다.

이르시기를

‘광목아, 너는 큰사랑과 연민으로 착하게도 어머니를 위하여 이 같은 큰 서원을 내는구나, 내가 관하니 너의 어머니는 십 삼 세가 지나면 이 보의 몸을 버리고, 수행하여 성불할 수 있는 세계(梵志)로 태어나서 수를 백 세나 살 것이며, 이 보가 지나고 나면 근심과 고통이 없는 세계(無憂國土)에 나서 수명은 헤아릴 수 없는 겁이 되느니라. 그 뒤에 불과(佛果)를 성취하여 널리 인간과 천상의 중생을 제도하며 그 수는 항하의 모래와 같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정자재왕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때의 나한으로 복을 가지고 광목을 제도한 이는 곧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이요, 광목의 어머니는 곧 해탈(解脫)보살이요, 광목녀는 곧 지장보살이니라」

과거 구원겁 중에 이와 같이 자비와 연민으로 항하사의 원을 발하여 널리 중생을 제도하고 있느니라.

미래세 중에 만약 남자와 여인이 있어 선을 행하지 않는 자와 악을 행하는 자와 내지 인과(因果)를 믿지 않는 자와 사음(邪淫)하고 거짓말(妄語)하는 자와 이간질(兩舌)하고 악담(惡口)하고 꾸며서 말을(綺語)하는 자나 대승(大乘)을 훼방하는 이와 같은 모든 업을 짓는 중생들은 반드시 악취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니라.

그러나 만약 선지식을 만나 인도함(勸)을 받아 손가락을 한번 튕길 사이라도 지장보살에게 귀의하면, 이러한 모든 중생은 곧 삼악도의 과보에서 빠져 나옴을 얻게 될 것이며, 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여 공경하고 더불어 첨례하며 찬탄하고, 향이나 꽃이나 의복이나 갖가지의 진보나 혹은 다시 음식으로 이와 같이 받들어 모시는 자는 미래세의 백 천만억겁 중에 항상 모든 하늘에 있으면서 뛰어나게 묘한 즐거움을 받을 것이니라.

만약 하늘의 복이 다하여 인간에 하생한다 할지라도 오직 백 천겁을 항상 제왕이 되며, 능히 전세의 인과에 대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하게 될 것이니라.

정자재왕아, 이 지장보살은 이와 같은 사의하지 못하는 대 위신력이 있어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나니 너희들 모든 보살은 마땅히 이 경전을 기록하여 널리 물처럼 끊어짐이 없이 넓게 펴(流布)도록 하라」

정자재왕보살이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심려치 마시옵소서, 저희들 천만억 보살마하살이 반드시 부처님의 위신을 이어 널리 이 경을 연설하여 염부제의 중생을 이롭게 하겠사옵니다」

정자재왕보살이 세존께 아뢰기를 마치고 합장 공경하여 예를 올리고 물러났다.

그때에 사방천(四房天)왕들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합장 공경하고 부처님께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지장보살이 구원겁으로부터 이와 같은 대원을 발하였는데 어찌하여 지금까지 오직 제도함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다시 광대한 서원을 발 하시옵나이까? 오로지 원하옵건대, 세존께옵서는 저희들을 위하여 설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는 사천왕들에게 이르시기를

「착하고 착하구나, 내 지금 너희들과 미래와 현재의 천인(天人)의 무리들을 위하여 이익을 널리 하고자 하므로 설하겠나니, 지장보살이 사바세계 염부제 안의 생사가운데에서 사랑과 슬픔으로 빼내어 구하고자 일체의 죄고중생을 구원하여 도탈케 하는 방편의 일들이니라」

사천왕들이 말하기를

예,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즐거이 듣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사천왕들에게 이르시기를

「지장보살이 구원겁으로부터 지금까지 이르도록 중생을 도탈하였으나 아직도 원을 마치지 못하여 이 세계의 죄고에 시달리는 중생을 사랑하고 불쌍하게 생각하여 마침내 미래를 자주 관해봐서 무량겁 중에도 이어져서 끊어지지 않을 원인이어서 이러한 까닭으로 또 다시 거듭 원을 내는 것이니, 이와 같이 보살은 사바세계 염부제 중에서 백 천만억의 방편으로 교화하고 있나니라.

사천왕들아, 지장보살이 만약 살생하는 자를 만나면 전생의 재앙으로 단명의 갚음을 받는다고 설해주며,

만약 도적질하는 사람을 만나면 빈궁으로 고초를 받는다고 설해주고,

만약 사음하는 사람을 만나면 참새와 비둘기와 원앙새가 되는 갚음을 받는다고 설해주며,

만약 악한 말을(惡口)하는 사람을 만나면 권속들이 서로 싸우고 다투게되는 과보를 설해주고,

만약 헐뜯는(毁謗) 사람을 만나면 혀가 없어지거나 입에 창이 나는 과보를 설해주고,

만약 성내고 분내는 사람을 만나면 얼굴이 더럽고 파리해지는 병의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고,

만약 인색하고 탐하는 사람을 만나면 구하는 것이 소원대로 안 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며,

만약 음식을 아무 때나 한량없이 먹는 사람을 만나면 굶주리고 목말라서 목 병 나는 과보를 설해주고,

만약 제멋대로 사냥(佃獵)하는 사람을 만나면 놀래고 미쳐서 목숨을 잃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고,

만약 부모에게 인륜에 어긋나는 악한 짓(悖逆)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재앙과 죽음의 과보를 받음을 설해주고,

만약 산림과 나무를 불에 태우는 사람을 만나면 미쳐서 정신없이 다니다가 죽게되는 과보를 설해주고,

만약 전후 부모에게 악독한 사람을 만나면 바뀌어 나서 매맞음을 당장 받게되는 과보를 설해주고,

만약 그물로 날짐승을 잡는 사람을 만나면

골육간에 헤어져 이별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며,

만약 삼보를 훼방하는 사람을 만나면 장님이나 귀머거리나 벙어리가 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며,

만약 불법을 가볍게 여기고 가르침을 업수히 여기는 사람을 만나면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고,

만약 상주물을 파괴하거나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면 억겁동안 지옥을 윤회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고,

만약 맑고 깨끗한 행(梵行)을 하는 이를 더럽히고 스님을 속이는 사람을 만나면 영원히 축생이 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고,

만약 끓는 물이나 모진 불이나 낫이나 도끼로 생물을 상하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윤회하면서 되갚음을 받는 과보를 설해주고,

만약 계를 파괴하거나 재를 범하는 사람을 만나면 짐승이 되거나 굶주림을 받는다고 설해주고,

만약 나쁜 일에 재물을 마구 쓰는 사람을 만나면 구하는 것이 없어져 끊어지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며,

만약 나를 높여 자만하는 마음(我慢心)인 사람을 만나면 하천하게 부림을 받는 종의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고,

만약 두 가지 말로 이간질(兩舌)하여 싸우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혀가 없거나 혀가 백 개나 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며,

만약 삿된 소견(邪見)인 사람을 만나면 살기 어려운 곳(邊方)에 태어나는 과보를 받는다고 설해주게 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은 무리의 염부제 중생이 몸이나, 입이나, 뜻으로 짓는 업과 악습(惡習)의 결과는 백 천가지 과보를 마땅히 받게되는 것을 지금 대강 설명하였으니,

이와 같은 무리의 염부제 중생의 업을 느끼는 차별을 지장보살이 백 천의 방편으로 교화하지마는 이러한 모든 중생들은 먼저 이와 같은 과보를 받은 뒤에 지옥에 떨어져서 겁수(劫數)를 지내도 나올 기한이 없느니라.

이러하므로 너희들은 사람을 보호하고 나라를 보호하여 이러한 모든 업으로 중생을 어리석음이 없도록 하여라」

사천왕들이 듣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슬피 탄식하며 합장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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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애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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