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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화엄경 강해548 제5권 - 26. 십지품(十地品)15

작성자성민.|작성시간14.09.04|조회수10 목록 댓글 0

 

 

 

 

 

 

제5권 

26. 십지품(十地品)15

 

-정종분(正宗分)

 

14. 제8 부동지(不動地)를 설하다

 

(1) 찬탄하고 법을 청하다

 

① 천왕과 천중(天衆)이 공양하고 찬탄하다

이때에 천왕들과 하늘무리들 이 좋은 행을 듣고 모두 기뻐서 자비하신 부처님과 한량이 없는 거룩한 보살들께 공양하려고 묘한 꽃과 깃발과 당기(幢旗)와 일산(日傘) 향과 화만(華鬘), 영락(瓔珞)과 옷을 내리니 한량없고 끝없는 천만 가진데 모두 다 마니로써 곱게 꾸미네.

 

② 천녀가 음악으로 공양하고 찬탄하다

천녀들은 같은 때에 하늘 풍류로 가지가지 음성을 두루 내어서 부처님과 불자들에게 공양하면서 한꺼번에 발을 내어 찬탄하기를 모든 세간 보시는 부처님께서 중생을 애민(哀憫)하사 신력 나투어 여러 가지 모든 하늘을 음악 속에서 아름다운 소리 내어 듣게 하신다.

백천억 나유타 많은 국토를 부수어 가루 만든 티끌수처럼 그렇게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한 티끌에 계시어 법문을 연설하네.

한 털구멍 들어 있는 수없는 세계 세계마다 사천하와 바다가 있고 수미산과 철위산도 그러하거늘 털구멍에 있어도 비좁지 않고 한 털 끝에 여섯 갈래 들어 있으니 세 가지 나쁜 갈래 인간과 천상, 용왕과 신중들과 아수라들이 제각기 업을 따라 과보 받으며 저러한 모든 세계 국토 가운데 부처님 계시어서 묘한 소리로 수없는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가장 높은 법륜을 운전하시며, 세계 안에 가지가지 중생 몸 있고 몸 가운데 가지가지 세계가 있어 천상 인간 여러 갈래 각각 다른데 부처님이 다 아시고 법을 설하네.

큰 세계가 생각따라 작게 변하고 작은 세계 마음대로 크게 되나니 이러한 신통변화 한량이 없어 온 세상이 다 말해도 끝낼 수 없네.

 

③ 법을 청하다

이와 같은 묘한 음성 두루 내어서 여래의 크신 공덕 찬탄하고는 모든 대중 환희하여 잠자코 앉아 일심으로 우러르며 법을 듣더니 그때에 해탈월이 청하는 말씀 여기 모인 대중이 정숙하오니 바라건대 이 다음에 들어가려는 제8지의 행상을 말씀하소서.

 

(2) 방편을 닦아 익히다

 

그때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7지에서 방편 지혜를 잘 닦아서 모든 도를 잘 깨끗하게 하며, 도를 돕는 법을 잘 모으며, 큰 원력으로 붙들어 유지하고, 여래의 힘으로 가피하고, 자기 선근의 힘으로 유지하므로 여래의 힘과 두려움 없음과 함께 하지 않는 부처님의 법을 항상 생각하며, 깊은 마음으로 생각함을 청정케 하며, 복덕과 지혜를 성취하며, 대자비로 중생을 버리지 않고 한량없는 지혜의 도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3)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다

 

"일체법에 들어가니 본래 나는 일도 없고 일어남도 없고 모양도 없고 이룸도 없고 무너짐도 없고 다함도 없고 옮아감도 없으며, 성품이 없는 것으로 성품을 삼으며, 처음과 중간과 나중이 모두 평등하며, 분별이 없는 진여와 같은 지혜로 들어갈 곳이니라.

모든 마음과 뜻과 식으로 분별하는 생각을 여의었으며, 집착함이 없으며, 허공과 같으며, 일체법에 들어가 허공의 성품과 같나니 이것을 말하여 무생법인을 얻었다 하느니라."

 

(4) 수승한 행(行)을 얻다

 

"불자여, 보살이 이 인(忍)을 성취하고는 즉시로 제8 부동지(不動地)에 들어가나니 깊이 행하는 보살이 되어서, 알기 어려우며, 차별이 없으며, 일체 모양과 일체 생각과 일체 집착을 여의며, 한량이 없고 끝이 없으며, 일체 성문과 벽지불이 미칠 수 없으며, 모든 시끄러움을 여의어서 적멸(寂滅)이 앞에 나타나느니라.

마치 비구가 신통을 구족하고 마음이 자재하게 되어, 차례로 멸진정(滅盡定)에까지 들어가면 모든 동(動)하는 마음과 기억하는 분별이 모두 쉬나니 이 보살도 그와 같아서 부동지에 머물면, 일체 공들여 작용하는 행을 버리고 공들여 작용함이 없는 법에 들어가서,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업과 생각과 일이 모두 쉬고 과보의 행에 머무느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꿈에 몸이 큰 강에 빠졌는데 , 건너가기 위하여 큰 용기를 내어 방편을 베풀었고, 용기를 내어 방편을 베풀었으므로 꿈을 깨게 되나니 꿈을 깨고 나면 하던 일이 모두 쉬게 됨과 같으니라.

보살도 그와 같아서 중생의 몸이 네 가지 폭류에 있음을 보고 제도하기 위하여 큰 용기를 내어 크게 정진하며, 큰 용맹으로 정진하므로 이 부동지에 이르나니 이 지에 이르면 일체 공들여 작용함이 모두 쉬어서 두 가지 행과 형상 있는 행[相行]이 앞에 나타나지 아니하느니라.

불자여, 마치 범천에 태어나면 욕계의 번뇌각 앞에 나타나지 아니하나니 부동지에 머무는 것도 그와 같아서 모든 마음과 뜻과 식(識)으로 하는 행이 앞에 나타나지 아니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마음, 부처의 마음, 보리라는 마음, 열반이라는 마음도 일으키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다시 세간의 마음을 일으키겠는가."

 

(5) 제불(諸佛)이 나타나 격려하다

 

"불자여, 이 지(地)의 보살은 본래의 원력으로 여러 부처님 세존이 그 앞에 나타나 여래의 지혜를 주어서 법의 흐르는 문에 들어가게 하고 이러한 말을 하느니라.

'잘하도다, 선남자여.

이 인(忍)은 제일에 부처님의 법을 순종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선남자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열 가지 힘과 두려움 없음과 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않는 부처님의 법은 그대가 아직 얻지 못하였으니 그대는 이 법을 성취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할 것이요 이 인(忍)의 문에서 방일하지 말라.

또 선남자여, 그대는 비록 이 고요한 해탈을 얻었지마는 범부들은 능히 증득하지 못하였으므로 여러 가지 번뇌가 앞에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깨닫고 관찰함이 항상 침노하노니 그대는 이런 중생들을 불쌍하게 생각하라.

또 선남자여, 그대는 본래에 세운 서원을 기억하고 일체중생을 모두 이익케 하여 부사의한 지혜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또 선남자여, 이 모든 법의 성품은 부처님이 세상에 나셨거나 나지 않았거나 간에 항상 있어 다르지 아니하며 부처님이 이 법을 얻었다고 해서 여래라 이름하는 것이 아니니 일체 이승(二乘)도 이 분별없는 법을 능히 얻느니라.

또 선남자여, 그대는 나의 몸이 한량없고 지혜가 한량없고 국토가 한량없고 방편이 한량없고 광명이 한량없고 청정한 음성이 한량없음을 보나니 그대는 이제 이 일을 성취하도록 하라.

또 선남자여, 그대는 이제 다만 한 가지 법에 밝음[法明]을 얻었나니 일체법의 남[生]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여래의 법의 밝음은 한량없는 데 들어가서 한량없이 작용하고 한량없이 굴러가며 내지 백천억 나유타 겁에도 알 수 없나니 그대는 마땅히 수행하여 이 법을 성취하라.

또 선남자여, 그대는 시방의 한량없는 국토와 한량없는 중생과 한량없는 법의 갖가지로 차별한 것을 보나니 모두 사실과 같이 그런 일을 통달하라."

 

(6) 8지가 수승한 까닭을 밝히다

 

"불자여, 부처님 세존께서 이 보살에게 이렇게 한량없이 지혜를 일으키는 문을 주어서 한량없고 끝이 없어 차별한 지혜의 업을 일으키게 하거니와,

불자여, 만일 부처님이 이 보살에게 지혜를 일으키는 문을 주지 아니하였으면 그때에 구경의 열반에 들어서 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는 업을 버렸을 것이련만 여러 부처님이 이렇게 한량없고 끝이 없이 지혜를 일으키는 문을 주었으므로 잠깐 동안에 내는 지혜의 업을 처음 발심한 때부터 7지에 이르도록 닦은 행으로는 백분의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백천억 나유타 분의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며 이와 같이 아승지불. 가라분. 산수분. 비유분. 우파니사타분의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불자여, 보살이 먼저는 한 몸으로 행을 일으켰지마는 이제 이 지(地)에서는 한량없는 몸과 한량없는 음성과 한량없는 지혜와 한량없이 태어남과 한량없이 깨끗한 국토를 얻었으며,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고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고 한량없는 법문에 들어가고 한량없는 신통을 갖추고 한량없는 대중이 모인 도량을 가졌으며, 한량없는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업에 머물러서 모든 보살의 행을 모으되 동요하지 않는 법으로써 하는 연고이니라.

불자여, 마치 배를 타고 바다에 들어갈 적에, 바다까지 이르지 못하여서는 많은 공력을 써야 하지마는 바다에 들어가서는 바람을 따라다니고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나니,

바다에 이르러서 하루 동안 행하는 것을 바다에 이르지 못하였을 적에 백 년 동안 가는 것으로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 광대한 선근의 양식을 모아가지고 대승의 배를 타고서 보살행의 바다에 이르면 잠깐 동안에 공력을 쓰지 않는 지혜[無功用智]로 온갖 지혜의 지혜 경계에 들어가는 것을 본래에 공력을 쓰는 행[本有功用行]으로는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겁을 지내더라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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