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8똥들의 집사입니다.
18년 전 똥색 노랑이 길동이를 시작으로 여러 놈이 우리집을 거쳐갔는데
한 놈이 별이 되면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다시 한 놈을 입양하다보니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더군요.
새로운 놈이 올 때마다 남집사는
"집에 고양이가 도대체 몇마리고!
한번만 더 데려오면 나 집 나간다했제, 다시 데려다줘라"
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곤 했는데 어디까지나 말일 뿐,
그 다음 날엔 어김없이 아깽이를 안고 있거나 배위에 올려놓고 자고 있더군요.
어느 놈일까요? (힌트:배뽈록)
캬~
여리여리 보송보송 귀여웠던 놈이 지금은 천하장사가 됐네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자신이 직접 거두었던 건비가 고양이별로 가고부터
본격적인 고양이 사랑이 시작됐던 거 같고 지금은 똥괭들을 찾아다니며
사랑을 갈구(?)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귤이를 찾아보세요~
호식이에게 절반이나 자리를 내어준 통큰 남집사!
호식이가 남집사를 좋아하고 따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봉식아, 이제 아부지 어깨 지지게 나온나~
아픈 어깨 감싸쥐며 찜질기도 기꺼이 고양이들에게 양보하는 미덕!
등짝 지지는데 나이순은 없다귤~
같이 늙어가는 마당에 사이좋게 지지자옹!
전기 찜질기에서 따뜻한 냄새가 올라오면 봉시기와 남집사의 은근한
자리싸움이 시작되고 잠시 후, 한귀퉁이에서 새우처럼 잔뜩 웅크린 채
잠들어있는 남집사뒤로 쾌재를 부르는 못쉥긴 봉시기 얼굴이 보이네요.
고양이 데려오면 집 나간다던 남편은
이제 고양이에게 절반의 자리를 내어준 남집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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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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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눈부신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2.17 해바라기(9냥이 엄마) 어르신이라 벌써 주무시러 갔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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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향기가득 작성시간 19.12.17 늘 따뜻하고 재밋게 잘 보고 있어요 ㅎ
남집사님도 은근 멋지시네요 -
답댓글 작성자눈부신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2.17 가랑비에 옷젖듯 어느순간 애묘인이 돼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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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루비랑 금이봄봄이 작성시간 19.12.18 냥이며늘이도 들어가면 은근한 사랑 듬뿍 받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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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토이맘 작성시간 19.12.18 까꿍~~~~ 쪼기 위에 숨어있는 이삔 귤이 찾았다요~~ㅋ 자상하신 냥 엄/빠 집사님 곁에서
울 이쁘이들 건강하게 잘 지내라옹~