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의 길, 화합의 길
― 다름을 품을 때 평화가 피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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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극단을 버리고 중도(中道)를 걸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중도란 단순히 가운데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집착과 분별을 내려놓고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혜의 삶입니다.
『법구경』에서는
“원한은 원한으로 갚아지지 않고, 오직 자비로써 사라진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집착할수록 갈등은 커지고, 그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평화가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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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한 젊은 청년이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다가
애인의 변심을 받아들이지 못해 비극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랑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집착이 문제였습니다.
집착은 사랑을 소유욕으로 바꾸고, 이해를 분노로 바꾸며,
결국 자신과 타인을 함께 괴롭게 만듭니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부가, 직장에서는 동료가, 사회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면 갈등이 생기고,
상대의 입장을 인정하면 화합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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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꽃피는 제도입니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존중할 때 사회는 더욱 성숙해집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아함경』에서 양극단을 떠난 중도의 길을 설하셨습니다.
중도는 교만하지도 비굴하지도 않으며, 편 가르기보다 화합을 선택하는 길입니다.
나와 너를 둘로 나누지 않는 불이(不二)의 마음이며,
모든 존재를 내 몸처럼 여기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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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중도의 마음은 세상을 바꾸는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오늘 내 생각과 다른 사람 한 명을 이해하려는 마음,
미워하는 사람을 조금 더 포용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 작은 자비가 가정의 평화를 만들고, 사회의 화합을 만들며,
세상의 전쟁을 멈추게 합니다.
우리 모두 중도의 길을 걸으며 다름을 품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로운 불자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나무본사 석가모니불()_
나무본사 석가모니불()_
나무본사 석가모니불()_
감사합니다.
귀의불 양족존
귀의법 이욕존
귀의승 중중존
자비불교정토회
정토사(淨土寺)
정인(正印)합장
불기2570(2026)년 6월 4일
아미타불천일기도(3765)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