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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불교와 문화

"성불하십시오" 라는 인사말의 참 뜻

작성자법지|작성시간03.09.14|조회수11,126 목록 댓글 1
"성불하십시오"라는 인사말의 참 뜻

일찍이 부처님께서 선언하시기를 '일체 중생에게는 다 불성이 깃들어 있으니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다.' 하셨다. 불자라면 누구나 이 가르침을 알기에 우리는 만나고 헤어질 때 서로 '성불하십시오'라는 인사말을 주고받는다. 상대가 누구이든 남녀 노소·출신 성분·승속에 상관없이 평등과 긍정의 덕담을 주고받는다. 다른 종교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성불하십시오'라는 인사말이 보편화하다 보니 이제는 그냥 '입에 오른 말'처럼 되었지만 그 의미는 참으로 심오하다.
'당신은 불성으로 가득 찬 존재이니 한시도 그 점을 잊지 마시십시오'라는 일깨움일 수도 있고,
'당신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언제 든지 부처로 거듭 날 수 있으니 그렇게 해 보십시오'라는 채근일 수도 있다.
또는 '부처는 한 분 두 분이 아니라는 것', '그대의 불성이나 석가모니 부처님의 불성이나 역대 조사님의 불성이나 불성은 다 똑같다'는 것, 그것을 강조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아무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스스로 해 보라는 적극적인 의미의 인사말인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나를 믿지 말고 그대 자신을 의지처로 삼으라'고 하셨다.
'나를 믿지 말라'함은 예배를 부인한 것이요, '그대 자신을 의지처로 삼으라' 하심은 불성의 평등과 성불의 길을 제시하신 것이다. 따라서 '성불하십시오'라는 인사말이야 말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진실한 말이며, 후학들에 의해 변조되지 않은 근본의 말인 것이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우리들은 어떠한가. 자신이 이미 불성으로 가득 찬 존재임을 깨우치려 하기보다는 예배에 치중하고 있지 않은가.

그릇은 이미 채워져 있는데 그것이 빈 그릇인 줄 알고 채워 달라! 채워 달라!를 외치고 있으니 구걸하는 거지 신세를 자초하고 있음이다. 더욱이 너 자신을 의지처로 삼으라는 당부가 있었음에도 우리의 신행은 기복 위주로 흐르고 있다. '성불하십시오'라는 인사말을 다만 입에 발린 소리로 격하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위덕을 구족하신 부처님과 동등한 불성이 있다는 사실은 어떤 소식보다도 기쁜 소식이요, 경이로운 소식인 것이다. 도대체 현존의 어떤 종교가 그와 같은 가르침을 설파하고 있던가. 오직 불교뿐이니 이 얼마나 감격적인 일인가.
부처님의 가르침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바르고 고통 없는 길을 가게끔 인도하고 있다. 나아가 구걸하는 삶이 아닌 자족(自足)한 삶을 이어나갈 길을 열어 보이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일체 중생을 배불리 먹이고도 부족함이 없는 가르침이다. 우려내고 또 우려내도 진한 국물이 나오는 그런 가르침이다.
인사말의 참뜻을 되새김하면서 가르침에 또 감사해야 할 것이다.
불자 여러분, 부디 '성불하십시오'

출처 : 성철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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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유선정 | 작성시간 03.09.14 불교대학 학생 여러분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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