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내 마음을 비우고 깨우는 것이다
―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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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에 귀의하옵고.
불자님 여러분,
하안거 백일관음기도를 시작하며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기도는 왜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기도를 하면 부처님이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 기도는 하늘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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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마음이 앞서고 마음이 주인이며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법구경>의 이 가르침은 기도의 핵심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옛 어머니들은 새벽 찬물에 목욕하고 정안수를 떠 놓고 가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정성은 단순히 신에게 비는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그 마음이 가족을 사랑하게 하고, 희생하게 하고, 인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가족 또한 그 정성에 감응하여 열심히 노력하였고
마침내 원하는 결실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몇 해 전 한 불자님은 주택관리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발원하였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관음기도를 시작하였고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를 계속하였습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관세음보살 명호를 부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결국 1차 시험에 합격했고, 이어 2차 시험까지 통과하였습니다.
그분은 “기도를 해서 붙었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기도를 하니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을 수 있었다(정신일도)”고 말했습니다.
또 한 분은 오랫동안 집이 팔리지 않아 큰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백일기도를 시작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가운데 자신의 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집을 정성껏 수리하고 적정한 가격을 정하고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집을 구매하는 분이 기쁜 마음으로 집을 사는 모습을 그렸습니다.(정신일도)
그리고 마침내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도의 원리를 볼 수 있습니다.
기도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바로 보게 하는 힘입니다.
기도는 욕심을 채우는 기술이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는 수행입니다.
마음이 한 곳에 모이면 산란함이 사라지고 지혜가 나타납니다.
《화엄경》에서는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는 우주와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그 문이 열릴 때 우리는 문제의 해답을 발견하고,
고통을 이겨낼 힘을 얻으며, 바른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삼매(三昧)라고 합니다.
염불도 삼매요, 참선도 삼매요, 독경도 삼매요, 관음기도도 삼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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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라 간절함입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정신이 한 곳에 이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말은
신비한 기적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온 마음을 모아 바른 원인을 지을 때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지혜)가
나타난다는 인과의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번 하안거 백일관음기도 기간 동안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소원을 이루기 전에 먼저 마음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며,
행동이 바뀌면 결국 운명도 바뀌게 됩니다.
기도는 부처님을 향해 가는 길이면서
동시에 참된 자기 자신을 만나는 길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자비광명이
모든 불자님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발원합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자비불교정토회
정토사(淨土寺)
정인(正印)합장
불기2570(2026)년 6월 13일
아미타불천일기도(3774)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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